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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도일보 - 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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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도일보 : 중부권 대표언론사 1951년 창간, 전국뉴스 및 충청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기사제공 최신 뉴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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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Copyright ⓒ 중도일보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pubDate>2026-10-07 12:40:01</pubDate>
		<lastBuildDate>2026-10-07 12:40:01</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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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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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10m/04d/2026100401000203800008211.jpg'/>전북 군산시(시장 김재준)가 축제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시간여행과 짬뽕' 축제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은 올해 14번째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친구와 연인, 가족 모두 함께 즐거움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과정을 선사한다. ▲선선한 가을밤, 달빛 아래 고조되는 '시간여행 축제' 열기 메인 행사장인 시간여행 마을은 지난 2일 개막식에서 거리 전체를 화려한 무대로 전환하는 퍼포먼스의 장으로 승화했다. 1980년대로 떠나는 여행을 선사한 글로벌 모던 플래시몹, 이어진 '군산시립예술단 공연'은 현장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4일 저녁 시간여행 콘서트에는 정서주와 야다의 무대가 펼쳐진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가득하다. '우리 모두 3·5만세'는 매일 오후 3시 5분, 그 시절 군산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이 직접 만세 운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함께 외치고 행진하며, 뜨거웠던 그날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1919 태극기 게양작전'은 일본군 순사를 피해 곳곳에 숨겨진 게양대를 찾아 태극기를 올리는 미션 게임이다. 최근 MZ세대의 트렌드로 떠오른 '경찰과 도둑'을 근대 버전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K-관광섬을 찾아라'는 군산의 관광자원인 섬 관광을 홍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수만 개의 볼풀 속에서 '군산의 섬'을 찾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행운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군산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시간을 수집해 기념품으로 교환하는 '모아모아 시간', 공중전화에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는 '받아라! 미션 공중전화' 등 군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광객의 참여를 기다린다. 지역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와 실용음악학부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뮤지컬을 선보이는 'K-컬처 퍼포먼스'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감성을 생생하게 전한다.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학생들이 모델과 디자이너로 나서는 '세계민속의상 패션쇼' 역시 화려한 런웨이로 현장을 채운다. 군산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스테이지 군산'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순수함과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꾸며진다. 세부 사항은 시간여행 축제()에서 확인해보자. ▲2026 짬뽕 페스티벌, 어떤 경험을 선물할까 군산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시간여행 축제의 바통을 이어 '2026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짬뽕 도시로서 면모는 장미동 백년광장 일원에서 선보인다. 독특한 문화는 1970년대 초 화교들이 돼지·소·닭 뼈 육수로 끓여내던 '초마면'에 항구 도시 특유의 신선한 해산물과 고춧가루가 더해지면서 발전했다. 시는 이러한 지역의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미식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짬뽕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해 군산의 음식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지역 전통 중식당과 셰프 협업 콘텐츠를 비롯해 총 20개 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서 고기와 해물 짬뽕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군산 짬뽕의 다채로운 맛과 매력을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린다. 스타 셰프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미식 콘텐츠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미카엘, '흑백요리사'의 데이비드 리와 이미영 셰프가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중식 판매 부스에서는 짬뽕과 짜장면을 '0.5인분' 단위로 판매해 방문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짬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마련된다. 철가방 삼형제와 보글보글 짬뽕탕, K-관광섬을 이겨라, 뽑아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더한다. 저녁 시간에는 프리미엄 프로그램인 '짬뽕레스토랑'을 운영해 공연과 함께 축제의 밤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축제장 인근의 짬뽕특화거리와 연계한 미식관광도 추진한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빈해원 등 오랜 전통을 가진 중식당과 다양한 맛집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해, 축제장과 지역 상권이 상생하는 미식관광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2026 군산 짬뽕 페스티벌'을 통해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특별한 미식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군산의 짬뽕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군산 짬뽕 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10-04 10:47:3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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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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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10m/03d/2026100301000190400007451.jpg'/>일본 도쿄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 주백색 입간판이 이곳이 음악을 나누는 공간임을 소박하게 알린다. 좁은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높은 볼륨의 재즈 선율과 함께 바깥의 일상과는 조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처음 만난 이들이 눈인사를 나누는 친근함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이의 고요함이 함께 존재하는 곳이다. 최근 이러한 작은 음악 공간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재즈 킷샤'로 불리운다. 대전 서구 도마동 '지기(ZIGGY)'의 안하룡 마스터(대표)가 꿈꾸는 공간의 원형이다. 그가 남부럽잖은 직장을 내려놓고, 지난 7월 도마 큰 시장과 연결된 오래된 골목에 '지기'의 문을 연 이유는 분명하다.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라기 보다 동네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어서다. 투박하지만 살갑고, 오래된 동네의 인증서 같은 좁은 골목들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특별했다. '지기'는 화려한 거리의 멋진 신축 상가 대신 오십 년이 넘은 낡은 골목길과 어울린다. 더욱이 안 대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라 애정 가득하다. 모교인 대신고 선·후배들이 과거 레코드 가게에 들려 음반을 고르고 음악을 들었던 추억도 연결된다. 그는 "우리 동네를 '시장 빼고는 아무것도 즐길 것 없는 곳'이 아니라 멋진 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힙한 동네'로 바꾸고 싶었어요"라며 지기를 소개했다. 지기로 향하는 길에는 세월이 묻어난다. 계단을 올라 청회색 문을 열면, 데이비드 보위의 '모던 러브(Modern Love)'의 매끈한 리듬이나 레드 제플린, 너바나의 묵직한 록 비트가 반겨 줄 것만 같은 상상이 나래를 편다. 늦은 저녁에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트럼펫이, 때로는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가 등을 토닥여 줄지도 모른다. 지기의 작은 음악 세계는 벽면을 가득 채운 LP와 CD, 맥킨토시와 JBL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호쾌한 사운드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완성된다. 어딘지 생뚱맞고 낯설어 보이는 이 공간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ZIGGY'라는 이름이다. 데이비드 보위의 기념비적인 앨범 '지기 스타더스트와 화성에서 온 거미들의 흥망 성쇠(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의 페르소나 이름에서 출발했다. 우리말 '지기'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지기'이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지기(知己)'이기도 하다. 대표는 "록(Rock) 지기의 마음으로 록 스피릿(정신)이 누군가에게 여전히 풀어야 할 감정의 해방구를 열어주는 치트키가 됐으면 해요. 예전처럼 새로운 시대정신을 깨우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무던해진 일상에 작은 질문을 던지는 방아쇠로요"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같은 공기를 마시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지기(知己)의 공간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란 바람을 표현했다. '지기'에서 음악이 다뤄지는 방식은 단순히 LP를 듣고 아날로그 음질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아날로그 영역이 가진 힘은 단순히 취향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LP 위로 바늘이 툭 떨어지는 소리에 잠시 마음을 환기하고, 슬랩 베이스나 그루브 가득한 음악으로 새로운 자극을 받거나 재즈의 여백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는 시간도 된다. 그가 아날로그에 주목하는 이유는 디지털의 가치를 부정해서가 아니다. 대표는 "'1'과 '0'으로 조각난 세상에서 잠시나마 '무한대'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요.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근사한 울림을 들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라는 자기 확신을 내보였다.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도마동 골목길의 '지기'. 그곳에서 한 곡의 음악을 온전히 듣는 시간, 어쩌면 누군가에게 '무한대'는 바로 그런 순간에 찾아올지도 모른다. 어느 날 마음에 남은 노래 한 곡이 생각난다면, 그 곡을 떠올리며 계단을 올라봐도 좋겠다. 청회색 문 너머에서는 당신이 귀 기울일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기(ZIGGY)는 커피와 맥주, 음악이 공존하는 유니크한 공간이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후 2시 30분부터 밤 10시, 주말엔 오후 1시(토) 또는 2시(일)에서 밤 11시(토), 밤 9시(일)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커피와 각종 차, 음료, 주류에 곁들임 메뉴들이 음악과 하모니를 이룬다. /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10-03 20:49:4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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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 이사동을 소재로한 소설 ‘무덤마을 등불책방’ 화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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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29d/2026092901002075100088851.jpg'/>은진송씨 집성촌으로 500년 장묘문화가 보존된 대전시 동구 이사동을 소재로 한 소설 '무덤마을 등불책방'(책과나무)이 나왔다. 이사동은 1499년 송요년의 묘역이 조성된 후 현재까지 55만 평의 넓은 마을 전역에 1100여 기가 넘는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제사를 위한 재실이 16채, 학문을 강론하던 당우 5채가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족묘(士族墓)라는 점에서 이사동 묘역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자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이사동을 배경으로 한소민 작가가 쓴 '무덤마을 등불책방'은 이별의 아픔을 지닌 다섯 사람이 '등불책방'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모여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삶의 전환점을 맞는 힐링소설이다. 특별한 능력 때문에 외톨이가 된 '다미', 아내를 떠나보낸 뒤 뒤늦은 후회에 잠긴 '병국',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을 잃어버린 '은서', 남편과 반려견을 잃고 삶의 의욕을 놓은 '현주', 희망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는 흙수저 청년 '준영'. 이들 다섯 명의 '이별지기'들은 삶의 길을 잃은 채 이사동 무덤마을에 자리한 등불책방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오래전 이 땅을 살다 간 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 마주한 이야기 속 주인공은 조선 중기의 시인 송몽우와 아내 민씨 부인이다. 다섯 명의 '이별지기'들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를 낭독하며 과거 시험을 위해 멀리 떨어져 지내다 병으로 남편을 잃은 민씨 부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된다. 이어서 480년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된 김씨 부인과 끝내 신어 보지 못한 채 함께 묻힌 비단신의 사연이 펼쳐진다. 이별지기들은 수백 년의 침묵을 품은 사연을 차례로 만나며 오래 전 이 땅위에 살다간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견뎌낸 사랑과 기다림, 후회와 좌절의 이야기 속에 지금 자신의 자리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 점에서 '무덤마을 등불책방'의 무덤은 마지막을 상징하는 장소라기보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에 가깝다. 누군가의 삶이 우리의 인생에 등불이 되어주는 가운데 이별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문턱이 될 수 있음을 따뜻하게 보여 준다는 평이다. "무덤 아래 잠든 이야기, 오늘을 밝히는 등불이 되다"는 문구가 소설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한편 한소민 작가는 배재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지역문화 스토리텔링연구소 '컬쳐&스토리'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동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표하고 있어 저서로 '이사동, 콘텐츠를 꿈꾸다', '이사동에서의 하루', '이사동 연대기' 등이 있다. 공저로 '시를 위한 풍경', '이사동 24인의 이야기', '한밭의 아름다운 땅이름 100선' 등도 있다. 현재 중도일보에 '대전에서 신화읽기' 코너를 연재하며 대전지역의 곳곳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9-29 16:55:5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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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27장-교촌동 칠성당지석묘군, 북두칠성에 올리는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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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28d/2026092801001192600049701.jpg'/>대전시 유성구 교촌동 마을 언덕에는 북두칠성을 닮았대서 '칠성당이'라 불리는 일곱 기의 고인돌이 있습니다. 1m에서 7m까지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들이 서로 간격을 두고 모여 있지요. 청동기시대 무덤이지만 언제부턴가 이곳은 마을 사람들의 기도터가 되었습니다. 치성을 드려 아이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칠석날이면 마을의 안녕을 비는 당제도 지냈다지요. 아주 먼 옛날 죽은 이를 묻었던 곳이 오랜 세월을 지나 살아 있는 사람들의 소원을 품는 자리가 된 것입니다.인근의 또 다른 고인돌에서도 북두칠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정동 한우물마을 고인돌에는 북두칠성을 닮은 바위구멍이 있고, 대덕구 비래동 2호 고인돌의 덮개돌 위의 여러 홈에서도 일곱 개의 별자리를 찾아볼 수 있지요. '성혈' 또는 '알구멍'이라 불리는 흔적으로 그 배열을 별자리와 관련짓기도 하지요. 어쩌면 옛사람들은 일곱 기의 고인돌을 북두칠성처럼 바라보기도 하고, 돌 위에 새겨진 일곱 홈에서 별을 떠올리기도 하면서 별에 깃든 신성함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우리 조상들에게 북두칠성은 밤길을 밝히는 별만은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수명과 복을 보살피는 칠성님이었지요. 별빛 아래에서 장독대에 정화수 한 그릇을 떠 놓고 아이를 점지해 달라고 빌고, 아이가 태어나면 오래도록 무탈하게 살게 해 달라고 다시 정성을 드렸습니다. 칠성은 비와 수명, 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졌고, 이러한 믿음은 불교와도 어우러져 절집의 칠성각이 생기게 되었지요. 그런 마음을 잘 보여 주는 이야기가 매화부인과 일곱 아들의 이야기인 '칠성풀이'입니다. 매화부인은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자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렸고, 마침내 일곱 아들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남편 칠성님과 헤어지면서 홀로 아이들을 키우게 되지요. 아버지 없이 자란 일곱 형제는 주변의 놀림을 받으며 자라다가 자신들의 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어렵게 아버지를 만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옥녀부인이 병든 척하며, 자신의 병을 고치려면 일곱 형제의 간을 먹어야 한다고 한 것이지요.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형제들은 금사슴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마침내 옥녀부인의 거짓도 드러납니다. 이후 일곱 형제는 아버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이미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되살립니다. 여러 시련 끝에 가족을 다시 만난 형제들은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 북두칠성이 되고, 사람들의 수명과 복을 보살피는 존재가 됩니다. 『삼국지연의』에도 등장하는 관로 이야기에서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젊은이가 산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남두와 북두를 찾아가 술과 음식을 대접합니다. 두 별의 신은 젊은이의 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이미 정해진 수명을 고쳐 목숨을 더 이어가게 해 주지요. 남두는 삶을, 북두는 죽음을 맡는다고 여겼던 옛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이야기로, 사람의 수명과 운명까지 하늘의 별이 관장한다는 동아시아의 오래된 믿음을 잘 보여 줍니다.북두칠성은 삶의 마지막 길에도 함께했습니다. 전통 장례에서 관 안에 넣던 칠성판에는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일곱 구멍을 뚫었습니다. 아이를 얻고 싶을 때 바라보던 별, 태어난 아이가 오래 살기를 빌던 별을 세상을 떠나는 이의 곁에도 놓았던 것입니다. 칠성은 탄생과 장수를 지켜 주는 별이면서 마지막 길까지 함께하는 별이었던 셈이지요.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죽은 이를 위한 무덤은 새 생명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죽음을 품었던 돌 앞에서 사람들은 다시 생명을 기다렸고, 땅 위에 놓인 일곱 돌을 바라보며 머나먼 하늘의 일곱 별을 떠올렸을테지요. 그렇게 칠성당이에는 죽은 이와 살아 있는 이, 땅의 돌과 하늘의 별, 떠나보내는 마음과 다시 맞이하려는 소망이 깃들어 있었습니다.돌들을 지나온 바람이 솔숲 사이로 불어옵니다. 기분 좋은 초가을 바람이네요.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대전시 유성구 교촌동 칠성당지석묘군                                                                                                                                                                             사진=한소민 소장칠성당지석묘군 전체 전경으로 왼쪽이 국자 머리 부분이며 오른쪽 작은 돌들이 손잡이 부분이다.                                                               사진=한소민 소장북두칠성의 국자 머리 부분                                                                                                                                                                                                  사진=한소민 소장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2호 고인돌                                                                                                                                                                                       사진=한소민 소장비래동 2호 고인돌에 새겨진 북두칠성                                                                                                                                                                            사진=한소민 소장한소민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9-28 13:5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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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6 추석] 나홀로 도파민 충전부터 충청 로컬 디저트 순례까지… MZ가 쇠는 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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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22d/2026091701001433900060221.jpg'/><'혼추족' 10년, 명절 공식 깨지다> 1인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혼자 밥을 먹거나 혼영(혼자 영화 보기)을 하는 건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그렇다면 '혼자 보내는 추석'은 어떨까. 어느덧 '혼추족'이 등장한 지도 벌써 10년이다. 가족 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절 디톡스'를 하거나, 짧은 연휴 동안 호캉스를 떠나는 등 '마이크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2026 설 연휴 인식 조사'에 따르면, 명절 계획으로 '집에서 휴식(44.7%)'이 '고향(본가) 방문(33.6%)'을 앞질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 이들은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명절 도시락을 먹으며 추석 분위기를 만끽하거나, 보드게임이나 방탈출 카페 등에서 짧고 굵은 도파민을 소비하며 명절을 보낸다. 게임 회사들 역시 PC방 이용 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추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힌 사진을 SNS에 자랑하며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무조건 가족과 함께여야 한다는 오랜 명절 공식에도 유쾌한 변동이 일어난 셈이다. 혼밥이 익숙해진 것처럼, 혼추족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온 가족이 모여야만 따뜻한 명절인 것은 아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MZ세대들이 이번 추석을 맞아 가고 싶은 곳과 핫 한 먹거리들을 테마별로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강아지도 송편 먹을 수 있다고? '펫과 함께 힐링' 명절 연휴를 나와 내 존재에 집중하는 '힐링'으로 정의하는 MZ세대들에게 있어 반려동물은 최고의 연휴 동반자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더이상 집을 지키는 동물이 아닌, 나의 일상과 정서를 깊이 채워주는 대체 불가능한 가족 구성원이다. 쌀가루와 자색고구마, 단호박으로 예쁘게 모양을 낸 펫 전용 송편을 올리고, 반려동물에게는 알록달록한 한복을 정갈하게 입혀 연휴 첫날의 인사를 건넨다. 수제 꼬치부터 펫 전용 한가위 듬뿍 한 상까지 선보이는 프리미엄 펫 푸드 시장의 성장은 취향을 존중하는 청년층의 가치관이 만들어낸 새로운 미식 풍경이다. 이러한 소비 방식은 개인의 만족에 그치지 않고 SNS 콘텐츠 생산으로 연결된다. 검증된 수제 간식 공방의 한가위 듬뿍 한 상 세트, 착용감이 편안한 개량한복 케이프 등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한다. ▲더 이상 할매 입맛이 아니다! '충청 떡지순례' 두쫀쿠, 버터떡에 이어 떡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MZ세대를 매료시키며 하나의 확고한 취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떡지순례(떡+성지순례)'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대전·세종·충청권에서도 줄 서서 먹는 떡집들이 SNS를 점령하고 있다. 충남 당진의 '민속떡집'은 전국 떡 명장대회 대상에 빛나는 4대 오명숙 명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당진에서 생산된 콩과 해나루쌀만을 고집하며 방부제 없이 떡을 빚어낸다. 일반 송편의 2~3배 크기를 자랑하는 대표 메뉴 '쑥왕송편'은 든든한 한 끼 대용으로 제격이다. 세종의 '떡단우'는 청와대 납품 이력으로 유명세를 타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 간식과 답례품 단골로 사랑받고 있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착한가게'로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곳의 대표 메뉴인 백설기는 오후면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오픈런이 필수다. 충북 청주의 '보은떡사랑'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떡을 찧어내는 로컬 방앗간 맛집이다. 2016년부터 공식 블로그에 하루도 빠짐없이 떡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떠오르는 대표 메뉴는 백설기에 토마토소스, 치즈, 페퍼로니 등을 올린 퓨전 떡 '피자설기'다. '빵지순례'의 출발점인 대전에는 70년간 3대째 전통을 이어온 '남씨네떡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찹쌀떡은 기본 찹쌀떡, 쑥 찹쌀떡, 호박 찹쌀떡 등 총 3종류로 구성돼 있다. ▲흔하지 않은 추석 선물 없을까? '가심비 선물' 명절마다 양손을 무겁게 하던 '고기·과일·홍삼' 선물 세트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보이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 아기자기한 감성은 무시할 수 없는 판매 효과를 낸다. 이제 추석 선물은 단순한 격식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토리'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선물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된다. 대전 로컬 베이커리 '꾸드뱅'은 새로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에그타르트, 마롱밤파이, 찹쌀곶감파이를 비롯해 플레인, 피스타치오, 솔티초코 등 다양한 휘낭시에로 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추석 한정 메뉴로 내놓은 약과 휘낭시에와 고구마 휘낭시에가 단연 눈길을 끈다. 세종 지역 대표 과일인 조치원 복숭아는 주로 원물 그대로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젊은 감성을 더한 복숭아 디저트나 수제 맥주 등으로 개발되는 추세다. 세종의 '세종도화'는 대표 메뉴인 '빵숭아'와 '세종한글양갱'을 추석 선물로 내놓았다. 100% 세종산 복숭아와 세종 쌀을 사용한 글루텐 프리 빵으로, 젊은 세대의 '헬시플레저'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알밤'의 고장 공주는 베이커리 역시 밤을 활용한 디저트가 풍성하다. 공주의 '베이커리 밤마을'은 밤마을 파이, 밤 크림치즈타르트, 밤 마들렌 등 밤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였다. 충북 충주의 '옥수수에 반하다'는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동시에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실제 작물의 형태를 직관적으로 빚어낸 빵 디자인으로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절 잔소리 대신 "야호~" 등산 즐기기 '갓생 라이프'의 연장선인 '운동 트렌드'는 명절이라고 쉬지 않는다. 고프코어 룩이 유행하면서 등산화 끈을 바짝 조이는 MZ세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등산은 더이상 중·장년층만의 문화가 아니다.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은 일상의 중요한 원동력이다. 멀리 떠나는 부담은 확 낮추고, 가을 산이 주는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지역별 대표 등산로가 청년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의 대청호는 단순한 인공호수를 넘어 '호수멍(물멍)', '감성 인증샷'을 건지는 대표적 로컬 힐링 스폿이다. 대청호에 여럿 산책 구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백리길 4구간을 추천한다. 마산동 윗말뫼 주차장에서 출발해 수변을 따라 걷다 보면 포도밭 하우스를 지나 그림 같은 'S자 갈대밭'과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가파른 암릉을 오르지 않고도 고효율의 시각적 만족과 가심비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포인트다. 세종에 있는 전월산은 해발 260m의 부담 없는 세종 대표 트레킹 코스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무궁화테마공원에서 출발해 광제사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용샘'을 지나면 단숨에 정상 부근인 상여바위 전망대에 도달한다. 야자매트와 나무계단이 정비되어 있어 왕복 1시간 30분 내외로 완주가 가능하다. 충남 홍성에 있는 용봉산은, 해발 381m로 높지 않지만, 뒤로는 수려한 기암절벽을 숨겨둔 곳이다. 용봉산의 백미는 단연 바위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웅장한 암릉지대다. 특히 노적봉 바위 전망대는 용봉산의 대표 포토존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충북 제천의 비봉산은, 에메랄드 빛 호수와 주변 산줄기 풍경이 압도적이다. 초급부터 중급까지 정비된 2개의 탐방 코스가 있어 각자의 체력에 맞게 등산이 가능하다. 케이블카 창밖으로 펼쳐지는 청풍호의 물결과 더불어 데크 전망대에서 보이는 산줄기의 가을 단풍이 힐링 포인트다.   우창희 기자·이서영·차재호 인턴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9-22 10:42:0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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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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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17d/2026091701001466400062161.jpg'/>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7th Daejeon Special FX Festival) 'DFX OTT어워즈'에서 배우 박지훈이 연기상 대상을, 받았다. 17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DFX OTT어워즈'는 과학기술과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대전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동시에 대전의 '특수영상의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행사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는 사전에 초청된 시민들과 초청 인사 수백 명이 홀을 가득 메우며 영화제 분위기를 달궜다. 출연진과 수상 후보들이 포토라인에 등장하자 현장은 휴대전화 카메라와 셔터 소리로 가득 찼다. 사회를 맡은 배우 조우진과 신아영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배우 박지훈, 최유리, 김성철, 한예지를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이 포토월을 장식했다. 이번 어워즈에는 OTT드라마와 영화에서 특수영상 작품을 선보인 감독·기업·기술 전문가(테크니션)·배우 등을 대상으로 기술상 7개 부문과 연기상 5개 부문 등 총 12개 부문이 시상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수상했고, 음향상에는 '살목지', 미술상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 특수효과상에 '기리고', OTT부문 시각효과상에 '취사병 전설이 되다', 영화부문에 '굿뉴스'가 수상했으며 기술상 대상에는 '군체'가 수상했다. 연기상 부문에는 신인상에 '좀비딸' 최유리가 수상했고, 사냥개들 시즌2에서 오도환을 연기한 이태경 배우가, 우수상에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 오정세 배우가, 최우수상에는 '골드랜드'에 김성철 배우가, 영예의 대상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주연 박지훈이 수상했다. 한편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가 진행되는 18일과 19일에는 메가박스 대전신세계점에서 '현실에 없는 것을 진짜처럼'과 '현실에 있는 것을 더 진짜처럼'을 주제로 'DFX 테크쇼'가 진행된다. 드림웍스, 모팩스튜디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를 비롯해 김보묵·정성호 미술감독, 피대성 분장감독 등 국내외 특수영상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제작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첨단 영상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금상진 기자 jodpd@]]></description>
			<pubDate>2026-09-17 21:09:4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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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특수영상영화제 든든한 지원군 ‘딥프렌즈 2기’ 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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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16d/2026091601001262600053661.jpg'/>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공식 서포터즈 '딥프렌즈(DFriendx)' 2기가 영화제 현장에 출격한다. 관객 안내부터 프로그램 운영, 초청 게스트 지원과 현장 홍보까지 영화제 곳곳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역할을 맡으면서 행사 분위기를 이끌 현장 활동에 관심이 모인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11일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서포터즈 딥프렌즈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영화제의 주요 일정과 방향을 공유하고 개인별 담당 업무와 프로그램별 활동 내용, 현장 운영수칙 등을 안내했다. 딥프렌즈는 DFX와 Friends를 결합한 명칭으로, 특수영상의 세계를 깊이 탐험하면서 영화제 현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식 서포터즈다. 발대식을 통해 영화제 현장에 필요한 실무 교육도 진행됐다. 상영 직전 관객 문의, 초청 게스트 응대, 현장 민원, GV 종료 후 관객 집중, 분실물 발생 등 실제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례로 팀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자기소개와 팀별 공통점 찾기, 운영 약속 정하기 등을 통해 구성원 간 협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17일 영화제가 개막하면 딥프렌즈는 방문객 안내를 시작으로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한다. 관객들이 영화제 프로그램과 상영 장소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청 게스트를 맞이하고 응대하는 역할도 맡는다. 영화제를 찾는 초청자들이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에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면서 영화제 운영진과 게스트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 홍보 역시 딥프렌즈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영화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현장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시민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관객과 현장을 연결하는 서포터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딥프렌즈는 관객이 영화제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현장 문의에 대응하면서 프로그램 참여를 돕게 된다. 영화 상영과 GV, 기술 관련 프로그램 등이 이어지는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딥프렌즈 2기는 발대식에서 상영 전 관객 문의와 현장 민원, GV 종료 이후 관객 집중, 분실물 발생 등 상황별 대응 교육을 받은 만큼 실제 현장에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Unreal on Real ? 가상으로의 몰입'을 슬로건으로 DFX OTT어워즈(Over The Top), DFX 스크리닝, DFX 테크쇼, DFX 피치 등을 선보인다. DFX OTT어워즈에서는 국내 영상산업의 배우와 기술진의 성과를 조명하고, DFX 스크리닝에서는 특수영상 작품 상영과 GV가 진행된다. DFX 테크쇼에서는 영상 제작 현장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DFX 피치에서는 새로운 특수영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산업 관계자와 연결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딥프렌즈는 영화제의 여러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힘을 보태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발대식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확인하고 서로 호흡을 맞춘 만큼 영화제 기간 동안 맡은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DCC 제2전시장과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비롯한 대전 일원에서 개최된다. 금상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9-16 15:11:3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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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26장-대전의 용과 비상을 꿈꾸는 이무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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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08d/2026090801000612900024211.jpg'/>대전에는 유난히 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용운동과 용전동, 비룡동, 용두동, 용문동처럼 '용' 자가 들어간 동 이름은 물론 용소와 용바위, 용수골, 용태울 같은 마을 지명에서도 용의 흔적을 만날 수 있지요. 그만큼 전해지는 이야기도 다양합니다. 비룡동과 용운동 용수골에는 용이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이야기가, 산장산의 용바위에는 장사가 태어날 때 아이를 받던 사람이 무릎을 꿇은 자국과 갓난아기를 씻긴 웅덩이라는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이사동에는 비가 오지 않을 때 기우제를 올린 용바위가 있지요. 하늘로 오르려다 마지막 순간에 뜻을 이루지 못한 이무기의 전설도 있습니다. 산직동 용태울과 가수원동 용수터에는 개울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순간, 아낙네가 "용이 올라간다"고 외치거나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부정을 타 땅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무기가 용이 되려면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며 때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용이 하늘로 오르는 순간에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아야 했지요. 이무기의 승천 전설은 큰 뜻을 이루기 위한 인고의 시간과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해야 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옛 기록에서도 용과 이무기는 물과 비를 다스리는 신령한 존재로 나타납니다. 『삼국유사』의 「보양이목」에는 보양 스님과 용왕의 아들 이목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중국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오던 보양은 서해 용궁에 초대되어 경전을 읽어 주었습니다. 용왕은 그 보답으로 아들 이목을 보양과 함께 보내며 절을 세우도록 했고 이목은 절 옆의 작은 연못에 살면서 보양을 도왔지요.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자 이목은 보양의 부탁을 받고 비를 내려 마을을 구했지만 하늘의 허락 없이 비를 내렸다는 이유로 벌을 받을 처지가 되었지요. 보양은 이목을 마루 아래 숨겨 주고 하늘의 사자가 내려와 이목을 찾자 꾀를 내어 뜰 앞의 배나무(梨木)를 가리켰습니다. 이목의 이름과 배나무를 뜻하는 '이목(梨木)'이 같은 소리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지요. 