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바리스타 기술로 커피를 제조, 배달하는 훈훈한 향기가 지역사회를 감싸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주정명학교(교장 박용주)가 11월 한달간 전공과 바리스타 수업시간을 통해 배운 커피 제조 방법으로 주문을 받아 직접 배달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이 활동은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커피 제조기술을 토대로 직접 주문을 받아 음료를 제조해 교내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는 맛있는 음료로 힐링을 선물하고, 전공과 학생들에게는 성취감을 선물해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주정명학교 전공과 2학년 김미나 학생은 "직접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바리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주정명학교 '바리스타'에서는 생도 선별과 보관부터 로스팅, 추출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용주 공주정명학교장은 '바리스타' 활동에 대해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학생들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정명학교는 1984년 설립된 공립특수학교로 지적장애인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2008년 '책 읽어주는 학교' 운동을 실시해 장애학생들의 어휘력과 이해력, 심미적 정서 햠양에 기여하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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