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9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전지검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대전지검 형사 5부(이상현 부장)는 지난 25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게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장관 권한을 넘어선 불법적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원전 관련 자료 삭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부인하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월성원전 1호기 폐쇄 관련 문건을 삭제한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감사원법 위반, 방실침입)로 구속된 산업부 공무원 2명과 불구속 상태의 A 과장을 지난해 12월 기소한 상태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면서 2018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출석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 3명의 첫 공판일인 3월 9일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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