하늘의 사자는 배나무에 벼락을 내린 뒤 돌아갔고, 숨어 있던 이목이 나와 쓰러진 배나무를 다시 살려 놓았다고 합니다. 이목이 가뭄에 시달리던 사람들을 구했다면, 용두동의 이무기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원을 받는 존재입니다. 옛날 용두동의 연못에는 천 년을 채우면 용으로 승천할 수 있다는 옥황상제의 약속을 받은 이무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천 년을 거의 채워 갈 무렵, 연못의 물이 점점 말라 가자 이무기의 마음은 조급해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햇볕이 쨍쨍한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이무기는 마침내 승천할 때가 온 줄 알고 연못 밖으로 몸을 내밀어 온 힘을 다해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었기에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진흙을 뒤집어쓰고 피를 흘리던 이무기는 마침내 커다란 흙덩이로 변했고, 언젠가 다시 승천할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용두동 사람들은 용신제를 올려 이무기의 못다 이룬 꿈을 위로하며 마을을 지켜 주는 용신으로 받들게 되었습니다. 이무기가 용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모습이 변하는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수련과 기다림은 물론이려니와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함을 기하며 자신을 다스려야 비로소 하늘에 오를 수 있었지요. 그러나 아직 하늘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그 꿈마저 끝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대전의 산과 강,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여전히 용이 될 날을 기다리는 많은 이무기들이 언젠가 저마다의 때와 인연을 만나 힘껏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기원해 봅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9-08 10:47:2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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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25장-목신제, 오래된 나무에 깃든 소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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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9m/02d/2026090201000129100002851.jpg'/>8월 19일 대전시 서구 괴곡동 느티나무 앞에서는 목신제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칠월 칠석이면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아래에 모여 제를 올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있지요. 수령이 약 700년에 이르는 괴곡동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의 쉼터이자 소원을 비는 신성한 장소였습니다. 괴곡동처럼 칠석에 목신제를 지내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주로 정월대보름에 열립니다. 이 무렵 태평동과 원내동, 용문동에서는 목신제를 지내고, 비래동에서는 느티나무 당산제를, 봉산동에서는 둥구나무제를 이어오고 있지요. 부르는 이름과 제의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오래된 나무 앞에 음식을 차리고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건강,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음은 같습니다. 대전시 대덕구 부수동의 목신제에는 수몰된 고향을 향한 그리움도 담겨 있습니다. 대청호에 잠기기 전 부수골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이면 마을 입구의 돌탑 두 기에 제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대청댐 건설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각지로 흩어졌고 탑제도 중단되었지요. 고향을 잊지 못한 사람들은 마을 고갯마루에 남아 있는 느티나무 앞에서 목신제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이 해마다 다시 만나 함께 살던 옛 시절을 추억하며 서로의 평안을 빌게 된 것이지요. 마을의 나무는 사람들 곁에서 여러 역할을 해왔습니다. 넉넉한 그늘을 내어 쉬어 갈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이웃들이 모여 안부를 나누거나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의논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지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나무는 더욱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나무를 당산나무나 당목, 신목이라 부르며, 그 안에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제사를 올렸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사람들의 쉼터이자 마을의 중심이 되고, 마침내 공동체의 안녕을 지켜주는 든든한 수호신이 된 것이지요. 나무를 신성하게 바라본 것은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땅 위에 줄기를 세우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펼치는 모습에서 옛사람들은 특별한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나무가 땅과 하늘, 인간과 신의 세계를 이어준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신화에서는 이처럼 여러 세계를 이어 주는 거대한 나무를 '세계수'라고 부릅니다. 북유럽 신화의 위그드라실은 가장 잘 알려진 세계수입니다. 거대한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을 중심으로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비롯한 여러 세계가 이어집니다. 나무의 세 뿌리는 서로 다른 세계로 뻗어 있고, 그 아래에는 지혜의 샘과 운명의 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지는 온 세상을 덮을 만큼 넓게 뻗어 하늘에 닿아 있지요. 신들은 나무 곁에 모여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운명을 관장하는 세 여신인 노른들은 샘물을 길어 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보살핍니다. 위그드라실은 여러 세계가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의 나무이자 우주의 중심인 셈이지요. 하지만 위그드라실에게도 시련은 있습니다. 사슴들이 가지와 잎을 뜯어 먹고, 아래에서는 용 니드호그가 끊임없이 뿌리를 갉아 댔지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가 닥치면 세계를 떠받치던 거대한 나무도 크게 흔들립니다. 위그드라실은 그렇게 상처받고 흔들리면서도 여러 세계를 잇는 중심으로 서 있습니다. 대전의 오랜 수호목들도 숱한 일들을 겪었을 것입니다. 한자리에 뿌리내린 채 수백 년을 지나오는 동안 거센 비바람과 긴 가뭄을 견디고, 때로는 가지가 부러지는 상처도 입었겠지요. 해마다 칠석과 정월대보름이면 사람들은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 오래된 나무 아래에 모입니다. 수많은 고비를 지나 여전히 굳건하게 서 있는 나무 앞에서 가족의 건강과 마을의 평안을 빌어 왔지요. 제를 마친 뒤에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음식을 나누며 다시 한 해를 살아갈 힘도 얻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나무에서 느껴지는 그 신성한 기운은 오랜 세월 동안 쌓여온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와 바람에서 생겨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9-01 14:29:0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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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24장-전우치의 장대바위와 두 영웅의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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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8m/18d/2026081801001100400049651.jpg'/>보문산 장대바위에는 전우치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식장산 고산사로 공부하러 다니던 전우치는 어느 날 개울에서 빨래하는 아리따운 여인을 만나 마음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입을 맞출 때마다 입속에서 신비한 구슬을 굴렸는데, 그 황홀함에 빠져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었지요. 이를 알게 된 스승은 다음에는 구슬을 삼키라고 일러주었는데, 과연 그 말대로 하자 여인은 도술을 담은 신비한 책 한 권을 남기고 여우가 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삼킨 구슬과 전우치에게만 보이는 책 덕분에 뛰어난 능력을 얻게 된 전우치는 훗날 청나라 도술가와 겨루게 됩니다. 전우치가 꿩으로 둔갑하자 상대는 매로 변해 뒤쫓았지요. 다급히 날아가던 전우치가 돛단배의 장대인 줄 알고 내려앉은 곳이 바로 보문산의 커다란 바위였고, 이후 그곳은 '장대바위'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도술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을 뒤집어보려는 의지가 담긴 고전소설 『전우치전』도 이와 비슷하게 시작됩니다. 전우치는 여우의 구슬을 삼킨 뒤 천문과 지리를 깨치고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되지요. 실존 인물로 알려진 전우치는 뛰어난 도술과 기이한 행적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전국으로 퍼져 다양한 전설이 되었습니다. 인근 논산에도 그가 꽂아둔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은행나무가 남아 있지요. 이처럼 곳곳에 전해지던 전우치의 이야기들은 『전우치전』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전우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요즘 화제를 모으는 영화 오디세이의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떠오르네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전쟁 기간까지 합치면 무려 20년 동안 집을 떠나 수많은 유혹과 시련을 겪은 뒤 마침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이지요. 오디세우스는 위대한 영웅이지만 전우치와 닮은 면도 적지 않습니다. 트로이 전쟁에 나가지 않으려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고, 여행길에서도 꾀와 속임수로 위기를 벗어나지요. 전우치가 도술과 변신으로 세상을 휘젓는다면 오디세우스는 지략과 변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셈인데,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면서 더 큰 시련을 겪게도 됩니다. 물론 두 이야기가 생겨난 시대와 배경은 다릅니다. 하지만 두 영웅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의 힘과 한계를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요. 세이렌의 치명적인 노랫소리를 견뎌내고, 칼립소가 약속한 영원한 삶의 유혹도 뿌리치며 오랜 세월을 떠돌던 오디세우스의 여정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따라다닙니다.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에게 붙잡혔을 때 '우티스(아무도 아닌 자)'라고 이름을 감추었던 그는 무사히 빠져나온 뒤 자신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고, 그 때문에 키클롭스의 아버지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 바다에서 많은 고난을 겪게 되지요. 그러다 알키노오스 왕의 궁정에서 자신이 겪은 트로이 전쟁을 들려주는 음유시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오디세우스임을 밝히고 지나온 여정을 이야기하지요. 수많은 방랑 끝에 비로소 자기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말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모든 여정을 지나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이타카의 왕인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전우치도 긴 방랑을 통해 성장합니다. 신비로운 능력을 얻은 뒤 그 힘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몰라 임금을 속이고 함부로 도술을 부리며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자신보다 뛰어난 화담 서경덕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되지요. 이후 그의 조언대로 어머니를 잘 봉양하다가 돌아가신 뒤에는 서화담을 따라 영주산으로 갑니다. 원래 영주산에서 약을 캐던 선동이었다가 죄를 지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전우치가 숱한 시행착오 끝에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두 이야기는 모험담이면서 한 인간이 인생의 우여곡절을 지나 자신을 알게되는 성장의 서사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이야기가 있겠지요. 우리 역시 저마다의 인생길에서 크고 작은 고개를 넘으며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고 있을 테니까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8-17 10:44:1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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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간] "언어는 인연의 궤적"…백낙천 배재대 교수 '언어의 삶 삶의 언어'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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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8m/14d/2026081301000884700039791.jpg'/>우리가 매일 무심코 내뱉고 써 내려가는 말과 글에는 얼마큼의 삶이 녹아 있을까. 언어는 단지 뜻을 전달하는 차가운 기호나 도구가 아니다. 한 인간이 세상을 만나 관계를 맺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가꾸어 온 인연의 궤적이자 한 시대의 숨결이다. 도서출판 작가와비평이 선보이는 백낙천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교수의 신간 '언어의 삶 삶의 언어'는 평생 우리말과 글의 깊은 결을 연구하고 교육해 온 언어학자가 말을 벗 삼아 걸어온 길 위에서 고요하게 써 내려간 인문 에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중도일보 등에 연재했던 칼럼을 축으로, 학술 논문 가장자리에 제쳐 두었던 단상과 독서 노트, 일상의 기록 등 손때 묻은 사유들을 다듬고 벼려 한 권으로 묶었다. 책은 거친 사유와 조용한 걸음이 남긴 언어의 풍경을 총 4부에 걸쳐 밀도 있게 풀어낸다. 1부 '언어의 모습'에서는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학회 사건 등 우리말을 지켜낸 선학들의 숨결을 되살리고 방언과 공공언어의 가치를 짚는다. 2부 '한글의 성장'은 훈민정음 창제부터 백성의 이름이 최초로 기록된 문헌까지 한글이 이 땅에 뿌리내린 역사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훑어내는 문자인문학이다. 이어 3부 '읽기의 즐거움'에서는 한용운·이육사·박지원·정약용 등의 궤적과 영화 '자산어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다채로운 문화적 맥락을 넘나들며 읽기와 글쓰기의 진정성을 탐구한다. 마지막 4부 '생활의 단편'에서는 대전과 한국 근대 교육의 효시인 배재학당의 역사부터 대학의 본질, 계절의 변화 속에서 주고받는 서신 등 일상의 따뜻한 사유를 담았다. 출판사 작가와비평은 서평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에 담긴 숨결과 무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고요하게 고백하는 이야기"라며 "저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언어의 온기가 독자로 하여금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돌아보게 하고, 삶의 시절마다 만났던 고마운 이들과의 인연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백 교수는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연구재단 박사후 연수 과정,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대전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8-13 17:00:4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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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23장-유천동 거리제와 선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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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8m/11d/2026081101000722200033191.jpg'/>대전시 중구 유천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선돌 하나가 세워져 있습니다. 유천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온 돌이지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윗부분에 사람의 눈과 코, 입을 닮은 부분이 엿보여 돌장승이 아닐까 추측하게도 됩니다. 선돌은 말 그대로 땅 위에 세워놓은 돌을 말합니다. 크기와 생김새는 저마다 다르지만 특별한 뜻이 담긴 돌이지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은 고인돌이나 거석을 세워 죽은 이를 기리거나 신성한 공간을 표시했습니다. 이후 농경사회에 들어서면서는 땅 위에 남성의 상징을 닮은 돌을 세워 풍요와 다산을 빌기도 했는데 대전 읍내동의 당아래 장승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엿볼 수 있지요. 또 마을 어귀에 세운 돌은 잡귀와 질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마을의 경계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유천동 선돌은 주민들의 안녕을 지켜주던 경계석이었습니다. 산신이 마을 전체를 굽어살피는 상당신이라면 마을 어귀의 선돌은 밖에서 들어오는 액을 막는 하당신이었죠. 원래는 태평초등학교 부근 중평과 하평 사이의 돌다리 앞에 있었는데, 마을이 개발되면서 여러 차례 옮겨졌고, 오늘날 유천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유천동 주민들은 해마다 정월대보름 전날이 되면 선돌 앞에서 거리제를 지내며 마을의 질병과 사고는 막고 안녕과 풍요를 가져오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한때 중단되기도 했지만 1994년 버드내거리제보존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그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선돌 밑에는 이렇게 유래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선돌은 오백여 년 전 버드내 마을의 탄생과 함께 마을 입구에 홀로 서서 북풍한설 비바람 수난과 세파에 시달리며 궂은 일 즐거운 일 마을과 애환을 함께하고 마을에 들어오는 액과 모든 질병을 막아 번영과 화합을 이루게 하여 동네를 지켜 준 수문장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 고마움을 기리고저 매년 정월 대보름날 거리제를 올려 왔습니다. 우리들은 그 뜻을 영구히 보존하겠사오니 예나 다름없이 동네의 질병과 거리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막아 태평성대를 이루게 하옵소서. 마을의 경계에서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액과 질병을 막아 주는 역할은 오래전 신화에서도 찾을 수 있지요. 고대 로마에는 경계를 관장하는 신 테르미누스(Terminus)가 있었고, 그리스에서는 길과 경계의 신 헤르메스를 나타내는 돌기둥 헤르마(Herma)를 길가나 경계에 세웠습니다. (제18장 머들령, 경계를 넘는 고개 참고) 가까운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도소진(道祖神) 신앙이 있지요. 마을 어귀나 길의 갈림길 등에 모셔진 도소진이 밖에서 들어오는 재앙과 역병을 막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 준다고 믿었지요. 지역에 따라 돌에 남녀 한 쌍의 모습을 새겨 풍요와 자손 번창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유천동의 선돌과 로마의 테르미누스, 그리스의 헤르마, 일본의 도소진이 같은 신앙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계에 돌을 세워 무사함을 기원했다는 점은 많이 닮아있지요. 이제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행정복지센터 앞에 자리한 유천동 선돌.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겼지만 사람들은 늘 그 앞에서 마을의 평안을 빌었지요. 그렇게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선돌은 이제 다른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그 앞에 쌓여갔던 무수한 소망들이 선돌의 신성함과 특별함을 만들어냈을 테니까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8-11 10:21:1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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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22장-유천동 산신제와 호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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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8m/06d/2026080601000406200018601.jpg'/>대전시 중구 유천동 시장 골목에는 작은 기와집 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음력 동짓달이면 보문산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신성한 공간이지요. 지금은 주택과 상가로 둘러싸여 있지만, 예전 이곳은 넓은 논밭 가운데 솟아있는 둔덕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 둔덕이 보문산의 정기가 이어지는 영험한 자리라 여기며 산신당을 세웠고 해마다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지요. 450여 년을 이어왔다고 전해지는 유천동 산신제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여러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의 피해가 많았기에 호환을 막아 달라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하고, 당 아래 샘은 한여름에도 물이 얼음처럼 차가워 주변에는 벼 대신 갈대만 무성했다는데, 제사를 앞두고는 이 샘물을 길어 제수를 마련하고 몸을 정갈히 했다지요. 또, 당집 앞의 노송은 보문산 산신을 모시기 위해 보문산에서 옮겨 심은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전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산을 숭배해왔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나라에서는 이름난 산마다 산신제를 올렸고, 조선에서는 오악에 제사를 올리는 한편 묘향산(상악)과 계룡산(중악), 지리산(하악)을 삼악(三嶽)으로 정해 국가에서 산신제를 봉행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삼악의 제단 가운데 신원사에 자리한 계룡산 중악단만 남아 그 전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후 국가가 주관하던 산신제는 점차 마을 신앙으로 이어져 고을마다 산제당이 세워졌지요.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 역시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신앙 대상이 되어 유천동 산신제와 무수동 산신제 같은 마을 제의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신당 안에는 백발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앉아 있는 산신도가 모셔져 있는데 그 곁에는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단순한 맹수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두려운 존재였지만, 동시에 산의 질서를 지키는 신령한 동물이기도 했지요. 호랑이를 신성하게 여기는 믿음은 산악 숭배와 만나 산신 신앙으로 발전해갔습니다. 그렇기에 호랑이는 단순한 맹수가 아니라 산군(山君)이나 산령(山靈), 산신령(山神靈) 등으로 불리며 산신을 돕는 존재이자, 때로는 산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존재가 된 것이지요. 우리의 옛이야기 속에서도 호랑이는 사람을 해치는 맹수로만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효자를 등에 태워 성묘를 돕고, 은혜를 갚기 위해 명당을 알려 주며, 의로운 사람을 지켜 주는 영물로 그려집니다. 박지원의 『호질』에서는 위선적인 인간을 꾸짖는 심판자로 등장하기도 하지요. 두렵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 무섭지만 존경받는 존재가 바로 우리 조상들이 바라본 호랑이였습니다. 오늘날 유천동에서는 더 이상 호랑이를 만날 수 없습니다. 보문산에서 이어지던 둔덕도 도시 개발로 옛 모습을 잃었지요. 하지만 시장 골목의 작은 산신당은 450년 동안 이어져 온 마을 사람들의 오랜 소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삶 속 아주 가까이에서 말이지요. (다음 시간에는 유천동 거리제와 선돌에 대해 알아봅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8-05 10:08:0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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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문화유산회복재단, 미국서 장릉지(莊陵誌) 목판과 조선백자 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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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31d/2026073001002171500093171.jpg'/>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미국 아리조나주에 소장되어 있던 '장릉지(莊陵誌)' 목판(권 4의 9·10면)과 '문화재관리국 표식'이 새겨진 조선 백자 완(발)을 미국 현지에서 구입해해 국내로 환수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이번 환수는 미국 LA에 거주하며 우리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에 노력하는 재미동포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의 자금 후원으로 성사됐다. 아울러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은 소장하고 있던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소암 이재호 작가의 '설경산수화 6폭 병풍'과 농천 이병희 작가의 '10폭 산수화 병풍' 등 가치가 높은 근현대 유물 5점을 문화유산회복재단 측에 조건 없이 기증했다. 이번에 환수된 '장릉지' 목판 권4는 조선 단종이 숙종 대에 이르러 왕으로 정상 복위된 이후,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과 엄흥도 등 충신들의 신원을 회복시키고 사당과 서원을 세워 국가적으로 제사를 받들게 된 제도적·의례적 조치들을 집대성한 역사 기록물이다.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은 앞서 생육신 남효온의 '추강집' 목판, 조선 후기 지도인 '동국팔도대총도', 미국 코넬대 존슨박물관에 있던 조선 왕실의 '보소당인존 10폭 병풍' 반환을 끌어내는 등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함께 해외 유물 귀환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재단은 '장릉지', 목판과 조선 백자 완, 그리고 기증받은 10폭 산수화 병풍 등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 보관하고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한 '광복 100년의 준비-19년' 특별전을 통해 공개 전시하기로 했다.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은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국내에 돌려받아 이를 전시하는 곳으로 아산시 음봉면 HB페이퍼 유휴부지에 지상 2층과 4층 걸쳐 총 면적 5000㎡ 규모로 마련됐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광복절을 맞아 해외 유랑을 마치고 돌아온 소중한 유물들을 국민 앞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이번 특별전이 환수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청소년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7-31 17:31:1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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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21장-무수동 산신제와 토제마-2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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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28d/2026072801001892900081811.jpg'/>그렇다면 선조들은 왜 수많은 동물 가운데 유독 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을까요? 우리 문화에서 말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신라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天馬圖)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천마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천마는 죽은 이를 신성한 세계로 인도하며 하늘과 인간을 잇는 존재로 이해되었습니다. 또한 기마인물형토기로 잘 알려진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는 말을 탄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지요. 이는 말이 지배자의 권위와 힘을 상징했을 뿐 아니라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권위를 드러내는 존재였음을 보여줍니다.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도 말은 신성한 세계와 인간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자로 등장합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최고신 오딘이 타는 말 슬레이프니르(Sleipnir)는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신마(神馬)였습니다. 지혜와 마법의 신이자 전사들의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오딘을 태운 이 말은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와 인간의 세계 미드가르드, 나아가 죽은 자들의 세계까지 자유롭게 오갑니다. 여덟 개의 다리는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여러 세계를 오갈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지요. 그리스 신화의 페가수스 또한 신성한 말의 상징입니다. 메두사의 목이 잘릴 때 흘러나온 피에서 태어난 날개 달린 페가수스는 영웅 벨레로폰과 함께 괴물 키마이라를 물리치지요. 그러나 페가수스를 탄 벨레로폰이 오만해져 신의 영역인 올림포스산에 오르려 하자 제우스는 그를 땅으로 떨어뜨립니다. 결국 페가수스만이 신들의 세계에 남아 제우스의 벼락을 나르는 신마가 되었지요.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은 인간과 신,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신성한 존재였습니다. 무수동 국사봉의 토제마 역시 이러한 인류 보편의 신화적 상징을 품고 있지요. 한 줌의 흙으로 빚은 작은 말 안에는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예측할 수 없는 재앙으로부터 삶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무수동에서 산신제가 이어져 왔다는 사실은 안동 권씨 문중에 전해지는 『무수동 계첩』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 300여 년 전 유회당 권이진이 부친 권유의 장례를 치른 뒤 마을 뒷산에 제당을 세우고 해마다 산신제를 올렸다고 전합니다. 몇 차례 중단될 위기도 있었지만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 왔고, 토제마짐대놀이라는 새로운 모습과 함께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음력 정월이면 주민들은 운람산에 올라 산신께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립니다. 이어 마을로 내려와 토제마짐대놀이와 거리제를 펼치며 액운을 물리치고 한 해의 복을 맞이하지요. 상당에서 산신제를 올린 뒤 하당으로 내려와 장승을 세우고 거리제를 지내는 과정은 산과 마을, 신과 인간의 질서를 새롭게 확인하는 의례였으며, 달집을 태워 액귀를 몰아내는 일 또한 새로운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의 실천이었습니다. 제를 올리는 장소는 국사봉에서 운람산으로 옮겨지고 의례의 형식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했지만, 그 마음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습니다. 페가수스가 발굽으로 땅을 칠 때마다 영감의 샘물이 솟아났듯 무수동의 다섯 마리 토제마 역시 곳곳을 누비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안과 희망을 전해주기를 소망해봅니다. 다음 시간에는 대전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또 다른 산신제인 유천동 산신제와 선돌형 장승과 함께하는 거리제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7-28 15:25:17</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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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낭월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문화예술 활성화' 맞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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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24d/2026072301001655100070421.jpg'/>대전 산내동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낭월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가 손을 맞잡았다. 양 단체는 23일 오후 2시 동구 산내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박기병 낭월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낭월문화예술아카데미에서 시낭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참여와 평생학습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는 문화예술아카데미 교육 과정에 참여해 시낭송 교육과 문학 활동,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도 협력해 주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 문화공동체 형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시니어 모델아카데미를 비롯한 기존 문화예술 교육과 시낭송 프로그램을 연계해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기병 이사장은 "산내지역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주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직접 배우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낭송 뿐만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관·단체와 협력을 통해 향후 매년 두 차례씩 주민음악회를 개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7-23 17:40:2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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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21장-무수동 산신제와 토제마-제1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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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22d/2026072201001361400057321.jpg'/>전통 신앙에서 마을은 단순한 생활공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신성과 세속이 맞닿는 경계이자 예측할 수 없는 혼돈으로부터 보호받는 우주의 중심이었지요. 선조들은 이러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상·하당(上·下堂)의 신앙을 형성했습니다. 뒷산 높은 곳에는 산신을 모시는 상당을 두고, 마을 앞 어귀에는 여러 비보물(裨補物)을 세워 하당을 이루었지요. 위로는 산신이 마을을 굽어살피고, 아래에서는 장승과 돌탑, 수호목이나 솟대가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었기에 주민들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져 온 마을신앙. 오늘은 산디마을 탑제와 산내 디딜방아뱅이에 이어 무수동 산신제를 살펴보려 합니다. 무수동 산신제의 중심에는 국사봉이 있습니다. 옛날 국사(國師)라는 도승이 봉우리에 올라 지세를 살펴보고는 그 형국이 너무나 아름답고 길하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지요. 지금은 허물어진 석축만 남아 있지만 이곳은 한때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리고, 해마다 정성껏 산신제를 모시던 신성한 제의 공간이었습니다. 실제 발굴에서는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 조각은 물론 토제마(土製馬) 다섯 점과 상평통보 등이 출토되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오랫동안 제의가 이어져 온 성소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출토 유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흙으로 만든 말, 토제마입니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먼저 몸통을 빚은 뒤 다리와 꼬리, 눈과 안장을 따로 붙여 완성한 모습에서 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선조들은 산신이 이 말을 타고 마을을 두루 살피며 액운을 막아 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작은 흙 말을 봉헌했습니다. 토제마와 함께 발견된 상평통보를 두고는 신과 인간의 세계를 이어주는 말에게 주는 품삯이었을 것이라는 해석과 신에게 바칠 말을 마련하기 위한 폐백이라는 등의 흥미로운 해석도 전해지지요. 전국에서 출토된 토제마는 800여 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성곽이나 제의 공간 등 공동체의 안녕과 안전을 기원하던 장소에서 발견되었지요. 전북 부안의 죽막동 유적처럼 해상 교통로의 요지에 자리한 제사 유적에서도 확인되며 하남 이성산성, 천안 위례산성, 순천의 옥룡산성과 광양의 마로산성 등 성곽 유적에서도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마로산성은 300여 점의 토제마가 발견된 국내 최대의 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제마가 산성에서 많이 출토되는 것은 산성이 단순한 군사시설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높은 산에 자리한 산성은 적의 침입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인 동시에 하늘과 가장 가까운 신성한 제의 공간의 기능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국가와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가 이루어졌고, 토제마는 그 의례에 올려진 제물 가운데 하나였지요. 무수동의 국사봉 유적 역시 보문산성과 사정성 사이에 자리한 군사적 보루이자 제의 공간이었을 테지요. 토제마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대부분이 목과 다리가 떨어진 상태로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훼손은 제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두고 신의 세계로 떠난 말이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부러뜨렸다거나 오랫동안 신령을 모시고 다녀 다리가 닳았다는 등의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제2부에 이어)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7-22 13:52:5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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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간] 이장곤 시인 '나는 바다' 펴내…21일 출판기념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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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15d/2026071401000975900040251.jpg'/>이장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바다' 출판기념회가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요기가 갤러리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시인과 화가의 이야기, 첫 시집 해설자의 발언, 시낭송과 참석자 대화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출판기념회와 함께 이진하 화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소규모 전시도 마련된다. 전시는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나는 바다' 표지화 실물 작품과 '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 삽화 원화, 이 시인이 소장한 이진하 화가의 회화 작품 등 모두 9점이 전시된다. '나는 바다'는 이 시인이 첫 시집 발간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이다. 출판사 이서방이 발행한 이번 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됐으며 '시계', '바다', '평화', '당신에게', '생명', '사랑할까요' 등 시 44편을 담았다. 시집은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바다와 인간, 비인간, 생명과 평화, 공존, 존재와 비존재에 관한 물음을 풀어낸다. 개인의 삶과 가족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해 자본과 노동, 금융, 국가와 지방자치, 대의정치 등 사회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선을 넓힌다. 특히 시 '반성'은 이 시인이 직접 영어로 번역한 'A REFLECTION'과 함께 실렸다. 영역시 다음에 한글 원문을 배치해 두 언어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끝에는 '발간사 아니고 자서 아니고 발문 아니다'라는 제목의 시인 말을 실었다. 이 시인은 시집을 직접 기획·편집하고 제작과 발행 과정까지 총괄하며 겪은 고민과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기억, 사회와 공동체를 바라보는 생각을 특유의 거침없는 문체로 풀어냈다. 이 시인은 1972년 충남 논산 연무읍에서 태어나 목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 문학동인 '시발'에서 활동했다. 