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
정문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굳게 닫혀 있었고, 체온 체크와 방문기록을 적고 들어갈 수 있었다.
본관까지의 길에는 낙엽이 쌓여 있었고, 넓은 운동장은 단 한 명도 없이 텅 비어 있다.
지금쯤 학생들이 공을 차거나 뛰어놀 그 자리에는 바람만 분다.
가장 오래된 건물인 본관에는 각종 프랭카드로 가득하다.
배움과 연구 장이어야 할 학교 벽에는 투쟁 구호가 쓸쓸한 교정을 대신한다.
대화, 토론의 장이어야 할 이곳에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뿐이다.
잠시 후, 관리자들에게 전해줄 이야기 키워드를 떠올려 본다.
-바람직한 모습, 방향, 전략과 중점과제를 만들고 실천하게 하라.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라.
-정도경영과 솔선수범으로 성과를 창출해라.
-조직과 직원을 강하게 육성하라.
-회사, 직무, 함께 하는 사람에게 로열티를 강화해라.
학교는 늦가을 아름다움을 간직하기보다는 왜 이렇게 아프며 쓸쓸할까?
우리 미래를 짊어질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그립고, 관리자들은 이들에게 꿈과 목표, 열정을 외치며 이끌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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