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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가 2011년부터 10년간 연평균 16.1% 성장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특히 메타버스 특허 출원인 국적은 세계에서 한국이 3번째로 많았다. IP5 국적별 특허출원 현황(2011~2020년)을 보면 미국(35.9%, 1만 7293건)이 가장 많았고 중국(29.7%, 1만 4,291건), 한국(16.2%, 7808건)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출원증가율(연평균 42.5%)이 가장 높았다.
IP5 국적별 특허출원 건수('11년~'20년) (자료=특허청) |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3위)와 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이었다. 특히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의 경우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운영체제 기술분야보다 더 많이 출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게임, 영화 외에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특허출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이상호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확장가상세계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그 분야의 기술개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업계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분석·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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