중도일보 기자로 근무한 경력도 있으며 대전문화재단의 대전 원로예술인 구술채록사업 연구원과 '한국작가회의 회보' 편집장 등을 지냈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7-14 16:53:1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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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간] “AI,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초보도 바로 되는 AI 콘텐츠’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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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13d/2026071301000926800037671.jpg'/>생성형 인공지능(AI)에 관심은 있지만 낯선 용어와 복잡한 기능 앞에서 번번이 멈춰 섰던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서가 나왔다. 한국AI콘텐츠연구소는 이미지와 영상, 음악, 발표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법을 담은 신간 '초보도 바로 되는 AI 콘텐츠'를 출간했다. 책은 복잡한 이론보다 직접 따라 해보는 과정에 무게를 뒀다. AI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책의 순서에 맞춰 이미지 한 장, 영상 한 편, 음악 한 곡, 발표 자료 하나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집필에는 이도혜 한국AI콘텐츠연구소 대표를 비롯해 노수승·김인호·문정수·바울·배경수·육화영·이성열·이수진·이진영·정지연 강사 등 11명이 참여했다. 각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고 교육해온 생성형 AI 도구를 맡아 실무 경험을 풀어냈다. 공동 저자 가운데 노수승 시인은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 창작 강사와 칼럼니스트, 한국AI콘텐츠연구소 강사로도 활동하며 문학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과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저자들이 한 권의 책에 모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책은 AI에 원하는 결과를 요청하는 프롬프트 작성법부터 시작한다. 이어 제미나이와 노트북LM을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제작, 젬스를 이용한 맞춤형 AI 비서 만들기, 그록을 활용한 이미지·영상 생성법 등을 소개한다. 젠스파크 AI 에이전트 설계와 비오 3.1 영상 제작, 일레븐랩스 음성 콘텐츠 제작, 오팔을 활용한 숏폼 영상 자동화 과정도 담겼다. 힉스필드 영상 제작과 브루 영상 편집, 수노 AI 음악 창작법까지 최근 주목받는 도구들을 폭넓게 다룬다. 도구의 기능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 순서에 따라 설명한 점도 특징이다. 무엇을 입력해야 하는지,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등 초보자가 자주 막히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AI 콘텐츠 제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뿐 아니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운영자, 외주 비용과 제작 시간을 줄이려는 1인 기업가와 소상공인, 교육 현장에 AI를 활용하려는 강사와 기관 담당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도혜 대표는 "AI 관련 정보는 많지만 직접 결과물을 완성해본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며 "독자들이 책을 따라 하면서 자신만의 첫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완벽하게 이해한 뒤 시작하기보다 직접 한 번 만들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 책이 AI 활용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실용적인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7-13 17:12:0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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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20장-산내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세상을 뒤집은 거꾸로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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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13d/2026071301000867800035511.jpg'/>대전 동구 산내동 공주말에는 오래전부터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홍역이나 염병 같은 무서운 돌림병이 돌게 되면, 마을 부녀자들이 빈 상여를 메고 이웃 마을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이웃 마을을 찾아간 부녀자들은 상여에 디딜방아를 훔쳐 메고 상여꾼처럼 구슬픈 소리를 내며 돌아왔다고 합니다. 마을 어귀에 도착한 뒤에는 가져온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우고 방아 가랑이에 여인의 속옷을 걸었습니다. 그 위에 붉은 팥죽을 뿌리거나 황토를 칠한 뒤 제를 올렸지요. 의식이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함께 음복을 하고 밤새 놀이를 벌였는데, 이렇게 하면 역병을 몰고 오는 역신이 기이한 모습을 보고 길을 잃고 마을을 피해 간다고 믿었습니다. 왜 하필 디딜방아였을까요. 디딜방아는 곡식을 찧어 사람을 먹이고 생명을 이어 주는 농기구였습니다.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하는 그 방아를 거꾸로 세운 것은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일상의 규칙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재난 앞에서 세상을 뒤집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지요. 역신도 사람처럼 길을 찾아온다고 믿었던 선조들은, 마을 어귀에 펼쳐진 이 낯선 풍경 앞에서 역신이 길을 잃고 지나쳐 버리기를 바랐습니다. 여기에 평소 부정하다고 여겼던 여인의 속옷을 걸고 나쁜 기운을 없애는 붉은 팥죽과 황토를 사용하면서 역병이 물러가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재난 앞에서 세상의 질서를 잠시 뒤집어 새로운 질서를 회복하려는 상상력은 인류가 오래도록 공유해 온 신화적 사고였지요. 자신보다 강한 재앙을 만났을 때, 인간은 그것을 힘으로 이기려고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때로는 속이고 달래기도 하고 혼란스럽게 만들며 위기를 극복하곤 했지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인간을 멸망시키려던 여신 세크메트를 붉게 물들인 맥주로 취하게 만들어 분노를 잠재웠고, 인도에서는 천연두와 열병을 다스리는 시탈라 여신에게 차가운 음식과 물을 바치며 병이 물러가기를 기원했습니다. 방식은 달랐지만, 재앙에 정면으로 맞서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돌려 대응했다는 점에서는 산내 공주말의 상상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중국의 나례(儺禮) 풍습도 이와 비슷합니다. '나(儺)'는 본래 역병과 잡귀를 몰아내는 액막이 의식을 뜻하지요.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마다 연말이나 역병이 돌 때 나라와 마을이 함께 나례를 열었습니다. 고대 기록에는 네 개의 눈이 그려진 탈을 쓴 방상씨가 곰 가죽을 걸치고 창과 방패를 들고 궁궐과 마을을 돌며 역귀를 쫓았다는 내용이 전합니다. 네 개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귀신까지 꿰뚫어 보았고, 요란한 북과 징 소리로 역귀를 놀라 달아나게 했지요.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낯선 세계 속에서 역귀가 더 이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마을을 떠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산내 공주말의 디딜방아뱅이도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 역신을 혼란에 빠트렸지요. 전해지는 또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공주말 사람들이 이웃에 디딜방아를 가지러 갈 때 덕산과 송촌, 소룡골 사람들은 이를 알고서도 모른 척해 주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방앗간에 여벌의 디딜방아를 준비해 두었다고 하지요. 밤중의 도둑질은 서로를 속이는 범죄가 아니라 이웃 마을이 같이 힘을 합쳐 진행한 하나의 의식이었습니다. 전염병은 어느 한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공주말이지만 내일은 어디가 될지 몰랐기에 사람들은 재앙을 막으려는 마음으로 서로를 도왔습니다. 재난 앞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공동체의 연대가 디딜방아뱅이 속에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이 의식이 부녀자들 중심이 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디딜방아를 밟아 곡식을 찧고 가족의 끼니를 마련하던 여성들은 위기의 순간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제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생명을 돌보던 손이 마을을 지키는 손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가장 일상적인 노동이 가장 신성한 의식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재앙 앞에서도 절망하기보다 세상을 새롭게 상상하고, 잠시 질서를 뒤집어 다시 질서를 세우려 했던 산내 공주말의 디딜방아뱅이. 그 오래된 이야기 속에는 두려움 앞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 인간의 상상력과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지켜 주었던 공동체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7-13 10:13:0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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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전통 담은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무료관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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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10d/2026070901000562400022441.jpg'/>48차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우선 국립무형유산원의 기획공연 '산화비'(山火賁)가 7월 23일과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한국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무대 언어로 풀어낸 융복합 공연이다. 공연 제목 '산화비'는 주역의 스물두 번째 괘에서 착안한 것으로,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무형유산이 지닌 본래의 빛과 아름다움을 예술로 풀어내어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를 상징한다. 공연은 '숨과 소리, 선, 빛, 판, 예, 화합'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국가무형유산 피리 정악과 대취타, 서도소리, 갓일, 금박장, 태평무,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북청사자놀음, 종묘제례악 일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 무대에 오른다. 7월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특별공연 '굿GOOD보러가자 부산'을 선보인다. 장르와 세대, 지역을 아우르는 전통예술 모음집(옴니버스) 공연으로, 세계유산 전문가들과 방문객들에게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하나의 무대, 한국 예술의 모든 것(One Stage, All K-Arts)'을 주제로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과 예인 120여 명이 K-컬처의 원천인 국가무형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사회는 배우이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인 오정해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종묘제례악(국립부산국악원)과 판소리(김일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시나위(우리소리 바라지), 동래학춤(동래학춤보존회,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줄타기(권원태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전승교육사), 농악(구미무을농악보존회), 융합(퓨전) 국악 공연(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장사익과 친구들') 등이다. 야외공연도 있다. 7월 24일 오후 6시 밀양백중놀이와 밀양아리랑, 7월 25일 오후 6시 길놀이와 줄타기, 판굿 등 마당놀이, 7월 26일 오후 6시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퍼포먼스 등 흥겨운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누리집(https://48whcbusan2026.kr/ko))에서 확인할 수 있다.]]></description>
			<pubDate>2026-07-09 09:36:2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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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한국유산 미래 담은 'K-Heritage Hou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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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10d/2026070901000562700022471.jpg'/>대한민국 유산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K-Heritage House'는 이번 행사의 필수코스다. 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과 민간 등 모두 35개 기관이 45개의 전시·체험 부스를 마련한 대한민국 공식 전시관이다.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무료다 ▲매력적인 4개의 주제 공간='Heritage Archive'에서는 대한민국과 유네스코의 협력 역사,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개최도시 부산, 그리고 '한국의 갯벌' 등을 통해 우리 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소개한다. Living Heritage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보유자 공개행사와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 K-SEAFOOD, K-푸드, K-전통시장 등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Heritage Future에서는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이 만난다. K-Heritage 홍보관은 'A Story in Every Step'을 주제로 국가유산 방문코스를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한다. 소릿길, 산사의 길, 가야문명의 길, 서원의 길, 왕가의 길을 따라 걸으며 한국 유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간 전체에서 경험할 수 있다. K-Heritage 이머시브 전시는 'Heritage: Timeless Time'을 주제로 자연(Nature), 기록(Record), 기술(Technology)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교육 공간인 '이어지교'에서는 AR·VR 체험과 라이브 스케치, 퍼즐, 미션 게임, 3D 퍼즐, 국가유산 전시 상자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외국인까지 쉽고 재미있게 국가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운영하는 K-Heritage Stage=이 무대에서는 영산재와 택견,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진도 다시래기 등 대한민국 대표 무형유산 공연이 이어진다. 침선과 자수, 갓일, 나전, 소목, 망건, 탕건, 각자, 조각, 궁시장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직접 시연하는 공개행사도 열린다. 한복 키링과 말총 팔찌, 나전 텀블러, 활·화살, 은상감 별자리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됐다.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에서는 고성농요, 택견,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 처용무, 진도다시래기 등 지역 무형유산을 공연과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 교육 체험관 럭키드로우, Heritage Lounge 퀴즈와 포토 프로그램, K-Heritage Store 룰렛 이벤트, 남한산성 캘리그래피, 한국의 서원 유복 체험, 순천 스크래치 이벤트 등 부스별 참여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운영한다.]]></description>
			<pubDate>2026-07-09 09:36:2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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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5.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장등재'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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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10d/2026070901000564300022551.jpg'/>유네스코는 세계 교육과 과학,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한 유엔의 전문기구다. 그중에서도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세계 유산과 관련한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있다. 현재 위원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 있는 21개 국가로, 세계유산 등재 유산 심의 결정과 기금 사용 승인, 위험에 처한 유산 선정, 보호 관리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매년 한 차례 개최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과 관련한 최대의 국제행사로, 올해 제48차 개최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다. 세계위원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의 의미와 방향, 향후 계획 등을 담은 기획 연재를 마련했다. 기획 연재는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인 이길배<사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이 직접 쓰고 중도일보가 보도하는 것으로, 7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주요 의제들이다. 특히 한국은 세계유산에 이미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경계를 확대하는 '확장 등재' 여부다. 여기에 상정된 일본의 사도광산 '보존 의제' 안건에 대해 한국이 이의를 제기하며 요청한 '토론 의제'가 받아들여질지도 관심이다. ▲한국의 갯벌 확장 등재 여부=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은 어느 국가의 유산들이 새로 '세계유산 목록'에 채택할지는 결정하는 '등재의제'다. 등재의제는 잠정목록을 등재하는 8A와 신규유산을 등재하는 8B로 불린다. 대한민국에서 관심을 끄는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갯벌(48 COM 8B.8)의 확장등재 여부다. 올해 6월 5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등재(Inscription) 권고를 받은 한국의 갯벌은 7월 25일 오전 위원회에서 심의할 가능성이 크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x), 즉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기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 신청은 기존의 세계유산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을 더해 구성요소와 유산의 면적을 확대한 것으로, 등재가 확정될 경우 '한국의 갯벌'은 총 6개 요소(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 된다. '신규등재' 심사는 모두 33건이 예정돼있다. 자문기구의 등재불가(Not to Inscription) 권고 등을 받은 3건의 당사국(에티오피아·멕시코·튀르키예)이 철회를 신청해 모두 30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한국도 2009년 남해안 공룡화석지와 2016년 한국의 서원, 2017년 한양도성 등의 등재신청서를 철회한 바 있듯이 다음을 기약하며 철회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다. 세계유산을 처음 보유할 가능성이 큰 곳은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인 '코모로'(Comoros)다. '코모로 역사적 술탄국들의 메디나(The Medinas of the Historic Sultanates of the Comoros)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코모로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171번째 당사국이 된다. 30건의 일반 등재안건 외에도 긴급등재 신청된 3건의 유산도 있다. 남수단과 팔레스타인, 레바논의 유산으로, 전쟁이나 무력분쟁 등으로 시급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13년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제도로, 긴급히 등재된 유산은 자동으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일본 사도 광산 토론의제 될까=48차 위원회에서 다뤄지는 보존관리 의제는 위험에 처한 유산 보존현황 54건(7A)과 일반 등재유산 보존현황 93건(7B) 등 모두 147건이다. 한국이 예의주시하는 의제는 보존관리(State Of Conservation, SOC) 의제인 7A(위험에 처한 유산), 7B 의제다. 일본의 사도 광산이 보존의제 안건 48 COM 7B. 14번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일본 니가타현(縣) 사도(佐渡) 광산은 일제 강점기 2000여 명의 조선인이 끌려가 강제노역을 한 곳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문제 제기에도 위원회는 2024년 7월 31일 등재를 결정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사도 광산 관련한 의제를 위원국 간의 토론의제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존의제에 오른 모든 안건이 위원국 간 토론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부분은 곧바로 위원회 사무국과 자문기구가 초안한 결정문을 채택하는 과정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의 채택=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 채택이다. 부산 선언은 무력충돌과 기후변화, AI와 같은 디지털 전환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유산의 전략목표인 '5C'에 '협력(Collaboration)'을 더해 '6C'를 제안한다. 이는 기존에 국가의 국제적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등재 건수에만 집착하던 단순 경쟁을 넘어 공동의 목표와 미래를 위한 연대를 이끄는 선도국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주는 실체적 성과가 될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새로운 시대의 최전선에서 국가유산을 통한 국민 행복과 세계유산을 통한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세계유산의 보유국을 넘어 세계유산의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여정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끝>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description>
			<pubDate>2026-07-09 09:36:1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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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간] 정년퇴임 뒤 마주한 생명과 시간의 사유 ‘푸른 빛의 시간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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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09d/2026070801000579200023391.jpg'/>김완하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푸른 빛의 시간 속으로'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파람북 시집 시리즈 '파람의 시'의 첫 번째 작품으로, 등단 40년 차를 맞은 김 시인이 정년퇴임 이후 선보이는 새 시집이다. 시집은 시인이 오랜 시간 붙들어온 '길'과 '허공'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새롭게 맞이한 시간을 바라보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정년퇴임 이후의 시간, 손자를 둔 조부로서의 일상, 세종에 사는 손주들을 만나기 위해 금강을 오가는 경험 등이 시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손자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며 발견한 생명의 경이로움이 두드러진다. 손자의 첫돌과 함께 맞이한 첫눈, 손자가 손에 쥐고 있던 작은 돌멩이, 손자와 함께한 자연의 풍경 등 일상의 평범한 장면들은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생명과 시간, 존재에 대한 사유로 확장된다. 제2부 '손자병법'에 실린 작품들은 이러한 변화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시인은 어린 생명과 마주하며 오래된 시간과 새로 시작되는 시간을 함께 바라본다. 손자를 향한 애정은 단순한 가족애에 머물지 않고, 생명이 이어지고 다시 시작되는 순간에 대한 시적 성찰로 이어진다. 김 시인이 그동안 꾸준히 천착해 온 '길'과 '허공'의 이미지는 이번 시집에서도 주요한 축을 이룬다. 수록작 '길 속의 길'에서는 막힌 자리에서 다시 새싹을 틔우는 나무를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리는 순간을 포착하고, '허공 이론'에서는 비어 있음의 공간을 사랑과 희망의 토대로 바라본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유도 한층 깊어졌다. 시인은 일상의 사물과 자연의 풍경을 통해 삶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살아가는 힘을 발견한다. 아파트 남쪽 벽에 먼저 핀 목련, 흙을 밀고 올라오는 초록,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들은 시 속에서 생명의 감각으로 되살아난다. 이번 시집에 대해 나태주 시인은 "삶의 지혜와 문장의 진경을 얻은 득음의 세계"라고 평했다. 이숭원 문학평론가는 "김완하는 높고 낮은 길을 걸어 자신의 생명 공간을 오롯이 완성했다"고 했고,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자기 탐구 과정을 성취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을 상상하고 표현하는 성찰적 언어예술로서 우뚝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시인은 1987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남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계간 '시와정신'을 창간하는 등 대전 문단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현재 '시와정신' 발행인 겸 주간, 시와정신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길은 마을에 닿는다', '허공이 키우는 나무', '절정', '집 우물', '마정리 집' 등이 있으며 소월시문학상 우수상, 대전광역시문화상 등을 받았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7-08 16:52:5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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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19장-장동 산디마을 탑제, 산의 품에 올리는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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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09d/2026070901000593000023761.jpg'/>지난 회(중도일보 7월 1일자 8면) 머들령에서는 경계를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익숙한 세계를 떠나 낯선 세계로 나서는 길을 다루었지요. 이번 이야기는 계족산 자락에 자리한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 탑제에 대한 것입니다. 떠남이 아니라 한 자리를 오래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계족산 골짜기에 길게 자리한 마을 장동. 그중에서도 산의 뒤쪽에 있대서 이름 붙여진 산디마을에서는 해마다 두 번 마을 제사가 올려집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시월에는 계족산 산신당에서 한 해의 결실에 감사하는 산신제가, 정월 대보름 전날에는 마을 어귀의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 앞에서 다가온 한 해의 안녕을 비는 탑제가 올려지지요. 서로 다른 의식이지만 계족산을 향한 마음은 같았습니다. 산은 마을을 품어주는 터전이고, 돌탑은 그런 신성한 산의 기운을 마을로 이어주는 통로였으니까요. 인류는 오래 전부터 산을 경외시하며 섬겨 왔습니다. 높은 봉우리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고, 깊은 골짜기는 물을 흘려보내는 생명의 근원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중국에서는 태산을 하늘과 땅이 만나는 성산으로 여겨 황제들이 제를 올리며 나라의 평안을 기원했으며, 인도에서는 히말라야와 카일라스산을 신들이 머무는 곳으로 숭상하며 경배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야마노카미(山の神, 산의 신) 신화가 전해집니다. 긴 겨울 동안 깊은 산속에 머물던 신은 봄이 되어 모내기철이 다가오면 마을로 내려와 타노카미(田の神, 논의 신)가 되어 농사를 돌보지요. 사람들은 산기슭에 나가 신을 맞이하며 농사를 잘 도와 달라고 제를 지낸 후에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되어 추수를 모두 마치면 사람들은 다시 제사를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동안 수고해 준 신을 다시 산으로 돌려보냈지요. 그렇게 신은 겨울에는 산의 신, 여름에는 논의 신이 되어 해마다 산과 마을을 오갔습니다. 이처럼 마을 공동체가 함께 모여 농사 시작과 끝을 신령한 존재에게 비는 문화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장동 산디마을 역시 시월 산신제와 정월의 탑제를 통해 계족산에 의지하며 대자연의 힘을 빌렸습니다. 특히 마을 입구에 자리한 돌탑 앞에서 진행되는 탑제는 마을 주민 모두의 잔치이기도 했습니다. 제를 앞두고 주민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탑의 머리에 한지를 씌우고 두 탑을 금줄로 이어 놓습니다. 개울 양 쪽에 떨어져 있던 탑들은 제를 지내는 날만큼은 하나가 되어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게 되지요. 주민들은 할아버지 탑에서는 마을 밖에서 들어오는 병과 재앙을 없애 줄 것을 빌고, 할머니 탑 앞에서는 마을 안의 평안과 풍요와 더불어 주민들의 화합을 기원했습니다. 밖에서 해하려는 것을 막아내는 것과 안을 돌보는 것, 모두가 중요했으니까요. 그 소망을 품은 채 음식을 차려내고 풍물을 울리며 마을을 돌았습니다. 산을 바라보는 마음은 다 같았습니다. 인간은 산의 품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믿음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산을 향해 절을 올리고, 제를 지내며, 감사와 소망을 전했습니다. 산디마을 탑제 역시 그러한 오래된 약속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마을이 큰 피해 없이 안전할 수 있었던 것도 계족산의 보살핌이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해 정성스레 올린 산신제와 탑제 덕분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요. 탑제를 정성껏 올리면 계족산에서 산울림이 들리고 그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족산은 사람들의 믿음을 지켜 주었고, 그 믿음은 다시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 되었지요.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 산은 두려움과 경이로움의 대상이면서도 든든한 안식처였습니다. 해마다 산을 향해 절을 올리고, 두 돌탑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은 자연 앞에 겸허했던 사람들의 오래된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산디마을 탑제는 단순히 한 해의 복을 비는 마을 제사가 아니었습니다. 산을 생명의 근원으로 여기고, 인간은 그 품 안에서 살아간다는 믿음을 이어온 마을 공동체의 살아있는 역사였지요. 계족산에서 시작된 생명의 기운은 돌탑을 지나 마을로 스며들고, 사람들은 다시 감사와 기도를 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렇게 산과 사람은 서로를 지키며 오랜 시간 대를 이어가며 함께 해 왔습니다. 먼 훗날 하나의 신화가 되어 있을지도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지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7-08 10:15:3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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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현실 넘어 가상의 세계로…대전특수영상영화제 포스터 공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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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07d/2026070701000526200020751.jpg'/>대한민국 영상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기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DFX 2026)'가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자원활동가 모집을 시작하는 등 행사 준비에 대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 영화제는 'Unreal on Real, 가상으로의 몰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최근 영화와 영상산업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I 기반 제작기술과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을 반영해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영상 제작의 흐름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포스터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거대한 고래가 도시 위를 유영하고, 붕괴된 건물과 화염, 바다와 우주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공존하는 장면을 통해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을 구현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 물성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한 구성이 특수영상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영화적 상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글로벌 영화산업은 LED 월과 실시간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실제 배경과 가상 배경을 동시에 구현하는 제작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특수영상은 후반 작업을 넘어 영화 제작 전 과정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생성형 AI 역시 콘셉트 디자인과 영상 제작, 편집 과정에 활용되면서 콘텐츠 산업 전반의 제작 환경을 바꾸고 있다. 올해 영화제 역시 특수영상 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영화계 및 OTT 콘텐츠를 대표하는 배우와 제작진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처럼 레드카펫과 시상식이 마련될 경우 시민들이 유명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운영을 함께할 공식 자원활동가 '딥프렌즈(DFREINDX)' 2기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7월 6일부터 24일까지다. 딥프렌즈는 영화제 브랜드인 DFX와 Friends를 결합한 명칭으로, 행사 운영뿐 아니라 관람객 안내와 상영 지원, 홍보 이벤트, 초청 프로그램 운영 등 영화제 전반을 함께 만드는 공식 운영 인력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영화와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있고 교육과 행사 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전 거주자는 우대하며 신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9월 사전교육을 받은 뒤 영화제 기간인 운영팀과 상영관 운영팀, 홍보이벤트팀, 초청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식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금상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7-07 14:58:3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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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8장-머들령, 경계를 넘는 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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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7m/01d/2026070101000283500010591.jpg'/>오로지 두 발로 걸어 다녀야했던 옛사람들에게 고개는 그냥 단순한 길만은 아니었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통로이자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세계로 들어서는 문턱이었지요. 땀 흘리며 올라가야했던 고개는 저 너머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하는 경계가 되었기에 사람들은 그 길목에 서낭당을 세우거나 돌을 얹으며 떠나고 돌아오는 여정의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길목과 경계를 지키는 신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들의 전령사 헤르메스이지요. 그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길목에 세워 경계를 표시하며 신의 가호를 빌던 돌기둥인 '헤르마(Herma)'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고갯마루에 서낭당을 만들거나 돌을 쌓아 안전을 빌던 풍습과도 닮아있지요. 헤르메스는 이승과 저승,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존재였습니다.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메신저로서 날개 달린 모자 페타소스를 쓰고 날개 달린 신발을 신은 채 어떤 장벽도 구애받지 않고 빠르게 이동하며 저승이나 그 어느 곳라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길잡이였습니다. 그는 위험한 길목에서 여행객들을 보호하며 안전하게 이끌어 주기도 하고, 상업 거래를 번창시키는 여행자와 상인의 수호신이었습니다. 동시에 도둑의 은밀함을 대변하는 이중적인 역할도 했지요. 우리 지역에서는 만인산 자락의 머들령에 이러한 경계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 한 필이 겨우 지나갈 만큼 좁고 험한 길'이라는 마달령(馬達嶺)에서 유래했다는 이 고개는 신라와 맞닿은 접경지였기에 백제 군사들이 말을 타고 오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이후 금산과 충청 내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 되었지만, 고개가 험한 탓에 도적이 자주 출몰해서 혼자서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었다지요. 길손들이 주막에 모여 무리를 지어 움직였고 서낭당에 돌을 얹으며 무사히 고개를 넘어가기를 기원했다는 머들령은 현실의 위협과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경외심이 함께 머물던 고개였습니다. 이 머들령의 정취를 노래한 시가 정훈(1911~1992)시인의 「머들령」입니다. 요강원을 지나 머들령 /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 등짐장사 쉬어 넘고 / 도적이 목 지키던 곳 / 분홍 두루막에 남빛 돌띠 두르고 / 할아버지와 이 재를 넘었다 / 뻐꾸기 자꾸 울던 날 / 감장 개명화에 발이 부르트고 / 파랑 갑사댕기 / 손에 감고 울었더니 / 흘러간 서른해 / 유월 하늘에 슬픔이 어린다 -정훈, 머들령 전문 시인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머들령을 넘었던 아득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멀고 험한 길에 발이 부르터 울면서도 아이는 끝내 고개를 넘어섰지요. 서른 해가 지난 뒤 다시 돌아본 머들령은 단순한 공간 이동의 기억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전의 자신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성장의 경험이었을 테지요. 1949년에 발표된 시이기에 '흘러간 서른 해'는 개인의 회상을 넘어 우리 민족이 지나온 고난의 세월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시기이기에, 머들령은 단순한 고개가 아니라 식민지 시대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역사적 경계로도 읽힙니다. 흥미롭게도 시에 등장하는 원님과 등짐장사와 도적은 헤르메스 신화와 맞닿습니다. 헤르메스는 신들의 전령사이자 상인과 여행자의 수호신이며, 도둑의 신이기도 했으니까요. 신화 속 헤르메스가 선과 악을 구분하기보다 경계를 오가는 모든 존재를 품었듯이 머들령 역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가마를 타고 넘던 원님도, 생계를 위해 봇짐을 진 장사꾼도, 바위 틈에 숨어서 기회를 엿보던 도적도 이 험준한 고갯길 위에서는 모두가 나그네였습니다. 각자 자신을 지켜줄 신의 손길을 구하며 저마다 가파른 삶의 문턱을 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제 터널과 도로가 놓여 대전과 금산을 편히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험준했던 머들령은 더는 넘지 않아도 되는 길이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 속에서 수많은 고개를 만납니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마다 마주하는 경계는 우리를 또다른 곳으로 이끌지요.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고개를 두려워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넘어가는 일. 그리고 그 너머에서 만날 새로운 시간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일. 오직 그것만 알 뿐이지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6-30 09:10:5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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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시민, '비상 12.3 내란·평화의 소녀상' 의미 되새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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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29d/2026062901001924300080571.jpg'/>2026 민주주의 주간 폐막식을 맞아 '빛의 혁명을 일상으로' 이어가는 공동체 상영회가 29일 세종시에서 열린다. 5.18~6.10 세종기념행사위원회와 뉴스피치가 공동 주최하고, 세종민주평화연대,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노총 세종지부, 세종여성회가 공동 주관하는 '비상 12.3' 다큐멘터리 상영회다. 제작은 내란 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위원회에서 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항쟁과 지난 1987년 6.10 항쟁을 지나 2024년 12월 3일 내란 청산 시점까지 과정과 의미를 담아냈다.
