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로 꼽히는 '차이콥스키'와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동화같은 겨울, 환상적인 연말 공연이 준비됐다.
대전시향은 오는 4일 줄리안 코바체프 객원 지휘 아래 마스터즈시리즈13를 연다.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대표곡으로만 구성됐다.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떠오르는 연말 단골 레퍼토리 공연이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50세 되던 해 신작 발레를 위촉 받았고, 독일의 작가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 삼아 각색, 당시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안무가 마리우스 프리타가 발레로 구성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추운 겨울 동화적이고 온화한 분위기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미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초연 당시에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곡들은 호평을 받았지만, 공연 자체는 준비가 부족해 좋은 공연으로 알려지진 못했다.
발레 음악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걸작이라고 칭송받는 '백조의 호수', 그가 아끼고 자랑스러워했던 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도 시향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지휘를 맡은 줄리안 코바체프는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과 상임 지휘자다.
대전시향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객석 거리두기는 그대로 진행하고, 객석 50%만 운영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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