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신관동 모텔촌 경관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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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신관동 모텔촌 경관 확 바뀐다!

충남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 4억 규모 경관개선 진행

  • 승인 2020-11-23 11:12
  • 수정 2021-05-03 18:46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공공디자인 공모사업 선정 -

충남 공주시 신관동 모텔촌 경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공주시는 충남도가 실시한 2021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서 '전막 별빛 휴(休)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선정돼 추진된다.<조감도>


이 사업이 펼쳐질 신관동 627번지 일원은 숙박 및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미르섬과 금강철교, 공산성 등 다수의 문화관광자원이 분포해 있다.

그러나 보행과 차량의 혼재, 난잡한 옥외광고물 등이 도시경관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고 범죄로부터 취약한 지역이라는 부정적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비 2억을 확보면서 시비 포함 총 4억 원을 투입해 내년 1년 동안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공주대표 숙박타운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로포장 개선(디자인패턴 적용) ▲조명개선 ▲안내판 및 공공시설 정비 ▲상징시설물 설치 등이다. 보행자에 최적화된 도로 포장 방식을 적용, 차량과 교통사고 안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골목에는 밝은 조명으로 밤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부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옛 지명 '전막(前幕)'*의 유래도 살려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막이란 지명은 조선시대부터 한양, 천안 등지에서 내려오던 우마차들이 머물러 탁주와 음식을 먹으며 여로에 지친 몸을 달래던 '주막거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공주 신관동 지역에 있던 고을을 일컫던 지명이다. 주막거리가 있어 마차들이 전부 쉬어 갔다고 한 데서 유래됐다. 또는 천막을 오른다는 뜻으로 이곳에 빈촌이 많이 있었던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윤석봉 공주시 도시정책과장은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경관개선을 하게 되면 산만했던 도심이 현대적 특화거리로 매끄럽게 정돈될 것"이라며 "공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당일 떠나지 않고 '머무르는' 관광을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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