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권 (주)신우산업 회장이 28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대전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최 회장은 28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지금 정성욱 회장님이 단임을 전제로 나왔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 같다"며 "(정성욱 회장) 잘 닦아 놓은 길을 따라 회원들의 화합과 봉사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공약으로 회원 상호 간 화합을 내세웠는데 경선으로 치르다 보니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있었다. 회원들이 걱정하는 게 그런 내용"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나면 내 편, 네 편이 나뉘는 데 봉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욱 회장 추대론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상권 회장은 "상의 정관에는 '회장 추대'라는 것은 없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면서 "(추대)그런 이야기를 직접 들은 적이 없다. 몇몇 회원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전체가 심란하고, 경기도 좋지 않다 보니 연임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한테 그런 내용을 가지고 상의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추대 합의 여지에 대해서는 "못 만날 이유는 없다. 후보 단일화 하자는 건 거기에 뜻을 따라 의견을 물어보고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싶다"며 "그분들의 개인적 생각을 전체 생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나 그렇게 이해한다"고 말했다.
대전상의 내 소통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정성욱 회장님이 3년간 길을 내셨는데, 회원 상호 간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 부분에서 소통이 될 수 있는 상의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상이 회원들에게는 "3년 전 자리를 마련하고, 이번에 또 마련하게 됐는데, 변화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그분(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다시 올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 도와주시고, 화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누가 승자가 되든 함께할 수 있는 상공회의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선거 공약은 회원사들과 협의 후 한 가지 한 가지 짚어 나가, 설 명절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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