앞선 행사를 공동 주관한 세종여성회는 오는 7월 4일 '제6회 세종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를 차례로 연다. 이날 오전 10시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여 여름나기 행사를 가진 뒤, 오전 11시경 충남 천안 소재 국립망향의동산으로 자리를 옮겨 일정을 소화한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의 역사 해설을 통해 끝나지 않는 위안부 피해 문제를 직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세종=이희택 기자'비상 12.3' 공동체 상영회 관련 포스터. (사진=5.18~6.10 세종기념행사위원회)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 주요 내용. (사진=세종여성회 제공)]]></description>
			<pubDate>2026-06-29 11:33:0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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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MZ로그]"평범한 건 싫어요"···각양각색 소품을 나만의 취향대로 개성있게 꾸미는 2030 소비 트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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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26d/2026062401001628900067901.jpg'/>'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찾아다니며 유행을 파악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행에 맞춰 재료를 지속적으로 들여와야 손님들이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임 씨는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러한 꾸미기 열풍은 '초개인화 소비'의 확산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을 그대로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나만의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의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가방이라도 키링을 달고 파츠를 부착함으로써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합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완성된 결과물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MZ들의 '꾸미기 트렌드'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취미이자 힐링 활동으로 인식되는 이유다.고물가와 경기 침체 역시 이러한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큰 비용이 드는 소비는 부담스럽지만, 꾸미기는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 정도의 지출로도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다.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모자 커스텀 서비스를 운영하는 뉴에라 매장도 이러한 트렌드를 체감하고 있다. 이곳은 매장에서 모자를 구입한 뒤 원하는 한글·영문 패치와 캐릭터 패치를 부착해 자신만의 모자를 제작할 수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 김재익 씨는 "20~30대 고객들의 방문이 많다"며 "매장 SNS 계정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오히려 요즘 트렌드를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들이 매장에 들른 뒤 성심당 등 대전의 명소를 함께 찾는 경우도 많다"며 "커스텀 문화가 지역 관광과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장을 방문한 대학생 장예진 씨는 "평소 모자를 좋아해 커스텀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장을 찾게 됐다"며 "직접 모자를 꾸며보니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꾸미기를 좋아해 SNS에서 유행하는 볼펜 꾸미기 등을 해본 적이 있다"며 "내 취향대로 꾸민 물건을 사용할 때 만족감이 크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대해 충남대학교 소비자학과 구혜경 교수는 "물건을 꾸미고 변형하는 행위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자신의 미적 감각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완성한 결과물을 SNS에 공유하는 것 역시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와 결혼 등 큰 소비에 부담을 느끼는 2030 세대에게 스티커나 키링을 활용한 꾸미기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이자 만족감"이라며 "결국 '나만의 것'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말했다.이혜린 기자대전 서구의 한 소품 매장에 신발 꾸미기에 활용되는 파츠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혜린 기자대전 서구의 한 소품 매장에 비즈 키링 만들기 체험을 안내하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사진=이혜린 기자대전 유성구의 뉴에라 매장에 모자 커스텀 서비스에 사용되는 장비와 제작된 모자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혜린 기자대전 유성구의 뉴에라 매장에 모자에 부착해 꾸밀 수 있는 패치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혜린 기자유튜브 동영상 바로가기.]]></description>
			<pubDate>2026-06-25 17:09:4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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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곡 '굿샷' 선보인 김다현, 오늘은 엔케이세종병원 홍보대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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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24d/2026062401001650900069041.jpg'/>"굴러라 떼굴 떼굴~ 인생도 홀인원 할 때까지!~." 트롯 요정으로 최근 신곡 '굿샷'을 선보이고 있는 김다현이 세종시를 넘어 엔케이세종병원 홍보대사로 나선다. 그는 지난 2023년 세종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이어, 24일 지역 거점 병원이자 최초의 종합병원인 NK세종병원의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리산 청학동 훈장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김봉곤 씨도 공동 홍보대사로 움직인다. 엔케이세종병원(이사장 김영제, 병원장 성영제)은 24일 오후 2시 나성동 본원 5층 세미나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 및 사인회를 열었다. 김봉곤 훈장 부녀는 김영제 이사장과 깊은 인연을 통해 이날 세종시를 찾았고, 엔케이병원의 도약과 성장을 응원하고 뒷받침한다. 그동안 쌓아온 긍정적인 영향력과 친근한 이미지가 '희망과 봉사'란 병원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홍보대사 활동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이다. 김봉곤 훈장은 "다현이가 세종시 홍보대사를 맡고, 우리가 충청인이 된 지도 16년째다. 세종시의 1호 종합병원인 엔케이세종병원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장비와 의료진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병원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다현은 "엔케이세종병원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 홍보대사 위촉에 감사드리며, 열심히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신곡 굿샷 등 좋은 노래로 국민들께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엔케이세종병원 김영제 이사장은 "두 홍보대사의 선한 영향력이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봉곤 훈장은 지리산 청학동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서당을 열어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전통 교육을 하는 동시에 각종 매스컴에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과 웃음으로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다. 딸인 김다현은 판소리부터 트롯까지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 지난 2000년부터 <MBN 현역가왕>과 <TV조선 미스트롯2> 등 각종 트롯 프로그램 무대를 휩쓸고 있다. '국악 트롯 신동'이란 별칭과 함께 뛰어난 가창력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다양한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24 15:38:57</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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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문화유산회복재단, 캐나다에 한국 문화유산 지킬 지부 결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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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22d/2026061901001327800055351.jpg'/>국회 등록 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이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환수를 위한 재외동포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6월 17일, 세계 16번째 국가 지부로 '캐나다 지부'를, 23번째 도시 지회로 '토론토 지회'를 공식 구성하고 위원들에 대한 임명식을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캐나다 지부 결성을 통해 재단은 북미 지역 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보전 활동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캐나다 내 한국 문화 보존과 확산에 앞장서 온 이현주 KRI 대표가 캐나다 지부장으로, 김종경 토론토한인청년회장이 토론토 지회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신임 지부장과 지회장은 앞으로 캐나다 전역에 산재한 한국 문화유산의 실태를 조사하고, 현지 동포 사회와 협력하여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캐나다 최대의 박물관인 로얄온타리오박물관(ROM)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ROM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한국 유물을 소장하고 독립된 한국관을 운영 중이나, 한국 전담 학예사의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한국 유물이 타국 유물로 오인되거나 전시에서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캐나다 지부는 '한국 전담 학예사직 영구 유지'와 한국관 존속을 목표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당신의 31불로 우리의 뿌리를 지키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범동포적 기금 조성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박현만 문화유산회복재단 박물관회장(HB페이퍼 그룹 회장)은 임명장 수여와 함께 캠페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후원 기금을 전달했다. 앞서 이상근 이사장도 지난 12일 기금 조성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기금 마련에 동참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에는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을 비롯해 총 7개 처에 약 4400여 점의 우리 문화유산이 소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현지 소장처에 대한 정밀 조사와 도록 발간, 전시 및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동포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현주 신임 캐나다 지부장은 "전담 학예사가 부재할 경우 소중한 우리 유산이 중국이나 일본의 것으로 오인되어 소개되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될 수 있다"라며 "이번 기금 마련 캠페인은 우리의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발걸음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향후 전 세계 29개국 800여 곳의 주요 도시에 지부와 지회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국외 문화유산 모니터링 및 공공외교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임병안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22 14:38:2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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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7장-가새바위에 담긴 효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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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7d/2026061601000938400038851.jpg'/>옛이야기들은 대개 권선징악(勸善懲惡)의 세계를 보여 줍니다. 착한 이는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으며, 간절한 마음은 하늘을 움직인다는 서사지요.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민초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가혹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위로이자 바른 길로 이끄는 교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가새바위 전설처럼 안타까운 비극도 있었지요. 옛날 도솔산 자락에 한 부부가 외동딸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새어머니가 작은 딸을 데리고 들어오면서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큰딸은 새어머니의 구박 속에서 온갖 궂은 일을 도맡으며 힘겹게 살아가게 되었지요. 그러던 중, 아버지마저 중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큰딸은 병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했고, 효성에 감동한 산신령은 죽순이 약이라는 계시를 주었습니다. 또한 영험한 호랑이를 보내 산길을 지키게 했지요.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며칠 동안 산속을 헤매던 큰딸은 마침내 기적적으로 죽순을 찾아냈습니다. 큰딸이 무사히 내려가는 모습을 본 호랑이는 다시 산으로 돌아갔지요. 하지만 마을 어귀에서 기다리던 계모와 이복동생은 가위로 그녀를 죽이고, 자신들이 죽순을 찾은 것처럼 꾸며 아버지를 살려 냈습니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사악한 모녀를 쫓아내고 딸이 쓰러진 곳으로 달려갔지만 그 자리에는 가위 모양의 바위만 남아 있었지요. 가새바위 전설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들을 두루 품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중국의 맹종 설화입니다. 병든 어머니가 한겨울에 죽순을 먹고 싶어 하자 맹종은 눈 덮인 대밭을 찾아 나섰습니다. 봄에 돋아나는 죽순을 겨울에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서러운 눈물만 흘렸지요. 그러자 하늘이 감응하여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서 죽순이 돋아나게 했습니다. 큰딸의 효심도 맹종과 다를 바 없었지요. 가족에게서 소외되었음에도 아버지를 위해서 약을 찾아 다닌다는 서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속 신화 바리데기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 받은 바리데기가 아버지를 구할 생명수를 얻으려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서천서역국으로 험난한 길을 떠났듯, 큰딸 역시 계모의 학대와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서도 죽순을 찾으려 겨울 산을 헤매다녔습니다. 또한 그 여정에서 신령스러운 조력자가 나타나 주인공을 돕는다는 설정도 비슷하지요. 그러나 결말이 크게 다릅니다. 바리데기는 온갖 시련을 극복하며 아버지를 살려낸 뒤에 죽은 영혼을 인도하는 오구신이 되었지만, 가새바위의 큰딸은 바위로 굳어버렸습니다. 선함과 희생에 항상 좋은 결말이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의 냉혹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지요. 가새바위 전설의 또 하나의 중요한 소재는 이러한 비극을 만들어 낸 계모의 존재입니다. 전처의 자식을 괴롭히는 계모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지요. 서양에서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그림 형제의 동화에서 여러 편 등장하며, 동양에서도 중국 당나라의 설화집 『유양잡조』에 실린 섭한의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콩쥐팥쥐와 장화홍련전이 있지요.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한 서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계모와 전처 자식간의 갈등이 오래 전부터 있어온 보편적 문제였음을 보여 줍니다. 어쩌면 이야기 속의 계모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질투와 탐욕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계모와 딸의 갈등은 우리 마음 속 이기심과 이타심의 대립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린 그 사이에서 늘 갈등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바위와 관련된 설화는 흔히 바위의 독특한 생김새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가새바위 역시 가위처럼 벌어진 형상 때문에 시작되었겠지만 선조들은 단순히 모양을 설명하는데 그치지는 않았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바위에 우리가 사는 동안 내내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지침을 담아 놓았지요. 지극한 효성이 불러온 기적, 인간의 질투와 탐욕이 빚어낸 비극, 그리고 선한 마음이 반드시 보상받는 것은 아니라는 삶의 진실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다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말입니다. 비극이기에 더욱 오래 기억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의지할 데라고는 병든 아버지밖에 없었던 소녀는 혹여 아버지를 잃게 될까 두려워 한겨울 산속을 헤매며 기적처럼 죽순을 구해내고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도솔산 등성 위 낡은 안내판에 담긴 그 애절한 이야기를 우리가 어찌 쉽게 잊을 수 있겠는지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6-21 11:40:4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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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단편영화의 매력 속으로…'대전영화대전' 27일 개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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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7d/2026061601001048200042941.jpg'/>‘대전에서 제작된 단편영화들이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스크린 경험을 선사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대전 내 영상·영화 협·단체와 협업해 오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전영화대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대전영화대전은 대전 지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영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지역 영화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행사는 대전의 독립영화관인 대전아트시네마와 씨네인디유에서 진행되며, 총 11편의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상영은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섹션1 상영작으로는 27일 오후 4시 대전 아트시네마에서 베트남 응웬티뒤엔니 감독의 '허들', 한민영 감독의 '노이즈캔슬링', 조재혁·이종경 감독의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가 상영된다. 한민영 감독의 영화 '노이즈캔슬링'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부문에 선정돼 특별상영된 작품이다. 섹션2는 28일 오전 10시에 씨네인디유에서 권수빈 감독의 '두껍아, 새 집 다오', 이종경 감독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상록 침엽수다', 장기영 감독의 '알다시피'가 관객들을 찾는다. 섹션3은 같은 날 오후 1시에 진행되며 박종빈 감독의 'POLICE', 배기원 감독의 '로로랜드', 박지원 감독의 'CQ'가 상영된다. 마지막 섹션 4에서는 오후 3시에 이영석·정성광 감독의 'Don't look now'와 윤여봉 감독의 '아름다운 독'을 끝으로 영화제가 마무리된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 관객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GV(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이 프로그램은 이틀간 각 섹션이 종료될 때마다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아트시네마, 대전영화인협회, 대전영화협회 씬영사이, 소소필름협동조합, 해시태그픽쳐스, INK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은학 진흥원장은 "지역 영상협단체 교류전인 대전영화대전을 통해 창작역량을 강화하며,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일정은 대전영상위원회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전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혜린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17 14:54:3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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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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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2d/2026061201000843200035141.jpg'/>20대 청년과 교수·전문가, 교원을 위한 명상 클래스가 올 여름 6~7월 쉼표를 찍는 여정으로 선보인다. 20~29세(1998년~2007년생) 대학생·청년 대상의 '마인드 PT 클래스'는 오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밤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총 4회에 걸쳐 온라인 줌 라이브로 진행된다. 집에서 가볍게 시작하는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어떤 상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고 유연한 마음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요즘 유행하는 '내면 근력'을 키우는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회복 탄력성 진단 및 해설과 멘탈이 흔들리는 원인 파악, 맞춤형 멘탈 강화 트레이닝, 일상 속 성공습관 만들기 코스를 밟는다.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편하게 참여 가능하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1대 1 맞춤 코칭에 이어 20대들과 나누는 그룹 토킹이 매력 포인트다. 문의는 자기계발 명상캠프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이의 심화 버전인 여름방학 캠프도 운영한다. 오는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베이직캠프,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 부스트캠프로 구분된다. 제13회 교수·전문가를 위한 '편안함 명상 클래스'는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논산시 상월면 (주)전인교육 강의실에서 전인교육학회 주최로 열린다. 2박 3간 편안함으로 나를 마주하는 시간으로, '마음이 쉴 때 진정한 편안함이 찾아오고, 내일을 위한 온전한 회복이 시작된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비우기를 통한 진정한 편안함 ▲전문가 명상 멘토들과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궁금증 ▲몸의 편안함을 도와주는 다양한 활동 ▲자연 속에서 온전히 '나'로 있는 시간 ▲전문가 특강 등으로 이어진다. 진정한 쉼과 복잡한 생각 없애기, 집중력 향상, 번아웃·무기력에서 벗어나기, 명상을 통해 진정한 나 찾기를 원하는 참가자에게 맞춤형이다. 참가 희망자는 전인교육학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교직원을 위한 명상 자율 연수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다스림 명상 연수' 타이틀로 진행된다. 4박 5일간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직원, 교육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다스림 명상 연수 누리집이나 이메일(chamsaram2019@naver.com)에서 신청하면 되고, 이번 행사는 (사)학교명상교육참사람되기연구회에서 주최한다. 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12 17:14: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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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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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2d/2026061201000917200037591.jpg'/>오전 기온 17~22도에 구름 낀 최적의 날씨 조건 아래 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두 발로 달리는 시간.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이 6월 13일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을 러너들의 무대로 수놓는다. 장애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주)다빈그룹과 중도일보, (주)스마트세종이 공동 주관하며,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시설관리공단, 세종 마라톤 클럽이 협력기관·단체로 참여하는 모두 런이 이날 700명 안팎의 참가자를 맞이한다. 참가 신청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잔디광장)의 등록 부스에서 배번 및 기록 칩을 수령하고 몸풀기를 하면 된다. 주차는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중앙공원 제2주차장(세종동 1204) : 예술고 맞은편 ▲중앙공원 2단계 임시 주차장(세종동 107-88) : 국립어린이박물관 맞은편 부지를 먼저 찾되, 부족하면 △LH 행복도시 세종 홍보관(세종동 551-6) △세종호수공원 제1주차장(세종동 1201)에 하고 도보 이동하면 된다. 개회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7시 55분까지 중앙공원 메인 무대에서 국민의례와 개회 인사말 및 축사, 몸풀기 체조로 이어지며 대회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당일 주요 내빈으로는 김재설 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과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 (주)스마트세종 손운상 대표이사, 중도일보 박태구 편집국장,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 원장, 김기훈 (사)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 세종연합 회장, 이계진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다. 모두 런의 꽃인 러닝 출발은 오전 8시 비장애인 5km 부문부터 한다. 참가자는 늦어도 오전 9시 30분까지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광장(잔디광장) 메인무대~카페 세종리 후면 도로~국립세종수목원 후문~수목원 한 바퀴~수목원 옆문~국가보훈광장~카페 세종리 후면 도로~도시축제광장 코스를 돌아와야 한다. 5km 남녀 1~5위는 각각 15만 원, 12만 원, 9만 원, 6만 원, 3만 원 상금도 받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울림 대회 취지와 안전을 고려, 휠체어 마라톤(3km)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코스는 국립세종수목원 전 구간을 돌아 중앙공원 메인무대로 돌아오는 길이다. 이날 모든 참가자는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RFID 칩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받아볼 수 있고, 세종대왕 이미지의 완주 메달도 받을 수 있다. 또 당일 배번을 소지한 참가자는 동반 3인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무료 이용 혜택도 얻을 수 있다. 러닝 후에는 소정의 간식도 맛볼 수 있다. 폐회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중앙공원 메인무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모두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풍성한 공연과 경품 추첨식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주요 경품으로는 헬스케어 세트 10개(30만 원 상당), NK세종병원 건강검진권(30만 원 상당), 구상나무 화분 100개, 청주 필 한방병원의 핫&쿨 파스 세트 10개, 서울 현병원의 케펜텍 플리스타 기능성파스 5세트(20매들이), 반다비빙상장 이용권 10세트(세트당 2매), 쌀 1kg 30개, 신탄진 주조의 주류 선물 5세트, 고급 우산(15세트)과 양말(15세트), 베어트리파크 이용권 2세트(각 2매), 대정요양병원 우산 100개 등으로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5만 원 상당의 중부회수산 식사권 10장, 3만 원 수준의 삼바리 식사권 5장, 각각 2만 원 상당의 볼매순대집 100장과 단심가 식사권 10장, 다실 10장, 365옛날통닭 10장, 커브스 종촌점 부채 108개 등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당일 행사 현장에선 프라마켓 체험 8동도 운영되고, 대정요양병원과 현병원 의료진의 현장 지원도 이뤄진다. 번외 행사로는 슈퍼 두발로100 밸런스 바이크(Bike) 그랑프리(선착순 300명, 3~7세)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공원 인근에서 펼쳐진다. 이번 모두 런은 마중물 대회 성격의 제1회 행사인 만큼, 2027년부터 10km와 하프, 풀코스 종목으로 규모를 키워가게 된다. 김재설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모두 런은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과 장애인 인권 선언일(6월 12일) 기념의 의미를 담았다"라며 "국립세종수목원 전 구간(약 2.5km)이 러닝의 장으로 처음 개방되는 점이 눈길 끄는 대목이다. 참가비를 포함한 수익금 전액은 지역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인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후원기관·단체로는 하나은행과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KSEF, 레이크머티리얼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초록우산, 한국남부발전(주),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 세종시연합회, WDC, 블루오션, NK세종병원, 서울현병원, 국제장애인e스포츠연맹, 반다비빙상장, 대정요양병원, 청주 필 한방병원, 세종리서치데이터연구소(주) 등이 참여했다. 또 다른 후원 업체로는 신탄진주조와 단심가, 중부회수산, (주)현푸드, 삼바리, 다실, 365 옛날통닭, 커브스 종촌점, 볼매순대집이 사회 공헌에 나섰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12 15:44:3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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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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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0d/2026060901000534800021851.jpg'/>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이행지침 192~198조는 세계유산 목록에서의 삭제, 즉, 세계유산의 지위 박탈에 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삭제된 유산은 오만의 아라비아 영양 보호구역(Arabian Oryx Sanctuary),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Dresden Elbe Valley), 영국의 리버풀-해양무역도시(Liverpool Maritime Mercantile City) 등 3건으로, 유산 보존보다 개발을 우선할 경우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로운 지위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표적 선례다. 1994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오만의 아라비아 영양 보호구역은 정부가 석유 개발을 위해 보호구역 면적을 대폭 축소하면서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보호 대상이었던 아라비아 영양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서식지가 파괴됐다. 유네스코는 더 이상 등재 당시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2007년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했다. 세계유산 제도 역사상 최초의 삭제 사례다.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엘베강과 역사 도시가 어우러진 뛰어난 문화경관으로 평가받아 200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발트슐뢰셴 교량 건설을 추진했고, 유네스코는 경관 훼손을 우려해 수차례 공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공사를 강행하자 문화경관의 진정성과 완전성이 훼손되었다고 판단해 2009년 세계유산 지위를 박탈했다. 영국의 리버풀-해양무역 도시는 산업혁명기 세계 무역과 항만 발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유산으로 200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지만, 이후 대규모 수변 재개발 사업과 초고층 건물 건설, 축구장 신축 등이 추진되면서 경관이 크게 변화했다. 이에 세계유산위원회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훼손했다고 판단해 2021년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했다. 대한민국도 현재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위원회의 보존관리상태(SOC) 점검을 위한 의제에 올라가 있고, 종묘도 현재 유네스코와 이코모스의 부정적 관심을 받고 있어 꾸준한 보존·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description>
			<pubDate>2026-06-09 10:39:5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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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보호 위해 특별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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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0d/2026060901000535800021941.jpg'/>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의 개념과 요건 등은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177~191조에 규정돼 있다. 이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수 있었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나 진정성, 완전성 등을 위협하는 조건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시정 조치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2026년 6월 현재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은 53개다. 무력 충돌과 전쟁, 지진 등 자연재해, 오염, 밀렵, 통제되지 않는 도시화와 통제되지 않는 관광개발 등은 세계 문화·자연 유산에 주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위험유산은 세계유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협에 직면했을 때 구체적이고 입증된 임박한 위협 또는 잠재적 위험 등이 확인되면 등재될 수 있다. 2024년 7월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위험유산이 1건 등재됐는데,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위치해 긴급 절차를 밟아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 힐라리온 수도원'(텔 움 아메르)이 등재와 동시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도 올랐다. 이처럼 등재와 동시에 위험유산으로 관리되는 사례도 많다. 2025년 7월 유네스코본부(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리비아의 '가다메스 옛 시가지', 마다가스카르의 '아치나나나 열대우림', 이집트의 '아부 메나 그리스도교 유적' 등 3건을 국제사회의 협력에 힘입어 보존 조치를 인정받고 위험유산 목록에서 해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자문기구들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오르는 것이 불명예가 아니라 해당 유산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과정으로 인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갈등이 심하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현재 세계유산위원회의 보존관리의제(7B)에 올라가 있는 조선왕릉이나 서울 종로구 세운 4지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종묘 등은 이코모스나 유네스코에서 잠재적 위험유산 후보군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정부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description>
			<pubDate>2026-06-09 10:39:5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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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4. 세계유산 등재 후 보존관리도 중요]]></title>
			<link>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6060901000224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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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10d/2026060901000553700022461.jpg'/>유네스코는 세계 교육과 과학,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한 유엔의 전문기구다. 그중에서도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세계 유산과 관련한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있다. 현재 위원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 있는 21개 국가로, 세계유산 등재 유산 심의 결정과 기금 사용 승인, 위험에 처한 유산 선정, 보호 관리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매년 한 차례 개최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과 관련한 최대의 국제행사로, 올해 제48차 개최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다. 세계위원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의 의미와 방향, 향후 계획 등을 담은 기획 연재를 마련했다. 기획 연재는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인 이길배<사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이 직접 쓰고 중도일보가 보도하는 것으로, 7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세계유산의 등재 이후의 보존관리 2020년부터 세계유산 조선왕릉 중 김포의 장릉 주변에 지어진 소위 '왕릉뷰' 아파트, 2025년 서울 종로구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유산 중 하나인 종묘 앞 '세운 4지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관련한 갈등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보존관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등재 당시 규정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훼손될 위험에 처한 유산들은 세계유산위원회의 보존관리(State Of Conservation, SOC) 의제인 '7B안건'으로 올라 위원회 검토를 받고 결과에 따라 위험유산에 오르거나 훼손 위험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해제되기도 한다. 세계유산협약 및 그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조항들이 등재 후의 보존관리상태 점검과 관리 등에 관한 조항이 등재와 관련된 조항보다 훨씬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장 핵심적인 두 개의 조항은 바로 172조와 174조다. 'Para 172 Letter'는 당사국이 능동적으로 세계유산협약 이행 운영지침 제172조에 근거해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에 해당 유산 및 그 주변에서 시행예정인 개발행위 등의 계획을 송부해 자문기구의 기술검토를 받는 것이다.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위협 요인이 지속적으로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경우 세계유산위원회의 SOC 검토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다. 'Para 174 Letter'는 세계유산센터의 요청에 따라 유산 주변이 개발행위 등 보존관리상태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유산센터의 주요 부서들인 '지역 Unit'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 중의 하나가 각국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언론, 이해 당사국 등으로부터 받는 제3자 정보에 대응하는 것으로,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국가에 세계유산협약 이행 운영지침 제174조에 근거해 유산의 SOC에 관해 자료를 요청한다. 세계유산센터는 당사국으로부터 정보를 접수하면 'ICOMOS'와 'IUCN' 등 자문기구에 기술검토를 의뢰하고 기술검토서를 받으면 당사국에 송부해 추가 조치 등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위협하는 지속적인 우려가 있으면 세계유산위원회의 SOC 검토 안건[7A(위험유산), 7B]으로 상정한다. 원칙적으로 자문기구의 기술검토서 내용에 대해 세계유산센터는 검토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아 기술검토서를 그대로 당사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이슈나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나 세계유산센터장 등의 정치적 의사결정은 있을 수 있다. ■세계유산 외교 대응력 강화 필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조직 구성을 보면 세계유산 등재 관련 부서는 'Nomination Unit' 1개 부서다. 반면 등재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현황(SOC)을 다루는 부서인 '지역 Unit'들은 6개에 달해 등재 후 보존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중 APA(Asia and Pacific Unit) 부서는 대한민국과 북한,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60여개 국가의 세계유산 보존관리와 역량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 2024년 7월 등재된 일본의 사도광산과 2015년 등재된 군함도 등 메이지 산업유산 등의 SOC 검토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우리나라와는 세계유산을 둘러싼 문화·외교전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서다. 그런데 이 부서에 일본인 4명이 근무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명도 없어 불리한 여건이다. 세계유산센터 전체적으로는 한국인 1명, 일본인 5명, 중국인 5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세계유산을 둘러싼 공공외교전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국가유산청의 공무원이 더 파견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참고로, 유네스코 직원 구성은 당사국의 분담금 규모에 따라 배분된다. 우리나라는 약 800만불을 지출하고 있어 유네스코 정규직원으로 우리 국적을 가진 직원은 10명까지 채용할 수 있다. 현재 정규직원은 10명으로, 계약직원과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파견된 직원 10여 명이 더 있다. 정규직원은 정원이 차서 늘릴 수 없는 만큼 대한민국 공무원 파견을 통해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협조와 결단이 필요하다.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description>
