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별' 경무관 승진, 충청서 2명 그쳐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경찰의별' 경무관 승진, 충청서 2명 그쳐

충남 김광남, 충북 최기영
대전은 없어.. '불모지' 비판

  • 승인 2021-01-06 18:01
  • 신문게재 2021-01-07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경찰청 현판식
▲지난 4일 열린 대전경찰청 현판식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충청에서 '경찰의별' 경무관 승진자가 2명에 그쳐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인사 때마다 승진 홀대가 되풀이되고, 인사 적체 또한 이어져 지역경찰들의 불만이 높다.

경찰청은 6일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37명을 발표했다. 지역에선 충남청과 충북청에서 1명씩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경무관 승진을 기대했던 대전으로선 실망이 크다.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경무관 계급(3부장)이 신설돼 승진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3부장이 자치경찰 서무를 담당하는 만큼 지역을 잘 아는 내부 인사 승진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승진 제외로 인사 적체만 심화될 전망이다.



일선 경찰들 사이에선 사기 저하가 감지된다. 이번에도 승진 홀대가 이어졌다는 게 주된 이유다. 대전은 2007년 이후 송정애 본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제외하곤 경무관 승진자가 없다. 때문에 대전이 '승진 불모지'라는 푸념까지 나온다.

한 경찰 인사는 "자치경찰제 시행과 맞물려 이번에 경무관 배출을 기대했던 게 사실"이라며 "승진자가 없어 내부적으로 실망이 크다. 송정애 기획관의 경우도 여성 TO로, 사실상 대전은 승진을 못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과 충북은 승진자를 배출해 체면을 지켰다. 충남에선 김광남 수사과장, 충북에선 최기영 수사과장이 승진예정자로 내정됐다.

충남 청양 출신인 김 과장은 천안북일고와 한양대를 나와 간부후보 42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천안동남경찰서장,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최 과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경찰대(5기)를 졸업한 뒤 주 청주 상당경찰서장, 청주 청원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은 곧 이어질 총경 인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감, 경무관에 이어 총경 인사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총경 자리가 인사 적체가 가장 심하고, 승진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고려한 형평성 있는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김광남-최기영
▲김광남 충남청 수사과장(왼), 최기영 충북청 수사과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2.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3.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4.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3월29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왕도정치와 팬덤정치
  5.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완료하고 과기부·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 대전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흐름에 올라타고 있을까. 성장기에 놓인 신도시 특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을 고려하면, 관광도시 면모를 기대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방문객 수와 유입 지역, 자주 찾는 장소, 매출액 등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미래 세종시의 방향성을 찾는데 유효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때마침 세종관광 MICE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3월 29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제 단체 간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넘어 지역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영문 MICE는 한글로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란 4가지..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