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영동 서식하는 붉은점모시나비 보전·복원활동 집중

  • 사회/교육
  • 환경/교통

금강청, 영동 서식하는 붉은점모시나비 보전·복원활동 집중

SK하이닉스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

  • 승인 2020-12-18 09:24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나비
붉은점모시나비.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이 영동지역의 붉은점모시나비를 살리기 위해 ㈜SK하이닉스, 영동군,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유원대학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영동지부, (법)야생생물관리협회 충북지부와 '영동지역 멸종위기종(붉은점모시나비)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서 증식하고 있는 붉은점모시나비를 영동군 유원대 주변의 산림에 방사하고, 나비와 나비 먹이인 기린초 등의 보전활동도 펼친다.

이번 사업은 ㈜SK하이닉스가 복원에 소요되는 재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기관과 단체들도 복원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 복원에 필요한 예산 9000만원을 지원하고,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붉은점모시나비 증식과 방사 등 복원사업을 주관한다.

금강청과 영동군은 총괄관리와 행정을 지원하고, 유원대는 대학 내와 주변지역의 보전과 교육활동을 한다. 환경단체들은 보전활동과 불법채집 감시활동을 맡는다.



붉은점모시나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종 1급으로 국내에는 강원도 삼척, 경북 의성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2016년에 환경부의 생태조사 과정에서 충북 영동군 유원대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붉은점모시나비는 개체 수가 적고,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함에 따른 유전자 다양성의 부족으로 멸종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붉은점모시나비의 복원과 보전을 위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협약을 계기로 영동지역 붉은점모시나비가 번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2.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3.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4.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3월29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왕도정치와 팬덤정치
  5.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완료하고 과기부·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 대전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흐름에 올라타고 있을까. 성장기에 놓인 신도시 특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을 고려하면, 관광도시 면모를 기대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방문객 수와 유입 지역, 자주 찾는 장소, 매출액 등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미래 세종시의 방향성을 찾는데 유효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때마침 세종관광 MICE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3월 29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제 단체 간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넘어 지역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영문 MICE는 한글로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란 4가지..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