			<pubDate>2026-06-09 10:39:4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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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지역 뮤지션 여러분~ 음반·뮤비 제작 지원받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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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09d/2026060801000491900019541.jpg'/>대전음악창작소가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고 음악산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음반 제작과 홍보를 지원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6월 28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총 4개 팀을 선정한 후 팀당 최대 500만 원의 음원·음반 제작비 및 홍보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전에 거주하거나 대전 소재 학교에 재학·졸업한 뮤지션 중 창작곡(데모)을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는 제출한 창작곡과 사업 계획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치며 곡의 창작성과 완성도, 사업 수행 역량,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진흥원은 올해 사업에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식을 소폭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용역 수행사가 지정한 사운드 엔지니어를 통해서만 음반 제작이 이뤄져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서 뮤지션별 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는 참가자가 희망하는 사운드 엔지니어와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해 창작 자율성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음반 제작지원 사업에는 총 27개 팀이 지원해 이 가운데 4개 팀이 선정됐으며 총 8곡의 음원과 4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 뮤지션 중 '유치(YUCHI)'의 노래 'How You Love Me'는 웹툰 작가 신여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웹드라마 '풋내기들'의 OST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은학 진흥원장은 "이번 음반 제작지원 사업이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 활동을 촉진하고 음악산업 진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음악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생력 있는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28일 오후 6시까지이며, 국고보조금 통합 관리 시스템인 'e나라도움'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이혜린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09 08:31:17</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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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논산 어린왕자문학관 박재학 시인, 신작 시집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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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09d/2026060801000443300018071.jpg'/>논산에서 어린왕자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학 시인이 신작 시집 '저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온다'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푸른사상 시선 227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저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온다'는 삶의 낮은 자리에서 길어 올린 감각과 성찰을 담은 시집이다. 저녁 밥상의 온기와 오래 신은 구두의 편안함처럼 박 시인은 일상 속 사소한 장면을 통해 타인을 어루만지고 품어주는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시집에서 박 시인은 "흔들리는 것들을 감싸는 것이 내 일"이라고 말한다. 이는 누군가에게 예속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던 따뜻한 심성과 야생성을 회복하려는 시적 태도로 읽힌다. "나를 놓치고 살던 때"를 지나 다시 자신의 삶을 붙드는 과정이 이번 시집의 주요한 흐름을 이룬다.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을 두고 "본래의 야생성을 되찾고자 하는 박재학 시인의 시적 여정"이라고 평했다. 그는 박 시인이 속도와 평가에 짓눌린 시간이 아니라 조금 천천히 삶을 바라보는 다른 시간을 사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문재 안양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박 시인의 시 세계를 관통하는 특징으로 냄새의 시학을 꼽았다. 시든 꽃병의 냄새, 저녁의 냄새, 할머니가 수저에 올려주던 갈치 살의 냄새는 물론 노숙자, 새벽 인력사무소 앞의 사람들, 낡은 신발과 생선 비린내, 전봇대의 지린내, 파스 냄새와 입안의 단내까지 박 시인은 삶의 냄새를 외면하지 않는다. 맹 교수는 박 시인이 이러한 냄새를 인간 존재의 문제이자 사회 계층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봤다. 박재학 시인은 2013년 시집 '길 때문에 사라지는 길처럼'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지난 세월이 한나절 햇살보다 짧았다', '끼니 거르지 마라'가 있으며, 2022년 대전문학관 '시확산 시민운동' 작가로 선정됐다. 2019년과 2023년, 2026년에는 대전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혜했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08 16:53:3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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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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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08d/2026060801000938600038871.jpg'/>도심 사이로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이 흐르는 대전은 물길이 풍부해 예로부터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3대 하천이 적셔주는 물길 곳곳에 샘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 물줄기에 신비로운 기적과 많은 사연을 담아 전해왔지요. 오늘날 거대한 아파트 단지의 이름으로 남은 숭어리샘(색시샘) 역시 물을 통해 병을 고치고, 자신을 돌아보며, 마침내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는 삶의 기적이 담겨 있습니다. 옛날 쫓기는 신세가 된 한 부부가 어린 딸을 데리고 둔지미(둔산)에 숨어 살게 되었습니다. 글밖에 모르던 아버지는 땅을 일궈 농사를 지었고 어머니와 딸은 강과 산으로 먹을 것을 찾아다녔지요. 그러던 중 딸은 문정고개 너머 숭어리골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을 발견했습니다. 귀한 물이라 여겨 샘터로 가꾸어 놓고는 나물을 캐러 올 때마다 물을 마시고 몸을 씻으며 쉬어가곤 했지요. 어느 날 어머니가 앓아눕게 되자 그 물을 떠다 드렸는데 신기하게도 금방 나았습니다. 이후로 딸은 샘을 더욱 열심히 돌보았지요. 세월이 흘러 혼기가 차자 부모의 걱정은 깊어만 갔고, 딸은 답답한 마음에 샘을 찾았습니다. 가만히 샘을 들여다보자 수면 위로 자신의 얼굴이 또렷이 비쳤지요. 어쩐지 그 모습이 낯설고도 못나 보여 뒤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한 젊은이가 나타나 물 한바가지를 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비슷한 처지인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으니 언젠가는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지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딸은 서른을 넘겼고 부모님마저 세상을 떠나자 딸은 샘 근처로 가서 뗏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마침내 그 남자가 찾아왔고 둘은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이후 숭어리샘은 '색시샘'이라 불리며 시집가기 전날 처녀들이 와서 목욕을 하면 부부 금슬이 좋아지고 혼처가 막힌 이들이 오면 좋은 짝을 만난다는 속설까지 생기게 되었답니다. 이 전설에서 딸이 샘물에 자기 얼굴을 비춰 보는 장면은 의미있는 대목입니다. 샘물이나 맑은 우물은 신화학적으로 자아를 인식하는 거울 역할을 하지요. 물 속에 비친 모습을 보는 것은 단순한 외모의 확인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때 성찰이 아닌 집착으로 인한 비극을 보여주는 인물이 있지요. 바로 자신에게 갇혀 죽음에 이른 나르키소스(Narcissus)입니다. 나르키소스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물의 요정 리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청년이었습니다. 수많은 여인과 요정들이 그를 사랑했지만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지요. 그를 애타게 사랑했던 숲의 요정 에코(Echo)는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소리만 남은 메아리가 되고 맙니다. 그렇게 모두의 사랑을 거절하던 나르키소스는 어느 날 물을 마시려다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매혹되고 맙니다. 연인을 갈망하듯 자기 자신을 원했지요. 입맞춤을 하고 손을 잡으려 했지만 물결이 이는 순간 그 모습은 사라지곤 했습니다. 끝내 닿을 수 없는 사랑에 사로잡힌 그는 먹지도 잠들지도 못한 채 죽게 되었고, 그 자리에 수선화가 피어났습니다. 하지만 숭어리샘의 딸은 달랐습니다. 숨어 살며 어렵게 지내는 동안 병든 어머니까지 돌보느라 자신을 가꿀 여유도 없었고, 혼기를 놓친 채 나이 들어가는 얼굴이 마냥 곱게만 보이지는 않았을테지요. 하지만 그녀는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묵묵히 부모를 봉양하고 샘을 돌보며 자신의 삶을 살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렸던 소중한 인연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똑같이 샘을 들여다보면서 누군가는 자신에게 갇혔지만, 또 누군가는 자신을 온전히 받아 들이며 그 위에서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숭어리샘 전설이 전해주는 지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전의 3대 하천 곳곳에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샘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간절한 기도 끝에 말문이 트이게 됐다는 벙어리샘과 맑은 물로 사랑받았던 둔지미샘, 그리고 숭어리샘이 대전의 3대 샘으로 손꼽혔다고 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벙어리샘의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의 현장이 세월과 함께 사라져가도 그 안에 깃들었던 소망과 기적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겠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땅 속 어딘가에서 여전히 샘 솟고 있을 이 물길 위에서 우리는 어떤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할까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6-07 17:04:5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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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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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07d/2026060701000396100016441.jpg'/>2024년 9월 개교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와 그 일대가 홍대 거리 못잖은 번화가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1000명 안팎의 재학생 규모와 주변 환경으로 본 현재는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외곽순환도로(차량 1분)와 비알티(BRT) 정류장(도보 3분), KTX 오송역(버스 18분) 접근성이 좋을 뿐, 대학생들이 머물만한 공간은 전무하다. 당장 '외딴 섬', '유령 캠퍼스'란 오명을 씻어내고, 지역 주민과 한데 어우러지는 장부터 만들어내는 게 숙제로 남아 있다. 캠퍼스 도서관(학술문화지원센터)을 개방하고 책을 대여해주는 시도는 출발점이 됐다. 주말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한 도서관은 세종시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은 이에 더해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후 6시~자정 시간대 포장마차 축제 형식의 '2026 공캠 청춘 야장' 개최로 지역 주민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세종시도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하며 협업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갈증을 해소하듯, 4일부터 매일 포장마차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선선한 밤 날씨도 방문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탰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진행되는 가수 및 보컬, 밴드 초청 공연(저녁 6~8시), 국내 유명 DJ 공연(저녁 8~10시)은 과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6일 밤 DJ 공연 주무대는 아이들로 넘쳐났다. 포장마차의 순간 점유 인원은 400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세대를 넘나드는 곡 편성도 대학생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를 유도했다. 재학생들이 직접 포장마차 운영에도 참여해 지역민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신도시 내 포차 거리는 작년 가을부터 올 초 늦겨울까지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광장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두 번째다. '나성동 38 포차 거리'와 비교하면, 보다 넓은 공간과 개방감, 음식 종류 다양화와 제공 속도, 포차 분위기, 자녀 동반 가능 등에서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민에게 잘 인식되지 않던 공동캠퍼스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모은다. 다만 청춘 야자에선 공캠의 입주 대학 등을 알 수 있는 홍보 루트는 찾을 수 없었다. 2024년 9월 개교한 임대형 캠퍼스에는 ▲서울대(72명) 행정·정책대학원 ▲KDI 행정·정책대학원(114명) ▲한밭대(252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충북대 수의대·대학원(150명) ▲충남대 의대·대학원(290명)이 입주를 끝마쳤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2028년 : 충남대(800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2028년 : 공주대(599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2030년 : 고려대 세종캠의 행정전문대학원, IT·AI 관련 대학(790명) 등 모두 3개 대학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형 잔여 필지는 4곳이고, 현재 홍익대 세종캠퍼스도 이전 준비 작업을 거치고 있다. 나성동 38 포차 거리에 이은 집현동 공캠 청춘 야장은 다른 지역 축제와 비교하면, 소확행에 가까우나 해당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4대에서 5대로 교체기를 앞두고 각 지역별 상권 살리기 전략 수립에도 참고할 만한 현장으로 다가온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07 10:21:2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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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 13개 회원사, 12~13일 어울림 행사 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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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08d/2026060801000836500034671.jpg'/>13개 협회·지회·지부로 구성된 (사)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가 지역 사회 제 기관·단체와 의미로운 '어울림 행사'를 준비 중아다. 연합회는 지역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연대하고 있는 단체들로 이뤄졌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세종시협회와 (사)한국농아인협회 세종시협회, (사)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세종시협회, (사)한국교통장애인 세종시협회, (사)세종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사)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협회, (사)세종시 장애인재활협회, (사)세종시 장애인부모회,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세종시회, (사)한국장애인기업협회 세종시지부, (사)한국장애인의사소통개발원, (사)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세종시협회, (사)세종신체장애인복지회가 참여하고 있다. 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재설)는 오는 6월 12일 금요일과 13일 토요일 이틀간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앞선 12일 행사는 제46회 장애인의 날 맞이 기념 행사로, 세종시 주최, 장애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준비되고 있다. 장애인의 인식개선 및 사회참여 확대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화합의 장으로 승화하는 자리다.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조치원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식전 공연과 제1부 기념식, 제2부 어울림한마당 순서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선 개회식과 국민의례, 인권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격려사, 축사가 이어지고, 어울림한마당은 장기자랑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부대 행사로는 단체 홍보 및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장애인단체연합회는 다음 날인 13일에는 신도시로 자리를 옮겨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행사를 연다. (주)다빈그룹과 중도일보, (주)스마트세종이 공동 주관,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시설관리공단, 세종 마라톤 클럽이 협력기관·단체로 참여한다. 하나은행과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KSEF, 레이크머티리얼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초록우산, 한국남부발전(주),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 세종시연합회, WDC, 블루오션, 서울현병원, 국제장애인e스포츠연맹, 반다비빙상장, 대정요양병원, 청주 필 한방병원, 세종리서치데이터연구소(주) 등은 후원기관·단체로 돕는다. 장애인(3km 휠체어)과 비장애인(5km)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두 런은 이날 오전 7시 전부터 참가자 접수로 시작해 오전 8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당일 아침 기온 20~24도의 맑은 날씨 아래 출발점인 중앙공원 도시축제광장(잔디광장)과 경유 코스인 국립세종수목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과 장애인 인권 선언일(6월 12일) 기념의 의미를 담았고, 국립세종수목원 전 구간(약 2.5km)이 러닝의 장으로 처음 개방되는 점이 눈길끄는 대목이다. 참가비를 포함한 수익금 전액은 지역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인다. 모두 런은 7일 일요일 신청·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장애인 참가자는 연합회를 통해 지속 접수 과정을 거치고 있고, 보호자를 동반할 수 있다. 코스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접점 지점에서 수목원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아 중앙공원 메인무대로 돌아오는 길로 마련됐다. 비장애인 러닝은 스파인더 누리집 내 러닝 메뉴 클릭 후 접수 중인 대회 정보에서 '모두 런' 이미지를 클릭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 참가비는 1만 5000원이다. 신청 바로 가기 링크() 클릭 후 회원 가입은 필수다. 5km 코스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광장(잔디광장) 메인무대~카페 세종리 후면 도로~국립세종수목원 후문~수목원 한 바퀴~수목원 옆문~국가보훈광장~카페 세종리 후면 도로~도시축제광장으로 이어진다. 이날 모든 참가자는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RFID 칩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받아볼 수 있고, 세종대왕 이미지의 완주 메달도 받을 수 있다. 당일 배번을 소지한 참가자는 동반 3인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무료 이용 혜택도 얻을 수 있다. 폐회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중앙공원 메인 무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모두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풍성한 공연과 경품 추첨식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주요 경품으로는 헬스케어 세트 10개(30만 원 상당), 구상나무 화분 100개, 청주 필 한방병원의 핫&쿨 파스 세트 10개, 서울 현병원의 케펜텍 플리스타 기능성파스 5세트(20매들이), 반다비빙상장 이용권 10세트(세트당 2매), 쌀 1kg 30개, 신탄진 주조의 주류 선물 5세트, 고급 우산(115세트)과 텀플러(20세트) 등으로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또 번외 행사로 슈퍼 두발로100 밸런스 바이크(Bike) 그랑프리(선착순 300명, 3~7세)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마중물 대회 성격의 제1회 행사인 만큼, 2027년부터 10km와 하프, 풀코스 종목으로 규모를 키우게 된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6-06 16:45:3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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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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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6m/01d/2026060101000043200084341.jpg'/>인류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별을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밤하늘을 밝히는 별빛 속에 신의 뜻이 있다고 믿었기에 별의 움직임을 읽으며 나라의 안위와 인간의 운명을 헤아렸지요. 그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제각기 움직이는 뭇별들 사이에서 변함없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별, 북극성이었지요. 언제나 한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빛나는 그 별은 길 잃은 이들에게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최고의 길잡이였습니다. 사람들은 이 땅 어딘가에도 북극성의 신성한 기운이 내려와 주기를 꿈꾸었지요. 오래전부터 성전(星田)이라 불렸던 별밭이 바로 그 소망의 증거입니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의 기운이 내려왔다는 학하동에는 별빛이 내려앉은 언덕 별봉과 그 주변으로 별밭이라 불리는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신라 말의 승려 도선국사는 범상치않은 이곳의 기운을 읽고서 북극성의 기운이 땅에 떨어진 추성낙지(樞星落地)의 명당이라 감탄했다지요. 또한, 특별한 공간의 가치를 알아본 선각자들은 이곳을 찾아와 한동안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조선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은 마흔 중반의 나이에 이곳에 은거하며 여러 해 동안 후학들을 가르쳤습니다. 자연 속에 도가 있다고 믿었던 그에게 별봉에서 마주했던 밤하늘은 단순한 풍경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늘의 이치를 궁리하고 나라의 나아갈 길을 찾는 영감의 터전이었을 테지요. 지금도 그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향나무가 남아 있어 그 시절을 짐작하게 합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탄허 스님이 우암의 강학터에 자광사를 세우고 수행의 도량으로 삼았습니다. 시대는 달랐지만 세 명의 현자들은 모두 별봉이 품은 우주의 기운 속에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옛 사람들은 별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읽으려 했습니다. 별의 움직임을 하늘의 메시지라 여겼기에 관상감 같은 관청을 두어 별을 관측하며 국가의 운명을 점치게 했지요. 혜성의 출현이나 별빛의 변화는 하늘이 인간 세계에 보내는 특별한 징조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하늘에 대한 경외는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나타납니다. 최고신 제우스(로마 신화의 주피터Jupiter)는 하늘과 천둥을 다스리며 신들과 인간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권능 속에서 자연의 질서와 우주의 조화를 보았지요. 밤하늘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목성(Jupiter)이 그의 이름을 지니게 된 것도 이러한 믿음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 찬란한 빛 속에서 우주를 다스리는 최고신의 권위를 떠올렸을 테니까요. 동양에서는 수 많은 별들 중에서도 북극성을 특별하게 여겼습니다. 중국의 고대 천문사상에서는 북극성 주변을 황제의 궁궐인 자미원(紫微垣)이라 불렀지요. 북극성은 단순한 별이 아니라 세상의 질서와 통치의 원리를 상징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공자는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북극성이 그 자리에 있으면 뭇 별들이 거기로 모여드는 것과 같다'고도 했지요. 조선시대 조정에서도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사인검(四寅劍)에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별자리를 새겨 넣어 하늘의 영험한 기운을 담고자 했지요. 이러한 의미들을 생각해보면 북극성이 내려앉았다는 학하동의 별봉은 더욱 신비롭고도 특별한 장소로 다가옵니다. 우주의 중심이라는 거대한 상징과 신성한 기운이 소박한 마을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외감과 함께 묘한 설렘을 안겨주지요. 목성을 바라보며 신의 권능을 떠올렸던 고대인들이나, 학하동 별봉에 올라 북극성의 기운을 느끼고자 했던 옛사람들이나 그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 인간은 늘 자신을 붙들어주는 중심 하나를, 멀고도 막막하지만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빛을 꿈꾸어왔을 테니까요. 세상의 중심과 닿아 있는 곳. 방황하는 우리에게 길을 찾아줄 신비로운 자리. 멀고도 먼 오래전 그날, 북극성과 북두칠성의 별빛이 눈부시게 내려앉았을 이곳에 오늘은 초여름 햇살이 환하게 쏟아지고 있네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6-01 17:56:5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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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제1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 작가 3인방' 한자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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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28d/2026052801001803400078581.jpg'/>제1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들이 28일 한자리에 모였다. '소소한 변수가 일어났다 외 2편'의 박혜원 작가(대상), '너에게 앙리가 찾아올 거야'의 이희분 작가(우수상), '어느 날, 고양이 귀를 주웠다'의 김진아 작가(우수상)가 그 주인공. 3명의 신인 작가는 기성 작가를 넘어 단·장편 작품들간 치열한 경쟁의 틈을 뚫고 시상대에 우뚝 섰다. 웅진주니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과 작가들, 지인·가족들과 한 자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웅진주니어 문학상은 2007년 제1회를 시작으로 한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갈 우수 문학 작품과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의 산실로 주목받아왔다. 동 시대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설레고 고민하는 '살아있는 어린이 문학' 구현으로 나아가고 있다. 해마다 독특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감동으로 독자들에게 읽기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권위 있는 민간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영예를 안은 3명의 작가는 이름과 연령, 이력 등 모든 정보를 가린 채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오롯이 작품으로만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김유진·김혜정·박효미)은 "제1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은 예년과 달리 단편과 장편 부문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진행했다. 그래서인지 단편과 장편, 저학년과 고학년 동화, 여러 장르 양식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라며 "전체 응모작 중 9편을 올려 본심을 진행해 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심사평은 ▲소소한 변수가 일어났다 외 2편 : 유일한 단편집으로서 장편과 경쟁에서 작품의 완성도와 어린이 독자 호응 핸디캡 극복 ▲너에게 앙리가 찾아올 거야 : 최근 아동문학에서 종종 등장하는 상실과 애도의 주제를 지니면서도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말하기 위해 수수께끼 서사로 발랄하게 풀어간 점이 특별한 매력 ▲어느 날, 고양이 귀를 주웠다 : 타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욕망을 잘 포착, 아동문학으로서 의미와 재미 두 가지 부여 등으로 요약된다. 참가자들은 경품 시상식부터 브런치 다과회 등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한편, 그간 주요 수상작으로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김선희 작가, 제12회 장편 대상)'와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김해등 작가, 제1회 신문 부문 우수상)', '일주일 짝꿍 3-165(김나연 작가, 제3회 장편 대상) 등이 있다. 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28 16:40:0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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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14장-은어송과 통매바위의 준비된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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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26d/2026052601001521300066561.jpg'/>조선 시대는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주어진 신분의 굴레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숨통을 틔우곤 했습니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이 이야기 속에서는 가능했으니까요. 은어송과 통매바위 전설은 바로 그러한 신분 상승의 기적이 담긴 서사입니다. 옛날 가오동에 은어송이라는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머슴살이를 하며 매일 식장산으로 나무를 하러 다니며 고산사의 스님과 친해지게 되었지요. 은어송은 점심 때가 되면 고산사로 찾아와 자신의 소박한 음식을 스님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3년 동안 이어진 한결같은 정성에 감복한 스님은 마침내 당대발복(當代發福)의 명당을 점지해 주었고, 은어송은 그곳으로 아버지의 묘를 이장했지요. 이후 신기한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낮에는 소도둑이 버리고 간 소를 얻었고, 밤에는 역적으로 몰려 도망치던 대갓집 딸이 찾아와 헛간 잠을 자청하며 머무르게 된 것입니다. 이튿날 여인은 금과 은으로 된 패물을 내놓으며 성공할 때까지 도울테니 학문에만 전념하라고 권유하며 지도해주었습니다. 은어송은 그런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 뒤 열심히 공부해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도 올랐습니다. 훗날 장인의 누명까지 벗겨 주었고, 평생 관직에 있다가 늙어서는 고향으로 돌아와 평온한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남성판 신데렐라나 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은어송을 이끄는 아내의 역할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Athena)를 연상시키지요. 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지혜와 전략의 신으로, 단순한 힘이 아닌 이성과 통찰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녀는 오디세우스 같은 영웅 곁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멘토였지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 속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에게 붙잡히기도 하고, 세이렌의 유혹과 거대한 바다 괴물의 위협을 견뎌야 했지요. 하지만 그는 무모한 힘 대신 아테나의 조언 속에서 지혜와 인내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왕국은 왕비를 차지하려는 무례한 구혼자들에게 점령당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섣불리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아테나의 전략에 따라 초라한 노인의 모습으로 변장해 적들을 탐색하고 때를 기다린 끝에 다시 왕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테나가 준비된 영웅인 오디세우스 앞에 나타났듯 대갓집 딸 역시 3년간 덕을 쌓은 은어송 앞에 등장했습니다. 결국 은어송이 이뤄낸 신분 상승은 베풂을 통해 얻은 명당이라는 외적 조건과 지혜로운 조력자의 인도 아래 스스로 치열하게 노력한 내적 조건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기적이었지요. 또 다른 신분상승 서사인 통매바위 전설은 홍수라는 혼란 속에서 운명이 바뀌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오정동에 성실하고도 우직한 머슴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십 년이 넘도록 오르지 않는 품삯을 받으면서도 변함없는 의리로 주인을 섬겼고, 받은 돈은 큰 바위 밑에 숨겨둔 항아리에 모아 두었지요. 어느 날, 큰 홍수가 나서 주인집은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때 머슴은 절망에 빠져있는 주인에게 바위 밑에 묻어둔 엽전을 꺼내 집을 짓는데 쓰라며 내놓았지요. 이에 감동한 주인은 그를 사위로 삼게 되었고, 훗날 사람들은 머슴이 돈 단지를 통매(끈)로 묶어 묻어 둔 바위라 하여 그 바위를 통매바위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가오동의 은어송과 오정동의 머슴은 모두 신분제 사회에서는 보잘 것 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명당과 지혜로운 조력자, 그리고 대홍수의 혼돈 속에서 기적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물론 그 기적은 나눔과 의리를 지키며 성실히 살아낸 두 젊은이의 태도가 불러온 것이었겠지요. 오늘날 도로며 학교, 아파트 이름 곳곳에 '은어송'이 붙여져 있고, 통매바위 역시 공원의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 입에 오르내리는 그 이름들은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젊은이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저마다의 버거운 현실을 견디며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언젠가는 기적이 찾아와 주겠지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5-26 16:21:3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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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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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24d/2026052301001421500061901.jpg'/>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규모가 웅장하진 않지만,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아늑하게 감싸 안고 있어 고즈넉한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고산사를 나와 식장산의 품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다채로운 명소들이 여정을 풍성하게 채운다. 사찰 뒤편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가면 식장산이 숨겨둔 비경을 하나씩 만날 수 있다. 세천유원지 방면의 익숙한 코스와 달리, 이 길은 인적마저 드물어 자연의 숨소리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든다.식장산 여행의 백미는 단연 정상 부근의 '식장산 문화공원'과 전망대다. 고산사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거나 차량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 이곳은 대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점이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이면 보문산과 계족산 사이로 펼쳐지는 대전의 도심 야경이 마치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누각 '식장루'는 야경의 운치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산자락을 내려와 세천 계곡 방면으로 발길을 돌리면 '세천생태공원'이 싱그러운 녹음으로 보답한다. 식장산의 풍부한 수계를 바탕으로 조성된 이 공원은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흐르고 희귀 식물과 곤충들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완만하게 잘 정비된 산책로 덕분에 남녀노소 누외 없이 편안하게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고산사의 정적인 문화 답사 후 가벼운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식장산 고산사는 단순한 불교 유적을 넘어, 역사와 자연 그리고 도심의 야경이 아름답게 교차하는 중심축이다. 석가탄신일이 끼어 있는 이번 주말, 천년의 숨결이 깃든 고산사의 문턱을 넘어 식장산이 품은 숨은 보석들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금상진 기자대전시 동구 식장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고산사 (대전시청 대전찰칵)대전시 동구 식장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고산사(대전시청 대전찰칵)대전시 동구 식장산에 위치한 전망대 식장루(대전시청 대전찰칵)식장산 고산사 하산길에 위치한 세천생태공원(대전시청 대전찰칵)]]></description>
