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확대되고 확진자 감소에 따라 하루 최대 5000여 건까지 치솟았던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량이 최근 하루 평균 100여 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에 따라 이뤄졌다.
시청 야외음악당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2020년 12월 27일 운영을 시작했으며, 521일 만에 운영을 종료하게 된다. 1년 5개월 동안 광주시민의 40%에 해당하는 57만30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9.8%인 5만6000여 명의 양성자를 발견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 역할을 해왔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검사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일 밤 10시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결과를 다음날 오전 중 신속하게 문자로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했다. 더불어 전자문진(QR) 시스템 도입,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우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전용 창구 개설, 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 겨울철 한파 및 폭설에 대비한 난방기·가림막 공사 등 검사 편익시설을 크게 확충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코로나19 선제적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으로 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이용자가 폭증함에 따라 장시간 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북구·광산구 주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 1월 17일부터 4월 22일까지 광산구 하남3지구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해 1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2만9000여 명의 양성자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그동안 시청 임시선별검사소가 광주시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대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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