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9시 현재까지 대전에 최고 6.7㎝(중구 문화동 관측)의 눈이 내렸다. 한파경보가 발효돼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그대로 쌓였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이날 아침 출근길 차량은 서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현재까지 총 2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7건은 오전 5시부터 출근길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시는 전날 밤부터 도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며 동파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밤사이 동파 신고가 3건 추가 접수돼 현재까지 누적 19건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가끔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하며 오는 16일까지는 추위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 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 바란다"며 "추위에 약한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모자와 보온·방수 기능이 있는 장갑·신발을 착용, 수도계량기·노출 수도관·보일러 등 보온상태를 점검해 동파에 대비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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