			<pubDate>2026-05-24 10:33: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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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13장-석교동 돌다리, 자비가 놓은 모두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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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9d/2026051901001854700082311.jpg'/>우리가 무심코 부르는 마을 이름에는 한 시대를 살아간 누군가의 삶과 교훈이 깃들어 있기도 합니다. 대전 중구의 석교동(石橋洞)이 그러하지요. '돌다리'라는 뜻의 이 지명에는 자비를 베푼 사람과 은혜를 갚은 동물, 그리고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함께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이자 교육자인 남분붕(1605~1674)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보문산 남쪽 자락에 봉소루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며 유유자적한 삶을 보냈습니다. 선생은 틈틈이 낚시를 즐겼지만 잡은 물고기를 살려주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유난히 커다란 잉어 한 마리를 잡았다가 다시 놓아주었는데, 잉어는 인사라도 하듯 물가를 한참을 맴돌다 깊은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선생의 꿈속에 나타나 '개울에 다리가 없어 사람들이 건너기 어려우니 조금 아래에 있는 큰 바위를 찾아 다리를 놓으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이튿날 그곳에 가 보니, 과연 잉어가 일러준대로 커다란 바위를 찾을 수 있었지요. 선생은 바위를 개울로 옮기게 해 다리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지요. 이때부터 이곳은 돌다리가 있는 곳이라 하여 '돌다리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석교동이라는 지명의 시작이었지요. 이 전설은 잉어보은설화인 방리득보(放鯉得寶)설화의 변형입니다. 전통 설화에서 어부는 살려달라는 잉어의 애처로운 눈빛을 마주하고는 차마 외면하지 못해 물에 놓아줍니다. 이후 꿈속에 나타난 잉어는 자신이 용왕의 아들임을 밝히며 용궁으로 안내 하지요. 어부는 용궁으로 가서 귀한 대접를 받은 뒤 무엇이든 이루어지게 하는 요술 구슬까지 얻어와 부귀영화를 누리게 됩니다. 이러한 동물 보은의 서사는 머리를 부딪쳐 선비를 살린 까치나, 목에 걸린 가시를 빼준 스님을 평생 지켜준 호랑이, 먹이를 챙겨준 처녀를 위해 대신 지네에게 희생한 두꺼비 등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무수한 이야기들이 전해지는데, 후한의 양보가 다친 황새를 고쳐주어 그 보답으로 보물을 얻게 되는 중국의 황작함환(黃雀銜環)이나 가난한 노부부가 덫에 걸린 두루미를 살려주자 그날 밤 여인이 되어 찾아와 베를 짜주며 도움을 주었다는 일본의 설화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이지요. 서양의 대표적인 예로는 고대 그리스 이솝우화의 '사자와 생쥐'가 있습니다. 사자는 자신의 낮잠을 깨운 생쥐를 잡아 먹으려고 했지만 살려달라며 언젠가는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생쥐의 간청을 듣고 놓아주게 됩니다. 훗날 사자가 사냥꾼의 그물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되었을 때, 생쥐가 나타나 날카로운 이빨로 그물을 끊어 사자를 구해주었지요. 이야기 속 동물들은 모두 인간의 선행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런 이야기들을 즐겨 전해왔을까요? 동물 보은설화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크건 작건 간에 서로 감응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도움 받은 것에 보답해야 한다는 도리가 담겨 있습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동물들을 통해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보은의 마음을 일깨우며, 배은망덕한 인간을 꾸짖고 우리의 이기심을 되돌아보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석교동 돌다리 전설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대부분의 보은설화가 주인공 개인의 물질적 풍요나 가문의 영광으로 끝나는 데 비해 남분붕 선생이 받은 보답은 마을 전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평소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며 공동체의 안녕을 헤아렸던 마음 씀씀이와 봉소루를 지어 향촌 교육에 힘 썼던 그의 덕망이 투영된 것일 테지요. 잉어가 전해준 보은이 돌다리가 된 마을에 수많은 세월이 흘러 풍경은 많이도 변해 버렸습니다. 개울은 자취를 감추었고 돌다리도 그 자리를 벗어났지요. 하지만 석교동이라는 이름만큼은 여전히 살아남아 아름다운 옛 이야기를 기억하게 합니다. 돌다리 남씨라 불리는 고성남씨 후손들 또한 선조가 남긴 자비의 이야기들을 오늘날까지 소중하게 전하고 있지요. 언덕 위 아늑하게 자리한 봉소루에 올라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합니다. 눈부시게 싱그러운 오월이네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5-18 16:23:24</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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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과학이 머무는 힐링 캠핑'…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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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7d/2026051701001002700043201.jpg'/>세종시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이 2026년에도 '힐링 캠핑'으로 활기를 불러왔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100여 팀의 캠핑 동호회 회원들이 세종을 찾았고, 세종시만의 풍경과 매력을 맘껏 즐겼다. 같은 기간 펼쳐진 '어반나잇 세종'과 '낙화 축제',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개방' 이벤트까지 맞물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평소 텅빈 거리인 도시상징광장은 삼삼오오 모여든 가족과 동호인들 간 신개념 도심 캠핑의 장으로 승화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웃음 대화꽃이 활짝 피었다. 올해는 '과학이 머무는 힐링 캠핑'이란 콘셉트가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한국교통대 과학문화진흥센터와 손잡고 이 같은 이벤트를 선보였다. 세종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직원들이 손수 나서 행사를 지원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참가자들은 이에 상승하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16일 메인 이벤트는 한국교통대 후원 아래 ▲과학 및 VR 체험 ▲이동 과학 실험 쇼 ▲가족 체험 프로그램 및 버스킹 공연(가수 이재호, 안창용) ▲풍선 아저씨 공연 ▲리틀엔젤스 합창단 ▲'트윈스대디' 버블쇼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운영 ▲가족 추억전 및 야간 레크리에이션 ▲솜사탕 만들기, 10초를 잡아라, 타투 스티커, 전통놀이 등으로 풍성하게 제공됐다. 도심 캠핑 행사에 참여한 세종시민 A 씨는 "도시상징광장을 평소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렇게 길거리 한복판에 테이블을 펴고 지인들과 음식 나눔을 하니 신세계처럼 느껴졌다"라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오고 싶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예산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한국교통대 등 관계기관의 도움 아래 봄날의 멋진 행사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10여 명의 직원이 현장에 직접 나와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종시로 방문객 유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7 19:13:0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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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독사에 온기를 불어넣은 윤희일 작가 "행복한 죽음과 마무리 함께 말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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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7d/2026051701000982300042531.jpg'/>죽음에 대한 세 번째 책을 낸 윤희일 작가가 비참한 종말로만 치부한 고독사에 대해 전혀 다른 온기를 불어넣었다. 비극이 아니라, 삶의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오직 나 자신으로 돌아가 맞이하는 '주체적인 마침표'라고 말이다. 5월 15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대흥동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책방 '구구절절'에서 '행복한 고독사(마르코 폴로)'를 출간한 윤희일 작가를 초청한 독자와 만남이 이뤄졌다. 윤 작가는 지난 30년간 신문사 기자로 종사했으며, 2014년 일본 특파원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고령 사회의 죽음에 대해 목격했다. 일본의 '슈카쓰(終活,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활동)' 문화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2014년·다산책방)', '코스모스를 죽였다(2020년·문학의문학)'를 출간했다. 첫 번째 책은 중국, 대만 등 해외 6개국에 번역·출판되었고, 두 번째 책은 창작오페라로 무대화되기도 했다. 이날 책방지기 정덕재 시인과 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장, 최장문 대신고 역사교사, 남기돈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보존회 전수생, 한평용 목요언론인클럽 고문 등이 참석했다. 김효진 마르코폴로 출판사 대표는 "저희 회사에 투고한 윤 작가의 원고를 읽으며 죽음을 주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독자로서 책을 사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간 대상으로 채택했다"라고 인연을 설명했다. 윤 작가는 '행복한 고독사'에서 다섯 건의 고독사를 쫓는 형사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가 지닌 '함께'라는 강박감이 어떻게 개인의 죽음을 타율적으로 만드는지 날카롭게 분석했다. 그는 고독사가 방치된 죽음이 아니라 '준비된 독립'이 될 때, 비로소 인간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저자는 외로움과 고독을 엄격히 구분한다. 타인이 없어 느끼는 결핍이 외로움이라면, 혼자 있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고독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생의 후반전에서 가장 필요한 근육은 '고독을 견디는 힘'이 아니라 '고독을 즐기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고독사'는 홀로 있음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만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말한다. 윤희일 작가는 "죽음에 관해 관심을 가진 지 13년 정도 되었고 이번 책에서는 국내와 일본의 고독사 사례를 취재해 팩트에 충실한 이야기를 담았고, 죽음에 대해 사회적 메시지를 책에 담고자 노력했다"라며 "그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에서 영감을 얻었고, 행복한 죽음과 마무리를 향한 고민은 모두에게 있으며 그 과정에 대해 함께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7 17:26:2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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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형 시그니처 '낙화축제' 눈길… 보완 과제도 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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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7d/2026051701000942100041591.jpg'/>세종시의 시그니처 행사로 자리매김한 '낙화 축제'. 앞으로 세종형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숙제는 없을까. 매년 방문객 유입과 흥행엔 성공하고 있으나 올해 역시 미래 과제는 분명했다. 낙화 연출 범위 확대가 우선 과제로 부각된다. 올해 6곳으로 한정한 연출 구역은 안전사고 위험성을 다시금 체감케 했다. 낙화가 최대 2시간 동안 타오르는 만큼,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전역 곳곳에 중·소규모 낙화를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고 위험성은 최소화하고 방문객들이 자리 쟁탈전 없이 어디서나 돗자리만 펴도 볼 수 있는 밑그림이다. 이 방식이 화재 등의 안전관리상 어렵다면, 세호교에 연등을 설치한 것처럼 '종합 빛축제'로 전환도 생각할 수 있는 루트다. 예컨대 호수 위에 '유등' 띄우기, 중앙공원에선 '야간 드론쇼' 연출, 호수 및 중앙공원 곳곳에 다양한 테마의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등이 있다. 푸드트럭 2지점이 배치된 중앙공원 메타세콰이어 맨발 숲은 이미 '유성우'와 '은하수', '반딧불' 등의 경관 조명이 밤 11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주변 상권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차량 통행이 일단 어렵다 보니, 대부분 방문객이 직접 준비해온 음식이나 주변 푸드트럭 이용 후 귀가하는 패턴으로 읽혔다. 몰려든 인파와 도보에만 의존해야 하는 이동 수단도 피로감을 키운 탓이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중앙공원 메타세콰이어 숲에 한정한 푸드트럭도 30대 공급에도 불구하고 '줄서기'의 불편이 여전했다. 가는 곳마다 20~30분 이상 대기가 이뤄졌다. 호수공원 주변에 식당가도 카페 4곳과 남가옥 식당이 전부다. 라고바움 호텔 맞은편 부지(어진동 C18) 상업용지가 15년째 한림건설 소유로 방치되고 있는 배경이 있다. 한림건설은 2011년 용도와 층고 제한이 있는 사실을 알고 매수한 이후 사업성을 이유로 나대지 방치를 지속하고 있다. 행복청과 세종시도 이렇다 할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이 축제로 붐빌 때, 아동과 고령층 등 이동 약자를 고려한 '이동 수단' 만들기도 중장기 과제로 인식된다. 위안은 공공자전거 '어울링'의 활용성에서 찾았다. 어울링은 오후 8시경 세종고 맞은편 호수공원 입구에서 339대, 즉 신도심 전체 공급 대수의 약 1/10이 몰렸다. 예술고와 중앙공원 잔디광장, 국립세종도서관 등 주변까지 합산하면, 1/5이 낙화 축제장 주변의 임시 주차장에 거치됐다. 어울링으로 이동 시, 호수공원 입구~나성동 중심 상권까지 소요 시간은 저속으로 달려도 10분 안팎이나 이 수요가 나성동 상권에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다. 같은 시간대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선 '봄 밤마실(시설관리공단 주최)' ▲나성동 예술의전당에선 '어반나잇-세종 NEON' ▲국립세종수목원에선 야간 개장 '별빛 아래 걷는 밤, 우리 함께 夜' 등에 이르기까지 세종시 전역이 야간 관광지로 변모한 점은 눈길을 끌었다. 도시상징광장 캠핑형 밤마실도, 어반나잇-세종 NEON도 푸드트럭 배치를 기본으로 잔잔하고 평온한 축제 일상을 만끽하게 했다. 낙화축제 홍보물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야간 행사의 또 다른 맛을 선사했다. 세종시가 야간 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 만큼, 이제는 신야간경제관광 개념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야간경제관광은 야간 문화 행사 콘텐츠를 넘어 △야경(밤에 보는 경치) △야로(밤에 걷는 거리)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밤에 보는 전시·갤러리) △야설(밤에 보는 공연) △야식(밤에 먹는 음식) △야시(밤에 열리는 시장, 플리마켓·지역 공예품 판매장·야시장) △야숙(밤에 머무는 숙박) 전반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연결해 궁극적으로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개념이다. 여기에 자정까지 대중교통 운영 등 효율적인 교통 수단 재배치도 포함된다. 광활한 중앙녹지공간 곳곳(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과 이응다리, 금강변,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 이르는 특화 관광구역을 오가는 '무인궤도열차(PRT)' 또는 '공중 레일바이크', '지상 전동 열차' 등의 교통 수단 도입의 필요성이 수년 전부터 제기되는 배경이다. 시민들은 이날 낙화 축제 후 '주변 식당 텅텅,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부족', '정확한 낙화 위치 파악 어려워 헤맸다', '함안과 울산 등의 낙화축제 연출과 비교된다', '다양한 연결 행사 기획으로 정주형 관광 효과 필요' 등 다양한 개선점을 쏟아냈다. 이날 이동형 임시 화장실이 없는 점도 보완 숙제로 꼽혔다. 호수공원 주변 화장실은 최대 200m 이상의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7 08:52:3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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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 '낙화축제' 도시 특화 브랜드 우뚝… 10만 인파 몰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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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7d/2026051701000939700041411.jpg'/>"세종 공원에 꽃비가 내렸어요." 세종 '낙화축제'가 도시 특화 브랜드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첫 선을 보일 당시부터 일단 '방문객 유입' 효과는 확실했다. 순식간에 5만 명 안팎의 인파가 몰렸다. 그렇다보니 진행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교통 대란과 연출력의 한계, 불교계와 갈등도 가져왔다. 첫 해 호된 신고식을 치른 뒤, 낙화축제는 2024년과 2025년 연출 장소 변경 등의 과정을 거쳐 한층 안정된 행사로 나아갔다. 2026년 5월 낙화축제는 세종시의 대표 축제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권한대행 김하균)와 불교낙화법보존회(회장 환성스님),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이 콜라보로 주최·주관을 맡았다.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落火)의 본질적 아름다움에 집중하면서도 세종호수공원의 자연경관을 살려 연출했다. 오후 4시 이전부터 일명 불멍 명당을 찾기 위한 인파들이 나타났고, 오후 7시 30분 전·후 절정에 도달했다. 이날 찾은 인파는 주최 측 추산 10만 여 명으로 집계됐다. 순간 최대 방문객 수로 환산하면(경찰 추산), 지난해 1만 4000명과 비교해 약 42.9% 늘어난 2만 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올해 낙화의 주무대는 호수공원으로 잡았는데, 그 결과 호수공원 전역이 사실상 몰려든 인파로 가득 채워졌다. 국립세종도서관 아래 매화공연장과 중앙광장 '낙화'는 메인 무대의 음악 선율과 돗자리 가족 나들이객이 한데 어우러져 절정을 이뤘다. 낙화가 가장 많이 연출된 공간은 사실상 세호교(호수공원 다리) 건너편에 위치했다. 푸른 들판과 물놀이섬 앞 낙화는 방문객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 시민들은 산책 나들이로 호수공원 주변을 거닐며 다양한 낙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만끽했다. 다만 세호교 좌·우인 중앙광장과 푸른 들판 앞 낙화는 세호교 이동 과정의 지·정체와 혼잡도를 높였다. 세종 경찰 관계자의 통제 아래 다리 통행 이동 인원을 조정했지만, 높은 밀집도가 사고 위험성을 갖게 했다. 사실상 낙화의 하이라이트 장소로 꼽힌 야생 초화원 앞 2곳은 낙화를 가장 넓은 범위에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시 무형유산인 낙화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세종낙화축제를 세종시 대표 야간 문화 관광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 낙화축제는 전통문화와 도심 속 호수공원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간 관광축제로 매년 5월 개최되고 있다. 낙화는 불교 연등회와 정월대보름, 단오, 칠월 보름 등에서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지던 우리 고유의 전통 의식에서 유래했다. 낙화 봉을 나뭇가지나 장대, 또는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닥타닥 타는 소리와 함께 불씨가 꽃잎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방문객들은 그 모습을 '불멍'으로 즐기거나,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7 07:50:5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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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오월 광주'를 다시 만난다… 세종시민 참여 행사 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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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4d/2026051401000876400036971.jpg'/>5월 광주의 아픔을 되새기고 일상 민주주의 실행을 염원하는 기념 행사가 18일 세종시에서 열린다. 5.18~6.10 세종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도담동 해뜨락광장에서 제46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 행사를 갖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주관으로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후원하며, 뉴스피치가 협력한다. 시민들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와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2024년 12.3 내란 사태의 교훈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일상 민주주의로 승화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기념 문화제로 이어진다. 12.3 내란 당시 거리 무대에 선 온세미로와 시민가수 박나은, 이날을 계기로 창립된 노래패 '참세' 등 공연팀의 초청 문화공연이 선보인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제작된 박기록 감독의 영화 <밥> 상영회도 있다. 모든 순간 오월의 기억과 기록이 가진 힘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주간 행사도 지속된다. 오는 23일에는 세종민주평화연대 주관으로 '제8차 5.18 민중항쟁 광주 역사 기행'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월의 꽃, 오늘의 빛' 슬로건 아래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 정류장을 출발, 국립 5.18 민주묘지와 민족민주 열사 묘역 참배 및 해설, 옛 전남도청 탐방 등의 일정을 갖는다. 6월 10일에는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주관의 제3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문화제도 열린다. 지역 민주화운동 주역들에게 듣는 이야기 '사람책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민주부채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과 세종시 민주주의 점수 투표하기 등 시민 참여형 부대 행사들도 준비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 기간 가족이나 직장 등 일상에서 실천해온 민주주의 사례를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2026 민주주의 주간 여정의 대미는 6월 29일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세종민주평화연대 주관의 다큐멘터리 <비상 12.3> 상영회와 폐막 선언으로 장식한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세종민주평화연대,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내 1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행사위원회는 이번 기념사업을 위해 시민추진위원회를 모집하고 있다. 위원회는 예산의 한계 속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을 통해 민주주의 빛의 혁명을 일상 공간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4 17:43:5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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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타국 떠돌던 조선 헌종의 친필 '봉이친행어필' 마침내 고국 품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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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4d/2026051301000746500031511.jpg'/>미국에 머물던 조선 제24대 국왕인 헌종(憲宗)의 친필 서예 유물이 국내로 환수됐다. 국회등록 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미국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토니 김 씨로부터 서예 유물 '헌종7세 봉이친행어필(憲宗七歲 奉二親行御筆)' 1점을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환수된 유물은 의학자였던 운여(雲如) 김광업 선생(1906~1976)이 생전에 소장했던 문화유산이다. 김광업 선생이 수집한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유산 역시 미국에 머물러 왔으나, 유족의 헌신적인 관리 덕분에 온전한 상태로 보전됐다. 봉이친행어필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한 김 씨는 재단 측에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을 실천했다. '봉이친행(奉二親行)'은 헌종이 양어머니인 순원왕후(순조 비)와 친어머니인 신정왕후(익종 비) 두 분의 어머니를 지극히 받들고 모셨던 효심과 조선 국왕으로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친필 글씨(어필)로 추정된다. 어린 나이에 즉위해 왕권 강화를 도모했던 헌종의 치세와 왕실 문화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학술적 사료로 평가된다. 건립 예정인 용인박물관마을에 운여 김광업 전시관을 조성해 수집품을 일괄 전시할 예정이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해외에 머물던 조선 왕실의 소중한 어필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실천한 토니 김 기증자께 감사를 드린다"며 "유산의 가치가 퇴색되지 않도록 재단이 추진 중인 청소년 역사 교육, 박물관 전시, 연구조사에 활용하고 안전하게 보존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4 17:25:3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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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월경유산과 연속유산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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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3d/2026051201000589100024901.jpg'/>월경유산(Transboundary Properties)과 연속유산(Serial Properties)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월경유산은 기본적으로 2개 이상의 당사국에 걸쳐 존재하는 유산으로, 국가 간의 국경을 넘어 접해있는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등재된 대표적인 월경유산은 'Uvs Nuur Basin'(2003: Mongolia and Russian Federation), 'Silk Roads: the Routes Network of Chang'an-Tianshan Corridor'(2014: China, Kazakhstan and Kyrgyzstan), 'Western Tien-Shan'(2016: Kazakhstan, Kyrgyzstan and Uzbekistan) 등 51건이 있다. 한반도의 경우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공동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월경유산인 세계유산이 될 것이다. 연속유산은 한국 내 또는 2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산이 여러 지역에 별도로 존재하고 있는 상태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으로, 전북 고창과 전남 화순·인천 강화 고인돌 유적, 조선왕릉, 가야 고분군 등 우리나라의 17개 세계유산 중 11개가 연속유산일 정도로 국내에도 많은 사례가 있다. 이러한 월경유산과 연속유산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유형의 유산에 대한 등재신청 요건'이라는 제목하에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34조부터 136조(월경유산)와 137조부터 139조(연속유산)에 자세히 규정돼 있다.]]></description>
			<pubDate>2026-05-12 09:58:3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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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의 등재 절차와 과정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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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3d/2026051201000589500024941.jpg'/>특정 당사국의 문화 또는 자연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 매우 많다. 우선 잠정목록에 올라 있어야 한다.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에도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등재 신청서 작성과정 등을 고려하면 최소 3년 정도의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 세계유산 목록에 오를 수 있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은 제168조에서 등재절차를 표로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는 2023년 도입된 예비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예비평가를 거친 유산만 심사를 진행하는 2028년부터는 유네스코의 절차로만 최소 3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희망하는 국가는 1차 년도 2월 1일에 등재 신청서를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제안서에는 해당 유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자연적 특성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보존 계획을 담아야 한다. 3월 1일까지는 완전성 평가 기간이다. 사무국은 신청서 접수 후 한 달 동안 제출된 신청서 완결성 여부를 검토해 당사국에 3월 1일까지 통보하고 이것을 통과한 신청서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송부한다. 완전하다고 평가받는 신청서가 자문기구에 제출되면 1차 년도 3월~ 2차 년도 5월 각 자문기구의 전문가들이 해당 유산을 현지에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다시 패널들이 모여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유산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는지, 보존 상태와 관리 계획 등이 어떤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다. 이어 각 자문기구는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자문과 평가를 받기 위해 패널회의(전문가 회의)를 구성하고, 그 결과를 사무국을 통해 6주 전에 세계유산위원회나 당사국에 통보한다. 이때 등재, 등재 불가, 보류, 반려 등의 평가결과를 알 수 있다. 자문기구의 권고 사항을 고려한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위원국들과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자문기구와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 반론 등을 거쳐 위원회의 결정으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등재 결정은 주로 21개 위원국 전체의 만장일치제로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본적으로 위원회 결정은 위원국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결정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를 확정하면 해당 국가는 보존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 유네스코는 등재된 유산의 관리와 보존을 돕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description>
			<pubDate>2026-05-12 09:58:3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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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3. 세계유산인 문화·자연·복합유산 등재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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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3d/2026051201000602400025871.jpg'/>유네스코는 세계 교육과 과학,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한 유엔의 전문기구다. 그중에서도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세계 유산과 관련한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있다. 현재 위원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 있는 21개 국가로, 세계유산 등재 유산 심의 결정과 기금 사용 승인, 위험에 처한 유산 선정, 보호 관리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매년 한 차례 개최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과 관련한 최대의 국제행사로, 올해 제48차 개최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다. 세계위원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의 의미와 방향, 향후 계획 등을 담은 기획 연재를 마련했다. 기획 연재는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인 이길배<사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이 직접 쓰고, 중도일보가 보도하는 것으로, 7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세계유산 등재기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는 운영지침에 상세히 규정돼 있다. 등재 기준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와 진정성(Authenticity), 완전성(Integrity)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세계유산협약이행 운영지침 77~78조)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국경을 초월할 만큼 독보적이며, 현재와 미래세대의 전 인류에게 공통으로 중요한 문화 또는 자연적 중요성을 의미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아래 10가지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모두 충족할 필요는 없다. 우선 문화유산 등재기준에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 중 첫 번째는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오랜 세월에 걸치거나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해야 한다. 이어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이어야 하며,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여야 한다. 또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 그리고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또는 문학작품과 연관돼야 한다. 자연유산 등재기준에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는 먼저 최상의 자연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해야 한다. 또 생명의 기록이나, 지형 발전상의 지질학적 주요 진행과정, 지형학이나 자연지리학 측면의 중요 특징을 포함해 지구 역사상 주요단계를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여야 한다. 이어 육상, 민물, 해안 또는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락의 진화와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고,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해야 한다. 복합유산의 경우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지녀야 한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등재기준 중 1개 이상씩 충족해야 한다. 2026년 5월 현재 세계적으로 1248건의 세계유산이 등재돼 있고, 972개 문화유산과 235개 자연유산, 41개 복합유산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아직 복합유산은 없다. ▲진정성(세계유산협약이행 운영지침 79~86조) 등재기준의 첫 번째인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대표적인 걸작'과 여섯 번째인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또는 문학작품과 연관될 것'을 근거로 등재를 신청하는 유산은 진정성을 충족해야 한다. 형태와 디자인, 재료와 물질, 용도와 기능, 전통과 기법, 관리체계, 위치와 주변환경, 언어와 다른 형태의 무형유산, 정신과 감정, 다른 내부와 외부 요소 등의 속성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진실하고 신뢰할 수 있게 표현했다면 진정성 조건을 충족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완전성(세계유산협약이행 운영지침 87~95조)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신청한 모든 유산은 완전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완전성은 자연유산 또는 문화유산과 그 속성들의 완전함(wholeness)과 온전함(intactness)을 가늠하는 척도다. 완전성의 조건을 검토할 때에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표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의 포함 정도, 유산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특징과 과정을 완전하게 나타낼 만한 적정한 규모, 개발 또는 방치로 인한 부정적 영향의 정도 등을 평가한다. ■세계유산 잠정목록 세계유산협약이행 위한 운영지침 62~76조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이다. 일종의 세계유산 예비후보라 할 수 있다. 여러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자기 지역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공약을 내걸지만, 실제론 잠정목록에조차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잠정목록 제도는 세계유산협약에만 유일하게 있는 제도로, 세계유산 목록처럼 위원회 결정으로 등재되는 것이 아니라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를 통해 위원회에 보고하는 것만으로 목록에 오를 수 있다. 당사국들은 예비평가 신청서를 사무국에 제출해 자문기구 검토를 받기 전 최소 2주 전에 잠정목록을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당사국들은 적어도 10년마다 잠정목록을 재심사해서 다시 제출해야 한다.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면 해당 유산은 당사국의 잠정목록에서 삭제된다.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description>
			<pubDate>2026-05-12 09:58: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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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2장-몽선대와 구봉산 신선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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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2d/2026051201000489300020561.jpg'/>우리는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만들어왔습니다. 마을 앞의 드넓은 호수나 기묘하게 솟은 바위를 보며 그 기원을 상상했고, 신분과 성별이라는 차별의 아픔을 이야기의 힘으로 견뎌내기도 했지요. 때로 이야기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권력의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서사들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삶을 지탱해 온 방식이었지요. 이야기의 바탕에는 이상향에 대한 갈망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지금보다 나은 세계를 꿈꾸어 왔습니다. 고통과 늙음, 다툼과 핍박이 없는 영원한 안식처를 상상해 왔지요. 이 세상 어딘가에 더 나은 세계가 있으리라는 환상, 지금의 삶을 넘어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수많은 신화와 전설을 낳았습니다. 중국의 무릉도원과 곤륜산, 그리스의 엘리시온, 켈트의 아발론은 모두 인류가 꿈꾼 완전한 세계이자 끝내 머물 수 없는 곳이었지요. 우리 대전에도 이러한 이상향의 서사가 남아 있습니다. 옛날 문의면 노산리에 살던 류씨는 금강에서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기다 어느 바위 위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짧은 낮잠 속에서 그는 학을 타고 신선의 나라를 유람하는 황홀한 경험을 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신기한 꿈을 주위에 전했고, 이후 사람들은 그 바위를 '신선의 꿈을 꾼 곳'이라 하여 몽선대(夢仙臺), 또는 '학을 타고 올라간 곳'이라 하여 학선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구봉산 신선바위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산에 나무하러 갔던 한 나뭇꾼이 바위 위에서 바둑을 두고 있던 신선들을 발견하고는 넋을 잃고 그 광경을 바라보았지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한참을 홀린 듯 그렇게 신선들을 구경하던 나뭇꾼이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에 둔 도끼자루가 썩어 있었습니다. 서둘러 마을로 내려갔으나 그가 알던 세상은 이미 변해버렸지요. 수많은 세월이 흘러 가족도 자신이 알던 세상도 모두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난가(爛柯) 설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진나라 왕질이 신선들의 바둑을 보다가 배고픔을 잊게 하는 열매를 얻어먹고 한참을 머문 뒤 집에 돌아와보니 후손들이 증조부가 된 자신의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신선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결코 같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간 왜곡은 일본의 우라시마 타로 전설에서도 나타납니다. 거북이를 구해준 보답으로 용궁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 어부가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완전히 변해버린 세상과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었지요. 이상향의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귀환의 숙명입니다. 우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만 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꿈은 헛된 것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비록 닿을 수 없다 해도 저 너머를 꿈꾸며 환상의 세계를 상상하는 일. 그 자체가 삶의 고단함을 견디게 하고 다시 현실을 살아갈 힘을 주는 기회가 되었을테니까요. 신탄진 용정나루 근처 괴석들 사이에 놓인 몽선대와 구봉산 절경 속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자리한 신선바위. 그곳에 앉아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일상의 근심과 시간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게도 됩니다. 세속을 벗어난 것 같은 대자연속에서 숨을 고르는 그 순간은 크나큰 위로가 되지요. 어쩌면 이상향이란,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라, 고단한 삶의 여정에서 잠시 바라보는 몽선대와 신선바위 같은 풍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곳(ou-topos)'이라는 이상향(Utopia)의 어원은 그곳이 세상 어딘가에 실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잠시 깃드는 감동과 평화의 순간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5-12 00:00:0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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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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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2d/2026051201000924800040261.jpg'/>"같은 날, 같은 길을 다른 방식으로 함께 달리는 '모두 런'이 시작된다." 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재설)가 (주)다빈그룹과 (주)스마트세종,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설관리공단, 세종마라톤클럽 등 지역 사회와 공동으로 특별한 '러닝(Running)' 이벤트를 연다. 후원 기관으론 하나은행과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KSEF,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초록우산 등이 참여한다. 애초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과 장애인 인권 선언 기념일(6월 12일)을 맞아 새로운 발상의 어울림 러닝 대회다. 참가비를 포함한 수익금 전액은 세종시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되며, 대회 종료 후 결과보고서에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은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세종 마라톤 대회 '제1회 모두 런'. 이 대회는 오는 6월 13일 토요일 세종동 국립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당일 일정은 초여름 기온을 감안, 오전 7시부터 7시 30분 식전 행사와 7시 30분~55분 개회식이 중앙공원 메인 무대에서 포문을 연다. 마라톤 대회는 오전 8시 중앙공원에서 비장애인 5km, 오전 9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휠체어 마라톤 3km로 이어진다. 폐회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중앙공원 메인 무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모두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풍성한 공연과 경품 추첨식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또 번외 행사로 슈퍼 두발로100 밸런스 바이크(Bike) 그랑프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공원에서 펼쳐진다. 제1회 어울림 행사인 만큼, 10km와 하프, 풀코스 종목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5km 참가 신청자(선착순 1000명, 참가비 1만 5000원) 스파인더(sfinder) 누리집의 화면 아래 좌측 '러닝' 클릭 후, 접수 중인 대회 정보에서 '모두 런' 이미지를 클릭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 회원 가입은 필수다.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RFID 칩을 통해 기록을 받아볼 수 있다. 중앙공원 도시축제광장(잔디광장)에서 국립세종수목원 후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연구동~수목원 옆문~반다비빙상장~중앙공원 잔디광장까지 교통통제 없이 오가는 코스를 달린다. 3km 휠체어 부문 참가자(100명 무료, 순위 무관)는 장애인단체연합회에서 별도 접수를 받는다. 참가자는 보호자를 동반할 수 있고,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온실 앞 잔디광장에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질주한다. 김재설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사회 가치 실현 목적으로 마련됐다. 세종대왕 나신 날과 장애인 인권 선언일을 기념하는 취지도 있다"라며 "수익금 전액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이는 만큼, 세종시민을 넘어 전 국민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모두 런은 행정수도의 대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세종시가 미래 마라톤과 러닝 성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현했다. 홍지복 (주)다빈그룹 회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동호인 수를 자랑하는 세종 마라톤클럽과 협업해 미래를 여는 마중물 대회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러닝과 마라톤을 사랑하는 모든 동호인과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슈퍼 두발로100 밸런스 바이크 그랑프리는 미취학 아동 300명(선착순) 대상으로 진행되는 번외 이벤트다. 오전 3~4세, 점심 레크레이션, 오후 5~7세 경기로 나눠 시상식으로 이어진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0 15:06:4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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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왕과 사는 남자' 나비효과… 세종 김종서 장군 테마공원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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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1d/2026051101000472000020081.jpg'/>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이른바 '단종 앓이' 신드롬이 일고 있다. 그의 생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절재(節齋) 김종서 장군에 대한 관심도 최근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김종서 장군이 영면에 든 세종시 장군면 묘소와 이를 중심으로 조성된 역사 테마공원에도 '왕사남'의 영향에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 공원을 지역 대표 관광코스 중 하나로 계획한 바 있는데,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김종서 장군은 세종대왕의 신임 아래 북방 정벌과 6진 개척으로 우리나라 최북단 국경선을 확정지으면서 대호, 즉 큰 호랑이로도 불렸다. 태종 재위 시기 벼슬에 오른 그는 4대 왕을 섬겼고, 문종의 유언에 따라 단종 즉위 이후 좌의정에 올라 보필했으나 왕위를 노리는 수양대군에게 아들과 함께 피살됐다. 생전 뛰어난 문무 겸장의 관료이자 대표적인 충신으로 평가받는 김종서 장군은 충남 공주 의당면 출신으로, 사후 묘소는 옛 장기면(현 장군면) 대교리에 자리 잡았다. 이후 2012년 행복도시가 출범하면서, 그의 묘소는 그가 주군으로 모셨던 대왕의 묘호를 빌린 세종시가 품게 됐다. 특히 시 출범과 함께 장군면으로 개편된 행정구역 명칭도 김종서 장군과 지역 주산인 '장군산'에서 착안한 것으로 큰 의미를 지녔다. 