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3인 인터뷰] "싸움닭처럼 공격적 투구로 승리 갖겠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3인 인터뷰] "싸움닭처럼 공격적 투구로 승리 갖겠다"

EaglesTV 통해 외국인 선수들 팬 인사
선발투수 닉킹험 "포기 없이 공격적 플레이"
라이온 힐리·라이언 카펜터 "이기는 경기"

  • 승인 2021-01-30 09:58
  • 수정 2021-05-02 20:0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인터뷰
한화이글스 외국인 선수 3명이 EaglesTV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새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마운드에서 싸움닭처럼 던질 준비가 돼 있다.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서 선발로 활약할 닉 킹험 선수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날 선 발톱 같은 각오를 밝혔다.

29일 한화이글스TV를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눈 킹험 선수는 "(부상으로)작년에 시즌을 빨리 마감해서 기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아 올해 한국을 다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러 구단 중 한화이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년부터 한화이글스가 연락해왔고, 진정성을 느꼈다"며 "라인업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닉 킹험 선수는 지난 시즌 SK와이번스에서 활약했지만, 팔꿈치 부상 여파로 2경기서 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끝에 지난해 7월 SK로부터 방출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킹험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올해 한화이글스와 계약해 한국 프로야구에 재도전 한다.

또 지난해까지 한국식 이름으로 '킹엄'이라고 불렸으나 올해에는 '킹험'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킹험은 "제 이름을 발음할 때 킹엄보다 킹험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왕엄마라는 애칭이 있는데 올해 새로운 별명을 팬들이 붙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말에 '싸움닭'을 소환했다.

킹험은 "저는 언제나 싸움닭처럼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내 승리가 아니더라도 팀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던질 것이고, 점수가 어떻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힘줬다.

2021011801001354100059331
환화이글스에서 뛸 외국인 선수 3인방. 지난 18일 입국한 닉 킹험과 17일 입국한 라이온 힐리, 라이언 카펜터(사진 왼쪽부터).
이어 화상인터뷰에 나선 내야수 라이온 힐리는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팬을 어서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힐리는 195cm, 104kg의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고, 수비 포지션은 1루와 3루 모두 가능한 선수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배트에 정확하게 맞춰 장타를 끌어내는 실력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타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화이글스 타선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힐리는 "숫자로 목표를 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매일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를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BO 리그에서 가장 최고라고 들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응원을 어서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잘 웃는 게 제 장점인데 요즘은 마스크 때문에 어필을 못 한다"며 "올 목표는 가을까지 야구를 하는 것이고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화상 인터뷰 세 번째 선수로 나선 라이언 카펜터는 "한화에 검은색 유니폼이 마음에 든다"며 직구를 던졌다.

라이언 카펜터는 지난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한 좌완투수로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등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17일 인천공항 입국 당시반소매팔 차림으로 취재 카메라 앞에 섰던 그는 "직전에 있던 애리조나가 무척 더운 도시이지만, 대학시절 추울 때 경기를 많이 해서 춥지 않았다"고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카펜터는 "마운드에 오르면 경기에 매우 집중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지키고, 다른 불펜 선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즌을 어서 시작해 야구장에서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신더휴리저브2 '무순위 1세대' 공급… 2024년 세종시 첫 물량
  2. 활기찬 서산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활동
  3. '역대급 세수펑크' 올해 세수전망도 어둡다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임명에 기대와 우려?
  5. 충남대병원 비대위 교수들 "금요일 외래휴진"-병원측 "진료 축소 없다"
  1. [초대석] 김정겸 충남대 신임 총장 "대학 역할 변화 필요… 메가유니버시티로"
  2.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 제19대 박흥용 회장 만장일치 추대
  3. 장대A구역 이주 창립총회… 본격 사업추진 속도 전망
  4. 어린이집 교사에 대변 기저귀 때린 A씨 징역형 집행유예
  5.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가 5월 중으로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7개 의석을 싹쓸이하면서 여야 협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카드로 주목된다. 대전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대전시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이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미 민주당 대전시당에 이같은 의지를 전달했으며 개최 예정일을 조율 중이다. 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장..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입장문을 내 "소진공이 대전시의 맞춤형 지원까지 거절한 채 신도심으로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분명한 대안이 존재함에도 대전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구를 떠나 신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아집은 그들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구는 역사적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중심 상권"이라며 "그러나 현재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소진공..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5월부터 편의점 택배비까지 일제히 상승한다. 2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와 CU, 이마트24 일반 택배 가격이 오른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400원이다. CU와 이마트24는 보다 구간을 세분화했다. 무게·권역별로 보면 CU는 100~400원, 이마트24는 100~300원, GS25는 일괄적으로 100원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