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재생기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나는 맥류가 2월 중순 이후 깨어나 다시 자라기 위한 양분 이동 활동에 나서는 시기를 말한다.
생육재생기 알맞은 질소비료 주기는 보리나 밀의 생장을 왕성하게 하고 이삭 수와 등숙(수확할 수 있게 여문 것) 비율을 높인다.
생육재생기를 판단하는 방법은 지상 1cm 부위의 잎을 자른 뒤 속잎이 1cm 정도 드러나는 것이 관찰되거나 뿌리에 백색의 새로운 뿌리가 2mm 정도 자라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방법은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에 요소를 10a(300평)당 10kg(종자 생산용은 5kg) 정도 주며, 생육이 부진한 밭은 2회 나눠 주는 것이 좋다.
사료용 청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30% 정도 더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많이 주면 성장이 더디고 줄기가 쓰러질 수 있으므로 생육상태에 따라 비료량과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육재생기 관리가 작황을 좌우한다"며 "웃거름을 준 후 포장의 수분 상태가 적당할 때 보리밟기를 해주면 서릿발이나 건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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