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정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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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청정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급부상’

중부발전과 SK그룹, 5조 투자…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 추진
해상풍력단지 조성도 순항

  • 승인 2021-03-22 10:38
  • 수정 2021-05-10 18:55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해상풍력 단지개발 기초계획자료
해상풍력 단지개발 기초계획자료

보령시가 미래 에너지원인 청정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5조원 규모의 블루수소 밸루 체인 구축도 본격 추진된다. 

 

총 11조원이 투입되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3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석탄발전 축소로 침체돼 있는 보령지역의 에너지 산업도 새로운 활기가 띌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과 SK그룹이 공동으로 오는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글로벌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은 보령발전본부 유휴부지 약 59만4000㎡(18만 평)에 연간 25만 t(수송용 5만 t, 발전용 20만 t)을 생산하는 규모로 추출 수소 생산설비, 액화플랜트, 탄소포집 설비, 수소연료전지 등 생산·유통·활용을 포함하는 종합 청정수소 생산기지 건설 사업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장치(CCS)를 설치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를 말한다.

이곳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개질(改質)로 생산된 블루수소 25만 t 중 20만 t은 기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해 인근 연료전지 발전(400MW)사업에 활용하고, 5만 t은 청정수소 생산기지의 액화플랜트에서 액화 과정을 거처 액화수소 상태로 전국으로 안전하게 운송 공급된다.



시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일자리 창출 유발 효과는 건설인력 2만 명, 상시고용 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한창 추진 중이다.

보령해상풍력 단지는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으로 참여해 외연도 북측과 황도 남측 해상 62.8㎢에 2025년까지 약 6조원을 투입,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갖추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는 약 10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석탄발전 축소로 침체돼 있는 보령지역의 에너지 산업 대전환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더불어 시는 해상풍력 등 에너지 관련 부품 기업 등을 웅천일반산업단지 등에 유치해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및 RE100 배후단지 조성도 계획 중이다.

김동일 시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지난해 말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돼 일자리 및 인구 감소로 지역산업과 경제에 위기를 맞고 있다"며 "보령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수소경제를 이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의 보령시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을 목표로 풍요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활력있는 경제도시와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 친환경 복지도시, 살맛나는 부자 농어촌, 교통 거점 도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보령해상특구 지정, 자연학습 식물원 조성, 보령시립 도서관 건립 등을 임기내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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