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이동훈미술상 "지역연고 기준 넓혀 실력있는 청년 작가들에 문턱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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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이동훈미술상 "지역연고 기준 넓혀 실력있는 청년 작가들에 문턱 낮춰야"

올해 운영위원회 첫 개최...최영근 운영위원장 연임결정
특별상 수상작가 선정기준 확대 등 역량있는 작가 등용문 역할 모색

  • 승인 2022-05-19 16:46
  • 신문게재 2022-05-20 2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동훈미술상회의
제20회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 회의가 19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금상진 기자>
제20회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 회의가 19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 진행에 앞서 현재 운영위원장인 최영근 전 한남대 부총장의 위원장직 연임이 결정됐다.

최영근 운영위원장은 "최종태 이동훈기념사업회장을 필두로 시작된 이동훈미술상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미술상 관련 업무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심부름하는 마음으로 직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영근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종환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강환춘 한국미술협회 고문, 김춘일 대구대 명예교수,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박갑순 중도일보 문화사업국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행사업무 주관은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공동 진행한다.

19일 열린 올해 첫 운영위원 회의에서는 특별상 수상작가 대상 선정기준을 재정비해 지역 기반의 실력 있는 작가들의 등용문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동훈미술상 운영규정' 제6조 두 번째 문항 특별상 수상작가 선정기준을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출생 또는 주소를 두거나 지역 학교를 졸업하고,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30~50대의 역량 있는 작가로 한다'로 규정을 새로 정했다.

대전 연고에 이어 대전·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출신이지만 서울이나 해외 등 넓은 무대에서 조명받는 지역작가들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게 운영위원들의 판단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 출신이지만 서울과 해외를 주 무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실력 있는 젊은 작가들이 꽤 많다"며 "이번 특별상 수상작가 선정기준 재정립을 통해 후보군 영역이 넓혀지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동훈미술상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중도일보가 앞장서겠다"며 "위원님들이 주시는 다양한 의견 적극적으로 수렴해 전국적인 미술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훈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화가이며 대전미술계의 초석이 돼 대전지역은 물론 국내 미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고 이동훈 선생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과 19회 본상 수상작가 전시는 11월 15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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