세종시는 김종서 장군의 상징성과 묘소 등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말부터 김종서 장군의 묘역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나섰고, 2015년에는 묘역을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점진적으로 확대돼 김종서 역사 테마공원 조성으로 추진됐다. 신도심의 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 중앙수목원 등과 연계한, 신구(新舊)가 어우러진 관광코스 개발이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묘역 정비와 사당·재실 건립, 주차장 조성 등이 추진됐으며, 2단계로 충의 어울림마당과 생태놀이마당 건립, 주차장 확대 등이 진행돼 2024년 준공됐다. 현재로선 당초 구상에 비해 결과물이 다소 미흡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총사업비 300억 원 이상이 투입됐지만, 토지 보상 문제로 예상보다 많은 지출과 시간이 소요돼 사업이 일부 축소되면서다. 다만 공원 조성과 활성화 콘텐츠 개발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시는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임시 설치했던 활쏘기 체험과 포토존부터 역사캠프, 씨름대회 등 각종 콘텐츠를 기획해 올 하반기부터 선보인다는 구상이며 한국관광공사의 사업을 통한 오디오 해설서비스 등도 계획 중이다. 공원 내에는 여전히 유휴부지로 남은 공간도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시설물이나 테마공간 조성 가능성도 남은 상태며 시는 공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엔 영화 '왕사남' 이후로 공원을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난 편"이라며 "계획 중인 역사캠프 등에서 단종과 관련한 강연, 이벤트 등 콘텐츠 기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원의 부지도 굉장히 넓은 편인데,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조선교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0 09:42:5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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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숲속 정원에서 동심 활짝… "자연 속에서 뛰어 놀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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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11d/2026051101000472200020101.jpg'/>봄기운이 완연한 5월, 숲속 정원에서 동심이 피어난다. 꽃이 피고 산새가 지저귀는 자연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체험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도토리숲 키즈파크'다.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길에 위치한 (주)영농법인 도토리숲 키즈파크는 '자연 속 놀이와 문화가 있는 힐링정원'을 콘셉트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도토리파크는 현역 유치원 원장인 최희숙 사장의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조성됐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잘 자란다'는 모토를 담아 '가족과 추억을 만드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뜻이 통했을까.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단체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토·일요일 주말에만 500~600명, 한 달 평균 2000~3000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도토리파크의 인기 비결은 '자연'에 있다. 파란 하늘 아래 정원과 어우러진 야외 놀이시설은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열차 조형물 등 다양한 놀이기구는 숲길 곳곳 이어지며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숲속 놀이터엔 미니 집라인, 트램펄린, 그네, 해먹 등이 설치돼 자연 친화적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쁘띠아르 조각공원엔 꽃과 나무 속 다양한 조각품들이 전시돼 아이와 함께 산책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어른들에겐 소나무 산책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숲속 피톤치드를 맡으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리는 힐링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도토리파크에선 아이들의 상상력과 잠재력을 키울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되고 있다. A코스-숲속 자연 놀이(목공놀이, 정원 산책, 숲속 산책, 숲속 놀이터, 줄 놀이, 흙 물놀이, 자연 물놀이 등)와 B코스-문화 놀이(숲속 자연 놀이, 전통차, 예절체험), C코스-아트놀이(숲속 자연 놀이, 자연 미술 체험)로 구성돼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토끼, 잉어 등 동물 먹이 주기 체험과 미꾸라지 잡아보기, 곤충 채집하기, 야외 투호 놀이 등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골라 즐길 수 있다. 자녀가 놀이에 전념할 땐, 부모에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한다.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쁘띠아르 카페엔 창을 통해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과 음악, 모든 것이 커피 향과 어우러진다. 평소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해 가족 간 도시락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최희숙 원장은 "아이들이 집 밖에서 자연과 뛰어놀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곳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서로 알아가며 꿈을 설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세종=이은지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10 09:42:5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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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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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5d/2026042901002129500087921.jpg'/>'고독사'는 정말 비극으로만 남아야 할까. 죽음을 비극으로만 소비해온 시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그 마지막 순간을 '선택'과 '준비'의 문제로 다시 묻는다. 도서출판 마르코폴로가 윤희일 작가의 장편소설 '행복한 고독사'를 지난 25일 출간했다. 이 소설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현실 속에서 '혼자 죽는 일'의 의미를 다시 짚는다. 특히 일본의 '슈카쓰(終活·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활동)' 문화에서 착안해 죽음을 개인이 준비하고 설계하는 문제로 끌어온 점이 특징이다. 이야기는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 박수찬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남은 시간을 '행복한 죽음'을 설계하는 데 사용한다. 더 나아가 평소 "갑작스럽게 떠나는 죽음이 가장 편하다"고 말해온 지인의 죽음까지 도와주겠다는 결심은 사건의 긴장을 높인다. 결국 술자리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것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의 끝을 준비해왔고, 그 선택들이 얽히며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작품은 이 과정을 통해 '죽음을 스스로 설계한다'는 발상이 현실에서 어떤 긴장과 질문을 낳는지 보여준다. 작품의 바탕에는 일본의 '슈카쓰(終活)' 문화가 있다. 생전 장례를 준비하고, 남은 관계와 물건을 정리하며 삶을 정돈하는 방식은 소설 속 인물들의 선택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문화 소개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가 지닌 관계 중심의 삶이 개인의 마지막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짚어낸다.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비교적 분명하다.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는 점이다. 타인의 부재에서 비롯된 결핍이 외로움이라면, 스스로 선택한 혼자의 시간은 고독에 가깝다. 작품은 이 고독을 회피해야 할 상태가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죽음을 준비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 시선이다. 유품 정리나 관계의 정돈, 연명치료에 대한 선택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는 죽음을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된 문제로 끌어내린다. 또, 작품은 개인의 선택이 어디까지 존중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진다. 타인의 죽음에 개입하는 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개인의 의지와 사회적 윤리는 어떤 지점에서 충돌하는지 등을 통해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이시형 정신의학과 의사 겸 뇌과학자는 이시형 정신의학과 의사는 "고독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인물들의 선택을 통해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저자 윤희일은 경향신문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등을 거친 기자 출신 작가로,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와 죽음을 둘러싼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코스모스를 죽였다', '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를 비롯해 '서남표 리더십과 카이스트 이노베이션', '디지털 시대의 일본 방송' 등이 있으며, 이번 신작 '행복한 고독사'로 다시 한번 죽음이라는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다.최화진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5 16:46:5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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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 소설 단행본 출품 기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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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6d/2026050501000106400004311.jpg'/>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황금가지 출판사가 공동 주관하는 '제13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이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SF 단편소설을 주제로 원고지 70~150매 분량의 작품을 모집한다. 진흥원은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이 2000만 원 규모로 ▲대상(대전광역시장상, 1편) ▲최우수상(황금가지상 1편, 진흥원장상 1편) ▲우수상(진흥원장상 4편) 등 총 7편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출품작은 1인 단독 출품만 인정되며, 출품작 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수상은 1인당 1편으로 제한된다. 공동 주관사인 황금가지는 매년 수상작들을 엮어 정식 단행본을 출간하고 있으며, 지난해 '밀수꾼의 노래' 등 역대 주요 수상작들이 종이책으로 발간되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진흥원의 지원 아래 수상작들은 단순 문학에 머물지 않고 영화, 드라마, 웹툰 제작사와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영상화 등 2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며 국내 SF 원천 콘텐츠 공급의 핵심 창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황금가지는 민음사 산하의 장르문학 전문 브랜드로, 국내외 장르문학 시장의 저변 확대를 이끌어온 대표 출판사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에는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역대 최고가로 서구권에 수출하며 한국 판타지 문학의 해외 진출을 주도했다. 또한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를 운영하며 신진 작가 발굴부터 단행본 출간, IP 확장까지 이어지는 통합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해 제12회 공모전에서는 총 711건의 작품이 접수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과학 소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올해 역시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응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학 진흥원장은 "작년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올해도 창의적인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며, 발굴된 IP가 드라마, 웹툰 등 2차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스토리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진흥원과 황금가지는 과학소재 IP 발굴과 지역특화 스토리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참가 신청 및 공모전과 관련 세부 사항은 대전콘텐츠코리아랩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혜린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5 16:33:1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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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1장-젖밭들과 나주 박씨 열녀정려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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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5d/2026050501000002800087481.jpg'/>이제는 대청호 물 속 깊이 잠겨버린 삼정골에는 한때 '젖밭들'이라 불리던 들판이 있었습니다. 낯설고도 생소한 이 이름 뒤에는 정절이라는 굴레 아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야만 했던 한 여인의 처절한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정유재란 당시, 삼정골의 나주 박씨 부인은 전쟁의 참화가 다가오는 줄도 모른 채 평소와 다름없이 밭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화롭던 일상은 방화와 약탈을 일삼던 왜군들의 습격으로 순식간에 무너졌지요. 그들은 놀라 저항하는 그녀를 폭행하고 가슴을 만지며 희롱한 뒤 달아났습니다. 정신을 차린 박씨 부인에게 닥친 고통은 신체적 상처 그 이상이었습니다. 정절을 목숨처럼 여겼던 시대, 적의 손길이 닿은 육신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치욕이었기에 그녀는 결국 곁에 있던 농기구를 집어 들어 자신의 가슴을 자르고 숨을 거둡니다. 이후 사람들은 그녀의 피로 물들었던 자리를 '젖밭들'이라 불렀고, 열녀정려비를 세워 그 죽음을 기렸습니다. 이러한 죽음은 전쟁이 낳은 또 하나의 비극이었습니다. 이 땅의 아들들이 전장에 나가 창검을 맞댈 때 여인들은 그녀들만의 전투를 치러야 했지요. 의정부 검은돌마을의 전주 류씨 가문에서는 동서지간이었던 김씨와 신씨가 왜적에게 유린당하지 않으려 스스로 목을 매거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으며, 예천 낙동강의 쌍절암에서는 시누이와 올케가 왜군 추격을 피해 강물에 몸을 던진 이야기가, 영광 칠산 앞바다의 팔열부정각에는 여덟명의 부녀자들이 강이나 바다로 몸을 던져 정절을 지켰다는 전설이 전해지지요. 여성들의 희생은 전시상황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유교적 질서 위에 세워진 조선 사회에서 여성의 정절은 곧 가문의 명예였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여성은 열부(烈婦)라 칭송받으며 정려를 받았습니다. 가문과 공동체의 체면을 위해 목숨을 버려야 했던 이들의 결단은 자발적인 선택이라기보다 사회가 강요한 희생에 가까웠지요. 우리 땅 곳곳에 남겨진 정려비들은 정절이라는 규범이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성의 몸을 향한 일방적 욕망과 그에 맞선 저항은 서구의 신화와 전설에서도 찾아 볼 수 있지요. 태양신 아폴론은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아 다프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다프네는 미움과 혐오의 납화살을 맞아 그를 필사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아폴론의 일방적인 구애를 피해 달아나던 다프네는 그가 자신을 잡으려는 순간 아버지 페네우스에게 자신의 모습을 바꿔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순간 그녀의 몸은 월계수 나무로 변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살결은 거친 나무껍질로, 팔다리는 가지와 뿌리로, 머리카락은 잎사귀로 바뀌어 버렸지요. 신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무가 되어버린 그녀의 변신은 극단적 저항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로마의 전설 속 루크레티아 이야기는 열녀 서사와 더욱 닮아 있습니다. 루크레티아는 귀족 가문의 여인으로 미모와 부덕을 겸비해 칭송이 자자한 여인이었지요. 하지만 손님으로 찾아온 왕족 섹스투스에게 겁탈당하고 난 뒤 남편과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당한 치욕을 눈물로 고백하고는 단검으로 심장을 찔러 생을 마감하지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폭력의 책임을 짊어지고, 사회적 낙인을 지우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잔혹한 선택은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여성들에게 주어진 가혹한 굴레였습니다. 젖밭들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여성의 몸과 삶이 가문의 명예를 위해 바쳐졌던 잔인한 역사의 흔적이었지요. 캠퍼스 잔디 위에 비각도 없이 의미도 잃은 채 그저 장식물처럼 서 있는 비석. 그 위에는 남편의 직책과 이름을 사이에 두고 '열부'라는 두 글자와 그녀를 지칭하는 '나주 박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이 그저 희롱을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선택한 그녀. 그때 그녀가 감당했을 공포와 외로움을 우리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저 걸음을 멈추고 잠시 마음을 건네는 일, 차가운 비석 위에 새겨진 한 인간의 고독한 죽음을 응시하는 일. 그 뒤늦은 경청이야말로 그녀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아니겠는지요?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5-05 11:04:0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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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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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5d/2026050501000169900006901.jpg'/>'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다. 하프와 풀코스, 트레일 러닝 등 세종시만의 특화형 마라톤 행사는 아직 부재하다. 또 호수공원을 주 무대로 한 철인 3종 경기는 지난해를 끝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 러닝과 마라톤, 트레일 러닝 등 특색 있는 대회 개최 열기는 지역 홍보를 넘어 경제 활성화 효과에서 비롯한다. 지난 2일 끝난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대회(21회)도 이 같은 모습을 체감케 했다. 이 대회는 보성군 체육회 주최,전국마라톤협회(이하 전마협) 주관으로 열렸다. 녹차를 소재로 한 보성 다향대축제 기간과 맞물려 시너지를 가져오며, 인근 숙박 시설과 식당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실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와 보니, 당일 1박 2일 숙박 장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웠다. 축제장인 보성 차문화공원 뿐만 아니라 보성 율포해수욕장 인근을 수십 군데 수소문해봐도 캠핑 카라반 시설까지 모두 마감됐다. 율포해변 주변의 현지인 맛집과 벌교 꼬막시장 일대 및 태백산맥 스토리텔링 찻집과 그 안의 빵집 등 잘 알려진 곳엔 줄서기 바빴고, 웨이팅 모습은 '여기가 지방의 군도시가 맞는가'란 눈을 의심케 했다. 흥행몰이는 당일 몬주익(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영웅 '황영조'부터 '이봉주'(2001년 보스턴 마라톤 1위) 그리고 일명 낭만 러너로 통하는 '심진석'까지 직접 달리기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심진석은 디펜딩 풀코스 챔피언(2시간 31분대) 자격으로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날 대회에선 2시간 38분대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비계공 출신으로 2025년 한 해에만 수십 차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초반 전력 질주로 나가는 독특한 레이스 운영도 눈길을 끌고 있다. 녹차 마라톤 대회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등 모두 1만 2000여 명의 참여를 끌어낸 역대급 행사로 마무리됐다. 6.3 지방선거로 향하는 지금, 미래 세종시가 도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찾아 나서야 하는 단면을 엿보게 했다. 세종시는 현재 상가 공실 최대 도시부터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오명부터 다양한 숙박 시설 부재와 폐점 위기, 신라스테이 오픈 지연 장기화, 도 시 잠재력 극대화 전략 전무 등의 총체적 난관에 봉착해 있다.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순항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는 형국이고, 금강 휴양림의 미래는 지난해 6월 폐원 후 11개월 째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세종시만의 특화된 도시 성장 전략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각 정당 후보 캠프가 실질적인 대안 제시와 함께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순간을 기대해본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5 10:42:1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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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 출신 '선지혜', 첫 싱글 앨범 '그 사람' 발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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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4d/2026050401000125000005551.jpg'/>'2010년 슈퍼스타K2의 슈퍼위크부터 2012년 보이스코리아 시즌1의 올턴으로 라이벌 미션 진출, 2013년 마음 힐링&토크 콘서트 전국 순회 공연 그리고 각종 지역 경연 무대에서 입상.' 대전 출신의 가수 선지혜가 2026년 4월 28일 첫 싱글 앨범 '그 사람(The One)'을 발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음악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한때 음악 활동을 잠시 내려놓기도 했으나 보컬로서 열정은 식지 않았고, 그 결실이 세상 속으로 나왔다. 선지혜는 "만남은 반드시 이별을 동반하고, 숙명이라 피해갈 수 없어요. 의도하지 않아도 사랑은 이별을 맞이하고, 이별은 그리움을 낳는다"라며 "사랑의 무게만큼 그리움도 커진다. 사랑하는 '그 사람'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라며 음악적 배경을 설명했다. 가사에는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를 사랑해준 그 사람, 나와 함께해준 그 사람! (중략) 세상일로 지쳤을 때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웃으면서 다정히 날 안으며 사랑한다 말한 사람! 무지개빛 하늘로 날아갔나요, 밤하늘의 별이 됐나요. 다른 세상에서 나를 보나요, 그날을 기다리나요~'란 소절마다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솔로 앨범은 멜론과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플로(FLO) 등의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그는 1988년 대전 출생으로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과를 나와 발라드와 트로트를 넘나드는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4 17:59:0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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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시 '방축천·삼성천' 음악분수 특화… 5월 15일부터 만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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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4d/2026050401000123800005461.jpg'/>세종시 방축천과 삼성천이 5월 15일부터 음악분수 본격 가동으로 다시 활기를 띤다. 방축천은 도담동과 어진동으로 이어지는 천변으로, 가는 길에 베스트웨스턴호텔 세종을 비롯한 특화 거리부터 왕버들 나무, 도담동 먹자 골목을 만날 수 있고 해밀동으로 이어진다. 삼성천은 집현동과 반곡동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폭넓은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품고 있어 인기가 많고 금강으로 연결된다. 다만 주변 상권 조성이 더딘 상태로 남아 모여든 시민들의 다음 발걸음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방축천과 삼성천 인프라가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은 여전한 숙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권한대행 김하균)는 이날부터 10월 15일까지 방축천과 삼성천에서 한류 문화를 접목한 특별한 음악분수를 운영한다. 눈길 끄는 부분은 메인 콘텐츠에 시민 선호도가 높은 영화·드라마 삽입곡(OST) 및 케이팝(K-POP)이 새롭게 선보이는 데 있다. 음악분수 관람은 평일 기준 오후 8시 30분~8시 50분 1회, 주말 오후 7시 30분∼7시 50분, 8시 30분∼8시 50분까지 2회 가능하다. 우천 등의 기상 악화 시 운영 여부는 매일 오후 4시 30분 세종시티앱과 음악분수 전광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운영을 통해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분수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4 08:00:5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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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의 낮과 밤, 독서로 사색하고 불꽃 향연 즐기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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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3d/2026050101000022000000871.jpg'/>'낮에는 책의 향기에, 밤에는 불씨의 향연에 빠져든다.'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낮부터 밤까지 종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5월 15~16일 이틀간 세종 호수·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창조력과 애민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지역에서 축제의 전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세종 책 사랑 축제'와 '세종 낙화축제'를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단순 일회성 행사를 넘어 관람객들이 온종일 세종시에 머무르며 축제의 서사를 완결 짓는 '신개념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다독가 세종대왕, 탄신일 기념행사서 독서에 폭~ 세종시 3대 탄신일 중 하나인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가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다독가였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현대적인 독서 문화로 재해석한 '책 사랑 축제'와 연계해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34개 독립서점과 문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책 마당(북 마켓)'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특별한 도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또한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 독서 공간 '독서 뜰'과 대형 책 모형 포토존이 설치돼 봄날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세종대왕에게 보내는 생신 축하 글을 적거나 선물을 가져오는 생신 이벤트도 운영된다. 특히 15일 오후에는 구독자 52만 명을 보유한 역사 스토리텔러 '향아치'가 출연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소설 '세종의 나라'를 집필한 김진명 작가 등 명사 초청 북 콘서트도 이어진다. 이 밖에도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의 클래식 공연, 나만의 독서 노트 만들기(북 바인딩) 체험, 천근성 작가와 함께하는 한글 만물미술 트럭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연계행사로는 한글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및 감상 교육, 월인천강지곡 소개, 시화·백일장 수상작 전시도 펼쳐진다. 행사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2026 세종 낙화축제, 봄날의 밤 화려한 '불꽃 향연' 해가 저무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봄날 화려한 불씨의 향연을 즐기는 '2026 세종 낙화축제'가 시작된다. 낮 동안 중앙공원에서 책과 공연을 즐긴 시민들은 호수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세종시 무형유산인 '불교 낙화법'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야간 경관을 마주하게 된다. 세종 낙화축제는 전통문화와 도심 속 호수공원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간 관광축제로 매년 5월 개최되고 있다. 낙화는 불교 연등회와 정월대보름, 단오, 칠월 보름 등에서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지던 우리 고유의 전통 의식에서 유래했다. 낙화 봉을 나뭇가지나 장대, 또는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닥타닥 타는 소리와 함께 불씨가 꽃잎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방문객들은 그 모습을 '불멍'으로 즐기거나,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연출 공간을 3곳에서 6곳으로 대폭 늘려 호수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낙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호수공원 내 매화공연장 잔디 좌석, 중앙광장, 푸른 들판, 물놀이섬, 야생초화원, 세호교에서 감상 가능하며, 중앙공원 내 포토존 신설도 눈에 띈다. 온종일 축제장에 머무는 관람객을 위해 편의시설도 확대됐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푸드트럭을 30대로 늘려 취식 편의를 대폭 강화했으며, 장소별 특화 연출과 포토존 신설을 통해 인파 분산과 볼거리를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낮엔 책의 향기 속에서 사색하고, 밤엔 불씨의 환상적인 미학을 감상하는, 세종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라며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세종대왕의 정신이 깃든 이 특별한 여정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세종=이은지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3 00: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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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층 더 진화한 세종수목원 '야간 개장'…5월부터 문 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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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5m/03d/2026043001002185400091371.jpg'/>2025년 1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야간 개장 프로그램이 5월부터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할 새로운 조명시설부터 대규모 문화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대한민국 관광 100선' 선정지에 걸맞은 기획들을 선보인다. 30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 꼬리표)에 따르면 이번 야간 개장은 '우리 함께夜(야)'를 타이틀로 진행된다. 5월 1일 '회원의 날'을 진행한 뒤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총 46일) 야간 개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다만 7월 3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열대야를 고려해 개장하지 않고, 12월 24~26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 개장이 예정됐다. 야간 개장 시 온실과 축제마당, 감각정원, 청류지원, 전통정원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전년과 동일하게 오후 6시 이후 50% 할인된다. 세종수목원 야간 개장은 2022년 첫 시행으로 5만 7000여 명이 방문한 데 이어 2023년 12만 7000여 명, 2024년 8만 4000여 명, 지난해 9만 7300여 명의 방문 기록을 달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 해 전체 관람객(101만 1260명) 가운데 야간 개장 관람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9.6% 수준이다. 올해 야간 개장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우선 야간 경관의 핵심 포인트인 조명의 변화다. 별서정원에는 실제 반딧불이 정원을 감싸고 있는 듯한 경관이 연출되며, 청류지원 등에서는 진주 빛마루 작가의 유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한 야간 경관도 조성될 예정이며 감각정원 등 곳곳에 간이조명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번 야간 개장의 백미 중 하나는 대규모 공연이다. 2일 오후 7시 30분 육군군악대의 공연이 첫 포문을 열 예정이며 6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소리마루 관악앙상블, 세종문화원 오케스트라, 세종교직원 오케스트라, 이도국악단, 세종예고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별개로 8~10월에는 이음정원을 배경으로 마술과 버블쇼 등 가족형 문화공연이 진행되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필품·수공예품 등 플리마켓도 야간 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9~10월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7~8시 이음정원을 배경으로 요가와 명상프로그램도 운영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관계자는 "지난해 운영 과정에서 분석된 내용을 개선, 보완했다"며 "세종수목원의 야간 개장 브랜드를 강화하고, 밤에 아름다운 식물의 세계를 국민들과 공유해 생물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선교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5-02 20:08:3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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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5월 농촌관광지로 여행… 놓쳐선 안될 혜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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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30d/2026043001002154600089041.jpg'/>'충청권의 아산 외암마을, 단양 한드미마을, 청양 알프스마을, 강원권의 인제 백담마을과 하추리 산촌마을, 양양 해담마을과 달래촌마을, 평창 어름치마을, 원주 꽃양귀비마을, 경기권의 양평 수미마을, 전라권의 완주 경천애인마을, 오성한옥마을, 인덕마을, 임실치즈마을, 나주의 에코왕곡마을, 경상권의 예천 금당실전통마을, 산청의 남사예담촌마을, 남해 두모마을, 제주권의 조천 와흘메밀마을, 구좌 세화리 농어촌체험휴양마을.' 국민이 뽑은 농촌여행지 20선 '스타 농촌체험휴양마을' 목록이다.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농촌관광지로 여행은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매월 둘째 농촌관광 주간을 한 달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 가족 단위 여행 수요를 농촌으로 끌어들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포석이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에 관한 상세 정보와 참여 방법은 5월 1일 농촌관광 포털 '웰촌'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촌체험 및 숙박 상품 할인 혜택 대폭 확대=5월에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통해 예약 가능한 참여 마을과 상품 수가 20개 마을에 걸쳐 100종으로 크게 늘어난다. 농촌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충남 부여와 전북 남원, 전남 보성, 경남 통영, 제주 5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55개 농촌관광 상품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새롭게 적용한다. 체류형 관광 수요 등을 고려한 농촌 워케이션 지원도 지속되며, 상품 이용 시 1일 5만 원~최대 15만 원까지 할인과 여행자 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전국 20개 스타 농촌체험 마을 스탬프 투어 이벤트 계속=앞서 살펴본 20개 스타 농촌체험 마을에선 인증 횟수에 따라 농촌 투어패스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제공(선착순)한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통한 농촌관광 상품 구매 시 캐시백 및 리뷰 이벤트 등도 계속 운영한다. ▲농식품부 다채널로 적극 홍보, 붐 조성=카카오톡과 다음 사이트를 통한 농촌관광 가는 주간 및 으뜸촌 농촌체험마을 소개 웹페이지를 우선 연계한다. 여기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농촌관광 상품·이벤트 관련 숏폼 콘텐츠 제작·확산에 나서고, 농촌관광 포털 '웰촌'을 통해 5월 추천 여행지와 이달의 으뜸촌 등에 대한 정보도 지속 제공한다. 5월 이후에도 농촌관광 활성화 콘텐츠 개발과 홍보 등도 지속한다. 6월에는 서울 광장에서 '농촌여행 페스티벌'을 열고, 농촌 크리에이투어 등 신규 농촌 관광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할인 혜택을 늘려 간다. 또 스타 농촌체험마을 숏폼 챌린지 공모전과 농촌 투어패스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확대 운영한다. 모두 수요 확대의 일환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농촌관광이 일상적인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농촌관광 가는 주간 확대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농촌을 찾고, 그 가치와 매력을 자연스레 체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description>
