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운전자들이 충전소 부족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이달 중 대전에 수소충전소 2곳이 추가로 영업을 시작한다. 연말까지는 충청권에 수소충전소 27곳이 추가돼 일일 3000대 이상 차량이 이용 가능해진다.
10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현재 충청권 지역에는 대전 1기·세종 1기·충남 6기·충북 3기 총 11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충전소 11기의 하루 충전 용량은 3360㎏가량으로 수소차 670대가량을 충전할 수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달 대전 내 충전소 2곳 영업 시작과 함께 연말까지 27대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0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완성검사를 완료한 데 따라 이달 중 상업운영을 시작한다. 신규 구축된 충전소는 대전 동구 대성동과 신탄진휴게소 서울방향이다. 하루 충전 용량은 각각 350kg으로 수소차 70대씩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대전은 현재 유성구 학하동에 있는 충전소 한 곳에 더해 총 3곳에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해져 차량몰림 문제가 일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충청권에 올해 말까지 충전소 27기 추가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수소차 대중화에 발맞추어 지역주민들의 수소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소 구축사업 조기착수와 준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지원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 운전자들 환영과 함께 보다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수소차 운전자는 "뛰어난 장점이 있어도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주변에 추천하기가 조심스럽다면 성공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충천 인프라가 하루 빨리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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