			<pubDate>2026-04-29 18:02: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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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3개 환경부스 찾은 세종시민 "탄소중립 실천 나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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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8d/2026042801001949700080921.jpg'/>"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없는 환경(제로 웨이스트), 나부터 실천해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솜사탕을 만들고, 태양열로 메추리 알을 삶는 특별한 환경 행사가 지난 25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권한 대행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최, 세종기후·환경네크워크(상임 대표 손경희)와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중도일보 공동 주관의 제18회 기후변화주간 행사로 '탄소중립 한마당' 홍보 부스가 마련돼, 23개의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연인원만 3000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긴 체험 행렬이 이어진 곳은 '자전거 발전기로 만드는 솜사탕' 부스. 자전거에 올라타 힘차게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공급돼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자전거 페달을 구르는 속도에 맞춰 솜사탕 크기도 제각각이다. 엄마와 함께 부스에 참여한 김예윤(연양초 3년) 양은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솜사탕을 받아들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가족은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행사 소식을 알게 됐고, 어린 동생이 아빠와 낮잠을 자는 틈에 엄마와 나와 일탈 같은 체험을 즐겼다. 김 양은 "날씨가 덥긴 하지만, 집에서 게임이나 TV를 보는 것보다 이렇게 밖에 나와 알찬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 여기 와 보니 환경을 더욱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환경 보호 임무(?)를 도맡고 있다는 박도하(여울초 4년) 군은 '자원순환 퀴즈'를 풀며 평소 쌓은 지식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박 군 어머니는 "아이가 평소 '몽당연필'을 쓰고, 재활용 분리수거도 앞장서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군은 인터뷰 말미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우리 모두 환경을 보호합시다!"라고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행사장 한 켠엔 메추리 알을 삶는 태양열 조리기가 등장해 갓 익은 메추리 알 시식 기회를 선사하기도 했으며, 세종 YMCA에선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해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버려진 우산 등을 수리해 재활용하는 코너, 현수막 가방 만들기, 비누 제작 체험, 지구 북아트 만들기, 키링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은 시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모두를 위한 탄소중립! 걷고! 줍고! 나누고!'란 주제의 메인행사는 시민들이 집에서 중앙공원 행사장까지 1만 보를 걸으며, 10ℓ 이상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로 마련됐다. 중도일보가 주최한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는 '지구의 날=22일=자전거의 날' 연계 행사로 시너지 효과를 줬다. 또 함께 열린 제3회 세종시 기후·환경 장원급제 어린이 시·그림(시화) 대회엔 온라인 탄소중립 교육을 받은 지역 초등학생 300명이 기후·환경 주제 독서를 통해 작품활동을 펼쳤다. 오후 4시엔 중앙공원 메인부대에서 '세종시 기후행동 실천 선언식'이 개최돼, 참석 내빈들이 '세종시 탄소중립! 바로 지금 나부터!' 문구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봬 의미를 더했다. 세종=이은지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7 13:38:3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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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자전거 탄 세종시 풍경… '지속가능 도시·행정수도' 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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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8d/2026042801001944600080701.jpg'/>국제 환경 캠페인 성격의 '지구의 날'과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인 '자전거의 날'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짜인 4월 22일이다. 중도일보가 지난 25일 세종시 신도시 일대에서 주최한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는 이 같은 의미를 모두 담아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중교통 중심 도시의 핵심 수단 중 하나인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더불어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22년간 희망고문으로 남아 있는 '행정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시민사회의 뜻도 반영했다. 이날 사전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 500여 명 참가자는 연인·가족 단위로 행복도시 명품 자전거 길을 누비며 일상의 행복을 만끽했다. 자신의 집에서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중앙공원'으로 자전거 이동 패턴은 세종시민 삶의 또 다른 단면으로 반영했다. 시민들은 오는 길에 자신의 최애 '자전거 길'을 사진 및 스토리와 함께 공모하는 재미를 만끽했고, 또 2030년까지 세종시 완성의 과제를 제시하는 공모에도 참여했다. 더욱 열의 있는 참가자들은 도시 한 바퀴를 돌며 10리터 들이 쓰레기를 담아 오며, 경품 수령 확률을 높였다. 제출된 작품들은 본보 내부 심사위원회를 거쳐 각각 우수작 3편으로 시상(상품권)할 예정이다. 출품된 사진과 아이디어는 행사 이후 중도일보 기사에 인용되고,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주최 측에 귀속된다. 참가자들은 구름 한 점 없는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는 한편, 벌써 더워진 날씨에 기후위기가 내 곁에 와 있음도 체감했다. 실감 체험은 중앙공원 목적지에서 제대로 했다. 자전거 행사와 연계된 지구의 날 '제18회 기후변화주간' 이벤트 현장과 맞닿았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주를 이룬 체험 부스는 '대기 전력 측정'과 '게임으로 배우는 탄소이야기', '태양열 조리기로 메추리알 삶기', '자전거 발전기로 만드는 솜사탕', '다회용컵 카페, 이응이응', '자원순환 퀴즈', '자전거도로 시민 점검 및 자전거 면허증', '녹색 구매', '재생종이 밴드 키링 체험', '지구 북아트 만들기', '현수막 가방', '우산 수리 닥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부스 운영,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55분까지 마술과 리틀엔젤스 치어리딩팀의 식전 공연,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 본식(기후행동 실천 선언식)과 경품 추첨식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다. 이날 부스 참가자 기준으론 2500여 명이 이곳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중앙공원에 나들이 온 현장 접수자들을 포함하면 최대 300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지구의 날과 자전거의 날'을 동시에 즐겼다. 경품 수령 열기도 그만큼 뜨거웠다. 삼성전기의 무빙 스타일 삼성 TV와 제습기, 타이어뱅크의 타이어 교환권, NK세종병원의 건강검진권, 넥스트 워터의 고급 자전거, 한화이글스 사인볼(12개), 동국제약의 센스온 액티브업, 세종경찰청의 아동용 레고와 어메니티 키트, 부강면 맛집 '화백곰탕'의 2인 식사권, 현정의 세종시 복숭아 쫀드기, 국민연금공단의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어울링 1년 정기권, 베어트리파크와 정동체험마을, 반다비빙상장 이용권, 세종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쌀(1kg)에 이르기까지 150여 종 경품이 쏟아졌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식전 공연과 본행사를 떠나 마무리 순간에도 소소한 상품들을 받아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왔다. 시민들이 2026년의 봄날을 의미롭고 행복하게 보낸 시간이길 바란다"라며 "내년에는 좀 더 보완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 자전거 탄 시민들의 염원이 행정수도특별법 통과란 해묵은 숙제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2024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세종경찰청, 세종상공회의소,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주), 세종시설관리공단, 타이어뱅크(주), NK세종병원, 세종도시교통공사(주), 세종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한화이글스, 반다비빙상장, 베어트리파크(주), 넥스트 워터, 남양유업(주), 신신제약(주), 정동체험마을.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주)공사사양조, 화백곰탕, 현정 등의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7 13:38:3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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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행사운영 기업 모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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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6d/2026042601001794200074361.jpg'/>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오는 5월 7일까지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의 행사운영 기업을 모집한다. 진흥원은 영화제 운영에 창의적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을 참여시킴으로써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영화제의 기획, 연출, 홍보, 현장 운영, 안전관리 등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올해로 제8회를 맞이하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지역 독립예술영화관 등 대전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화제 행사는 구체적으로 특수영상 기업·테크니션·배우 등이 참여하는 레드카펫 및 시상식 프로그램인 'DFX OTT어워즈'를 비롯해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로 구성된 'DFX 스크리닝', AI·VFX 기술 세미나를 중심으로 한 'DFX 테크쇼', 특수영상 프로젝트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되는 'DFX 피치' 등 4대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열린 제7회 영화제에서는 배우 박보영이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처음 선보였던 AI 영상 공모전은 총상금 5200만 원 규모와 높은 작품 수준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행사운영 기업 선정 기준으로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셉트 기획과 글로벌 콘텐츠 및 해외 연사 초청 등 국제화 전략, 관객 유입을 위한 통합 홍보·마케팅 역량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및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추진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혜린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6 10:52:57</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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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호수·중앙공원' 명품화 시동… 낮과 밤이 즐겁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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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4d/2026042401001814800075581.jpg'/>세종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이용 인프라가 갈수록 좋아지면서, 시민을 넘어 전국 명소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과 2030년 국립박물관단지 완성 시점까지 한데 시너지 효과를 내면, 세종시로 방문 유입이 늘어 도시 성장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24일 세종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소연)이 제공한 주요 시설 변화를 보면, 지난 2년 사이 맨발 걷기장은 중앙공원 제2주차장(예술고 맞은편) 1개소(황토)에 이어 호수공원 송담만리 전시관에 인접한 메타세콰이어숲 맨발길(마사토)까지 2곳으로 늘었다. 메타세콰이어숲(96.5㎡)은 사계절 초화류 식재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화단의 시작을 알리는 튤립(2만 80000구)이 봄꽃으로 개화를 앞두고 있고, 여름엔 루피너스, 가을엔 국화 등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여기에 충녕이 마스코트 토피어리가 포토존 기능을 더했고, '한글'과 초성 'ㅅ, ㅈ'을 형상화한 화단도 조성했다. 이에 앞선 작년 8월 이 곳엔 다양한 테마의 경관 조명이 밤 11시까지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다. 낮에는 꽃과 숲, 풍경, 그늘을 제공한다면, 밤에는 매혹적인 야경이 기다리고 있다. 조명 테마는 '유성우'와 '은하수', '반딧불'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숲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빛의 방향과 색감, 높이도 세밀하게 조정해 숲의 입체감을 살림으로써 야간 맨발 걷기도 가능케 했다. 아직 시민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직접 가보면, '나만 알고 싶은 공간'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그늘 공간 확대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속적인 그늘목 식재와 함께 노후 그늘막 주변에 등나무를 식재해 자연 친화적 시설로 개선해왔고, 공원 내 고사목 보강을 위해 134주의 수목 식재를 완료했다. 향후 정기적인 수목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사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나들이 문화 활성화를 위한 '피크닉존(그늘막)'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 기간 2762팀이 운영하는 등 활성화 흐름을 확인하면서다. 시간대는 주로 오전 9시에서 밤 7~8시 사이로 정했다. 올해 역시 5월 1일 본격 시작에 앞서 운영 면적 자체를 2만 3668.9㎡까지 늘렸다. 1개소(6007㎡)를 추가한 결과다. 당초 피크닉 허용존은 호수공원 은빛해변과 축제섬, 중앙공원 잔디마당 일부 구역이었으나 올해는 중앙공원 내 구름 연못의 잔디공간까지 활용 가능하다. 공단은 풍속 문란 행위 방지를 위한 순찰 체계 정비 등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조소연 이사장은 "메타세콰이어 숲과 맨발산책길이 지난해 테마 조명 설치 이후 초화류 식재까지 대표 야간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며 "시민들이 계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4 17:28:0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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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시 '탄소중립 실천', 160개 경품은 덤… 24일 신청 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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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3d/2026042301001823400076281.jpg'/>*. 25일(토)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행사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다만 경품 응모권은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됩니다. 집중호우와 폭염, 4월의 눈, 봄날 한파에 이어 2026년 기후는 지구촌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 벌써부터 변화무쌍한 세종시만 보더라도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 과제임이 분명해졌다. 2025년 '기후야 변하지마! 내가 변할께'란 세종시 캐치프레이즈는 올해 "세종시! 탄소중립! 바로 지금 나부터!'로 옮겨가고 있다. 바로 지금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오는 25일 세종시 신도심과 중앙공원 관리센터 일대에서 마련된다. 세종시(권한 대행 김하균 부시장)와 기후·환경네트워크(대표 손경희)는 이날 메인 이벤트를 '모두를 위한 탄소중립! 걷고! 줍고! 나누고!' 제목 아래 다양한 나눔과 실천, 체험의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와 연계한 '160여 종의 경품' 추첨 기회도 덤으로 제공한다. 주요 상품은 '무빙 스타일 삼성 TV와 타이어 교환권, NK세종병원 건강검진권, 고급 자전거(2대), 삼성 제습기, 한화이글스 사인볼(12개), 동국제약의 센스온 액티브업, 아동용 레고, 화백곰탕 2인 식사권, 세종시 복숭아 쫀드기 세트, 무선 키보드·마우스세트, 어울링 1년 정기권, 베어트리파크와 정동체험마을, 반다비빙상장 이용권, 쌀(1kg)' 등으로 풍성하다. 이날 메인 이벤트 참가 신청은 24일 자정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참가 희망자는 우측의 QR코드나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여기서 경품 추첨권 최다 획득 팁(TIP)을 꼭 숙지하자. 우선 24일 자정까지 사전 접수를 통해 추첨권 하나를 확보한 뒤, △행사 당일 걷기 또는 자전거 또는 러닝 또는 대중교통 이동 인증 1매 △행사 당일 1만 보 걷기 인증 1매 △걷기 인증으로 받은 쌀 1kg(선착순)을 기부 시 1매 △당일 10L 이상 쓰레기 수거 인증(분리는 지정 장소에서 스스로) 1매 △탄소중립 한마당 23개 체험부스 중 5곳 이상 참여 1매 등 최대 6매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장 접수 희망자는 당일 오후 3시 30분까지 중앙공원 메인무대 접수처에서 하면 되고, 현장 접수자도 일부 경품 추첨권을 받을 수 있다. 경품 추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중앙공원 메인무대에서 기후행동 실천 선언식 퍼포먼스에 이어 이뤄진다. 각자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중앙공원 걷거나 뛰거나 줍거나 타거나 이동한 뒤, 그 곳에 마련된 기후·환경 관련 부스 23곳을 가족들과 함께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다. 오후 4시 전 식전 공연은 마술(불쇼 포함)과 리틀엔젤스 치어리더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제3회 세종시 기후환경 장원급제 어린이 시그림(시화) 대회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그 일대에서 초등학생 300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민들은 제18회 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지난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기후시민 아카데미 특강과 소등하기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24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선 기후·환경 작품 전시회도 열리고, 이날 오전 10시~낮 12시에는 나성중 강당에선 줄리안 퀸타르트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의 친환경 토크 콘서트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온라인 캠페인은 30일까지 지속된다. 이번 행사는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대표 손경희)는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고려대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등의 공동 주관 아래 세종시의회와 세종시산림조합, 삼성전기, 한국중부발전(주), 한화첨단소재, 세종시 주민생계조합, 한국전력 세종지사, 중도일보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3 23:48:3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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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 디지털 품질관리 역량강화사업’ 본격 추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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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1d/2026042101001578200065631.jpg'/>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역 AI 및 SW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지역 디지털 품질관리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진흥원은 기존 소스코드 중심으로만 진행했던 테스팅을 오픈소스까지 확대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머신러닝 성능지표에 대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과 AI 테스팅 전문 교육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업 규모의 제한 없이 대전·세종·충청권 소재 중소기업이며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다. 2013년부터 해마다 진행된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제품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와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하며, 전문 테스팅 및 컨설팅, KOLAS 공인시험성적서 발급, 기능 테스트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테스트 경진대회와 품질 전문가 양성 교육 등 품질관리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세부 일정으로 '전문 테스팅 및 컨설팅과 KOLAS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은 상시 지원으로 별도의 마감 없이 운영된다. '기능 테스트 지원'은 4월 13일부터 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3개 사를 선착순 모집 중이다. '테스트 경진대회'는 7월 예선을 거쳐 8월 중 2박 3일간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며, '품질 전문가 양성 교육'은 소프트웨어 테스팅의 입문 단계인 'ISTQB Foundation Level' 과정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AI 기반 소프트웨어 검증을 위한 'ISTQB CT-AI 과정'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진흥원은 그동안 전담 인력이 직접 기업의 품질관리를 지원하는 '수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SW 품질관리 비용과 인력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왔다. 특히 2021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2025년에는 머신러닝 성능 시험평가까지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 이은학 진흥원장은 "그간 축적한 기업 지원 노하우와 국제 수준의 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AI 전환(AX)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혜린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2 10:55:24</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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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투어' 24일 마감… 160여 종 경품 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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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3d/2026042301001900100079101.jpg'/>*. 25일(토)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행사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다만 경품 응모권은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됩니다. "무빙 스타일 삼성 TV와 타이어 교환권, NK세종병원 건강검진권, 고급 자전거(2대), 삼성 제습기, 한화이글스 사인볼(12개), 동국제약의 센스온 액티브업, 아동용 레고, 화백곰탕 2인 식사권, 세종시 복숭아 쫀드기 세트, 무선 키보드·마우스세트, 어울링 1년 정기권, 베어트리파크와 정동체험마을, 반다비빙상장 이용권, 쌀(1kg)에 이르기까지 160여 종 경품이 쏟아진다."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신청이 오는 24일 금요일 자정까지 마감된다. 이 행사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과 자전거의 날 법정 기념일을 맞아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2024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세종경찰청, 세종상공회의소,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주), 세종시설관리공단, 타이어뱅크(주), NK세종병원, 세종도시교통공사(주), 세종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한화이글스, 반다비빙상장, 베어트리파크(주), 넥스트 워터, 남양유업(주), 신신제약(주), 정동체험마을.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주)공사사양조, 화백곰탕, 현정 등의 후원으로 준비되고 있다. 경품 추첨식을 포함한 메인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중앙공원 입구 건축물(관리센터) 일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전거 행사 참가 희망자는 우측의 <투어 신청 QR코드>에 접속해 '참가자 전원 이름과 대표 연락처 1개'를 입력해 전송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신청 바로가기 링크()로 접속해 동일 정보를 기입해도 된다. "정상 접수되셨습니다"란 회신 메시지를 받으면, 신청 완료다. 행사 당일 참가자는 오후 1시~2시 사이 자신의 집에서 나와 행복도시를 자유 투어하고, 빠르면 오후 3시~늦어도 오후 3시 30분까지 중앙공원 메인무대 앞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한마당 체험·부스(23개)로 오면 된다. 무엇보다 일반 또는 전기 자전거나 어울링 공영 자전거, 외발 및 세발 자전거 등 종류와 관계없이 자전거를 이용해서 와야 한다.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상품을 추가로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자. 꿀팁 첫 번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자전거 최애 코스를 사진(최대 2장)에 담고, 사연(스토리텔링)과 함께 위의 참가 신청 QR 코드 채팅창에 남기는 데 있다. 또 2030년 세종시 완성기 퍼즐 완성에 필요한 '과제 1가지'를 적어 보내주면, 심사를 통해 상품 받을 기회를 한번 더 얻는다. '공모 사진과 스토리' 설명 우수작 3점과 세종시 완성기 퍼즐 완성 '과제 아이디어' 우수작 3점은 행사 후 중도일보 내부 심사를 거쳐 상품권(5만 원 권)을 증정한다. 출품된 사진과 아이디어는 행사 이후 중도일보 기사에 인용되고,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주최 측에 귀속된다. 당일 메인행사 경품 추첨권은 최대 5장까지 받을 수 있다. ▲24일 금요일 자정까지 사전 참가 신청자 전원 각 1장 ▲자전거로 이동 입증 1장(배부처 주변 지정 자전거 주차장에 거치) ▲오후 1시~4시 사이 나만의 숨겨둔 자전거 최애 코스 사진과 구간 스토리 설명(참가 신청 QR코드에 입력·전송) 1장 ▲이동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 봉투에 10L 이상 쓰레기 수거 인증 시 1장(행사장에서 직접 분리 배출) ▲중앙공원 메인 무대 주변 23개 체험 부스 중 5개 이상 참여시 1장을 포함한다. 세종=이희택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22 09:04:2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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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0장-류조비의 명당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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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22d/2026042201002196600068551.jpg'/>대전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은진 송씨를 빼놓을 수 없지요. 오늘은 이 가문이 대전을 대표하는 명문가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인 고흥 류씨의 이야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류씨 부인은 아들 송유(쌍청당)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당시 조선 초기에는 재가가 허용되었기에 친정에서는 젊은 딸의 앞날을 염려하며 새 출발을 권유했지요. 하지만 그녀는 아들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하며 시댁이 있는 회덕으로 향합니다. 개성에서 회덕까지의 여정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밤중에 네 살난 아들을 업고 나선 류씨부인 앞에 집채만 한 호랑이가 나타났지요. 보통 사람이라면 혼비백산했겠지만, 그녀는 오히려 호통을 치며 길을 가로막지 말라고 꾸짖었습니다. 그 기개에 감복한 호랑이는 밤마다 불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고, 냇가에 돌을 놓아 다리를 만들어 주는 등 가는 길 내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전설같은 여정을 마친 류씨 부인은 마침내 회덕에 도착합니다. 이후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며 살았고, 아들 송유(1389~1446)를 가문을 일으키는 훌륭한 인물로 키워냈지요. 이 여정에는 또 다른 여인의 사연도 전해집니다. 양천 허씨는 열일곱의 나이에 남편을 잃고 유복자를 품은 채 류씨 부인과 함께 내려오다 연산에서 헤어졌다고 하지요. 이후 허씨 또한 아들을 정성껏 길러냈는데, 훗날 그 가문에서는 조선의 대학자인 김장생을 배출하였습니다. 회덕에 정착한 류씨 부인은 또 한 번 남다른 판단력을 보여줍니다. 시외조부인 황판서(황수)의 장지를 둘러싼 사건이 그것이지요. 남편 송극기의 외할아버지 황판서가 세상을 떠나자 당대 최고의 지관이 점지한 천하의 명당이 마련되었습니다. 류씨 부인은 그 자리가 가문의 미래를 좌우할 자리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아무도 모르게 물동이를 이고 산에 올라 묫자리로 파 놓은 구덩이에 물을 부었지요. 다음 날 장례를 치르러 온 사람들은 물이 고인 자리를 보고 불길한 징조로 여겨 결국 다른 곳에 묘를 쓰게 됩니다. 류씨부인은 버려진 그 명당을 얻어내 자신의 묫자리로 삼아 이후 후손들이 번창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이 이야기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도 서른 편 이상 수록된 '명당을 훔친 딸' 설화의 한 유형입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딸을 친정의 명당을 가로채 가는 부정적인 존재로 그리며 경계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요. 실제 회덕 황씨 문중에는 물을 부은 주인공을 류씨 부인이 아닌 시어머니 황씨 부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친정아버지의 장지를 훼손해 명당 자리를 얻고 그것을 며느리에게 주었다는 서사는 나쁜 딸 설화의 성격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지요. 이러한 이야기가 형성된 배경에는 17세기 이후 강화된 가부장적 질서가 있습니다. 딸은 출가외인으로 규정되었고 재산 상속에서도 배제되었습니다. '명당을 훔친 딸' 이야기는 이러한 장자 중심의 상속질서를 정당화하는 서사적 장치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류씨 부인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누군가의 것을 빼앗은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가문의 운명을 개척한 인물로 전하고 있습니다. 딸의 상속권을 박탈시키려 생겨난 명당 서사가 오히려 한 여성의 주체성과 기개를 드러내는 이야기로 전환된 셈이지요. 그녀는 남성 중심의 질서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재가를 마다하고 어린 아들을 업은 채 수백리 길을 걸어 와 회덕에 뿌리를 내렸으며, 호랑이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가문을 위해 명당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아들 송유를 훌륭한 인물로 키워냈지요. 이 모든 요소가 더해지며 류씨부인의 삶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공동체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은진 송씨 후손들이 그녀를 류조비라 부르고 가문의 조상으로 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그리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들이 전하는 의미가 중요할 테지요. 운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그녀의 삶이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신화가 된 류조비의 이야기를 그녀의 무덤 앞에서 다시 들으며 내내 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4-21 16:00:0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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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노인을 대변하는 기자 되길"…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위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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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17d/2026041701001325300055391.jpg'/>"노인을 대변하는 명예 기자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중도일보와 (사)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는 17일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교육 및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박상도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장, 5개 구(區) 지회장과 명예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중도일보와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랑의열매가 후원했다. 위촉식에서는 유영돈 사장이 20명의 명예기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명예기자들은 앞으로 중도일보 '실버라이프' 지면을 통해 활발한 취재 활동에 나선다. 위촉식 이후에는 명예기자 대상 교육이 이어졌다. 명예기자들은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요령을 익히고,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습득했다. 유영돈 사장은 "실버라이프 지면에는 기자들도 모르는, 어르신들께서 가지고 계신 오랜 경험이 담긴 내용들이 있다"며 "여러분들께서 쓰시는 글이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신다는 자부심 아래 평상시 느끼셨던 내용을 부담 없이 게재해주시면 중도일보 지면이 더 환해지고, 어르신들도 보람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도 대전연합회장은 "자치구별로 노인을 대변하는 명예 기자가 되신 만큼, 지력과 인성, 담력을 가지고 정론직필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또 많이 공부하고 쓰면 장수하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더 돈독한 인간관계와 더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조훈희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17 15:39:4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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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참가 무료, 경품 쏟아진다"…세종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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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19d/2026041901001899900079081.jpg'/>"자전거 타고 최애 코스 한 컷 찍으면 무빙스타일 삼성 TV부터 타이어 교환권, 자전거, 한화이글스 사인볼에 건강검진권까지."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가 오는 25일 세종시 행복도시 일대에서 다양한 경품과 함께 시민들을 맞이한다. 행사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과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자전거 투어, 세종시는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와 협업해 제18회 기후변화 주간 이벤트를 각각 주최한다. 2024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세종경찰청, 세종상공회의소,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주), 세종시설관리공단, 타이어뱅크(주), NK세종병원, 세종도시교통공사(주), 세종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한화이글스, 반다비빙상장, 베어트리파크(주), 넥스트 워터, 남양유업(주), 신신제약(주), 정동체험마을.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주)공사사양조, 화백곰탕, 현정 등의 후원으로 준비되고 있다. 자전거 투어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아래 <투어 신청 QR코드> 또는 신청 바로가기 링크()를 통해 접속해 '참가자 전원 이름과 대표 연락처 1개'를 입력하면 된다. 참가가 확정되면 "정상 접수되셨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회신된다. 행사에선 공영자전거 어울링도 이용 가능하며 일반·전기 등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자전거로 참가 가능하다. 참가자는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최애' 코스를 거쳐 오후 3시~3시 30분까지 중앙공원 메인 행사장으로 오면 된다. 경품 추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기후행동 실천 선언식 퍼포먼스에 이어 이뤄진다. 경품을 받기 위한 추첨권은 다양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최대 5장까지 받을 수 있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먼저 24일 금요일 자정까지 사전 참가를 신청한 경우 신청자 전원에게 각 1장씩 추첨권을 지급한다. 또 자전거로 행사장까지 이동해 배부처 주변 지정 주차장에 자전거를 거치하면 1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백미는 자신의 최애 코스 소개다. 나만의 숨겨둔 자전거 코스 사진(2장 이내)과 소개 글을 함께 참가 신청 시 QR 코드로 접속했던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면 경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이와 함께 이동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 봉투 10L 이상 쓰레기 수거를 인증할 경우, 또 중앙공원 행사장에서 체험부스(총 23개)를 5개 이상 참여한 경우 각각 1장씩 경품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주요 경품은 무빙 스타일 삼성 TV와 타이어 교환권, NK세종병원 건강검진권, 자전거(2대), 한화이글스 사인볼(15개) , 베어트리파크 및 정동체험마을, 반다비 빙상장 이용권, 제습기, 동국제약 영양제, ㈜공사사양조 세종시 주류, 레고,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 어울링 1년 이용권, 보냉팩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특히 최애 코스 사진 공모를 위한 별도의 상품도 마련됐다. 중도일보는 제출 작품 중 우수작 3개를 선정해 상품권(5만 원 권)을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년 세종시 완성기 퍼즐 완성에 필요한 '숙제 1가지'를 적어 카카오톡 채널에 이유와 함께 보내면, 마찬가지로 아이디어작 3개를 선정해 상품권(5만 원 권)을 증정한다. 출품된 사진과 아이디어는 행사 이후 중도일보 기사에 인용되고,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주최 측에 귀속된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올해로 3회째 진행되는 자전거 투어 행사와 매년 지구의 날 기념으로 열리는 기후변화 주간 행사는 의미와 재미를 모두 얻어가는 시간"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가족 단위로 많은 참가를 당부드린다. 아이들과 지구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몸소 실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조선교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17 14:52:56</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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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문화유산회복재단, 미국 코넬대 존슨박물관에서 조선시대 병풍 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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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17d/2026041601001214600050071.jpg'/>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미국 코넬대 존슨박물관이 소장한 병풍을 최근 돌려받았고, 이를 조사한 결과 조선 24대 헌종 때 제작한 '보소당인존10폭 병풍' 중 3폭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병풍은 김병수 가문에서 전해오던 것으로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한국 이름 김병수, 라완균)이 모교인 코넬대존슨박물관에 1962년 기증한 것이다. 코넬대존슨박물관은 병풍의 내력을 '19세기 조선시대 도장'으로 간략하게 소개할 뿐 오랜 기간 전시하지 않았다.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의 김병수·라완균 씨는 코넬대 수장고에 있는 '전각 병풍'을 문화유산회복재단에 돌려줄 것을 요청했고, 코넬대도 반환에 동의하고 3자 계약이 성사됨으로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병풍에 찍힌 145방의 인보를 조사한 결과 조선 제24대 국왕인 헌종(1827년~1849년)때 제작한 '보소당인존 10폭 병풍' 중에서 3폭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10폭 병풍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디지털장서각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을 통해 진본임을 확인했다.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은 앞서 생육신 남효온의 '추강집 목판', '동국팔도대총도', '고려정병' 등을 문화유산회복재단에 기증한 바 있다. 미국에 머물던 그들은 2025년 충남 아산에 환수유산기념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앤드류김&완균라김 재단은 "앞으로 미국 박물관 등에 기증한 한국 유물의 상당수를 되돌려받기 위해 반환 요청을 하고 있으며 이를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에 전시해 미래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외국 박물관에 기증되었으나 전시되지 않고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우리 문화유산을 돌려받는 사례"이라며 "앞으로 국외에 흩어진 수많은 우리 문화유산이 믿고 돌아와 청소년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소장가, 수집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임병안 기자]]></description>
			<pubDate>2026-04-16 17:16:5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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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경품이 내 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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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13d/2026041301001899200079051.jpg'/>"나만의 숨겨둔 자전거 코스를 자유로이 돌아 사진 공모하고 경품도 타자."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가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행복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과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지속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자전거 대회, 세종시는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와 협업해 제18회 기후변화 주간 이벤트를 각각 주최한다. 이 행사는 2024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세종경찰청, 세종상공회의소,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주), 세종시설관리공단, 타이어뱅크(주), NK세종병원, 세종도시교통공사(주), 세종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한화이글스, 반다비빙상장, 베어트리파크(주), 넥스트 워터, 남양유업(주), 신신제약(주), 정동체험마을.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 (주)공사사양조, 화백곰탕, 현정 등의 후원으로 준비되고 있다. 자전거 참가 희망자는 아래 <투어 신청 QR코드>에 접속해 '참가자 전원 이름과 대표 연락처 1개'를 입력해 전송하면 된다. 신청 바로가기 링크()로 접속해 동일 정보를 기입해도 된다. "정상 접수되셨습니다"란 확인 메시지를 받은 참가자는 행사 당일 오후 2시 자신의 집에서 목적지인 중앙공원 메인 행사장으로 출발하면 된다. 일반 또는 전기 자전거나 어울링 공영 자전거, 외발 및 세발 자전거 등 종류와 관계없이 자전거를 이용해서 오면 된다. 꿀팁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자전거 최애 코스를 사진에 담고 사연과 함께 참가 신청 QR 코드로 보내는 데 있다. 2030년 세종시 완성기 퍼즐 완성에 필요한 '숙제 1가지'를 별도로 적어 보내기도 또 다른 상품 받기의 기회를 제공한다. 늦어도 오후 3시~오후 3시 30분까지 메인 무대로 도착해 주변 23개 기후변화 체험 부스를 돌아보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경품 추첨권 획득 방법도 소개한다. 추첨권은 ▲24일 금요일 자정까지 사전 참가 신청자 전원 각 1장 ▲자전거로 이동 입증 1장(배부처 주변 지정 자전거 주차장에 거치) ▲오후 2시~4시 사이 나만의 숨겨둔 자전거 최애 코스 사진과 구간 스토리 설명(참가 신청 QR코드에 입력·전송) 1장 ▲이동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 봉투에 10L 이상 쓰레기 수거 인증 시 1장(행사장에서 직접 분리 배출) ▲중앙공원 메인 무대 주변 23개 체험 부스 중 5개 이상 참여시 1장까지 총 5장을 받을 수 있다. 경품 추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기후행동 실천 선언식 퍼포먼스에 이어 이뤄진다. 주요 경품은 무빙 스타일 삼성 TV와 타이어 교환권, NK세종병원 건강검진권, 자전거, 한화이글스 사인볼, 베어트리파크 및 정동체험마을, 반다비 빙상장 이용권, 제습기, (주)공사사양조 세종시 주류, 레고, 무선 키보드 & 마우스 세트, 어울링 이용권, 보냉팩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이와 함께 공모 사진과 스토리 설명 제출 작품 중 우수작 3개를 선정해 상품권(5만 원 권)을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년 세종시 완성기 퍼즐 완성에 필요한 '숙제 1가지'를 적어 이유와 함께 보내면, 마찬가지로 아이디어작 3개를 선정해 상품권(5만 원 권)을 증정한다. 출품된 사진과 아이디어는 행사 이후 중도일보 기사에 인용되고,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주최 측에 귀속된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올해로 3회째 진행되는 자전거 투어 행사와 매년 지구의 날 기념으로 열리는 기후변화 주간 행사는 의미와 재미를 모두 얻어가는 시간"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가족 단위로 많은 참가를 당부드린다. 아이들과 지구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몸소 실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description>
			<pubDate>2026-04-11 17:36:06</pubDate>
		</item>
		<item>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9장-학고개와 무덤에서 날아간 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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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9d/2026040901000732400028161.jpg'/>대전시 중구 옥계동에서 동구 이사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학고개에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설 하나가 있습니다. 신분제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숨죽여 살아야 했던 민초들의 한과 그 한을 풀어내기 위해 발현된 자연의 힘, 풍수(風水)가 어우러진 이야기지요. 옛날 이사동의 어느 양반집에 한 종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지요. 아들은 주인집 아이에게 늘 구박을 받고는 그 설움을 부모에게 쏟아내며 종살이를 그만두라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아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종은 결국 양반집을 떠나 진산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인삼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장사가 잘 되어 재산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자 종은 양반 신분을 사서 옛 상전 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상전은 예전의 종이 양반이 되었다고 거드름을 피우며 소란을 떠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다른 종들을 시켜 집 밖으로 내쫓고 매질하게 했지요. 그러던 중 너무 심하게 맞은 종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되고 맙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억울한 한을 풀기 위해 금강산으로 들어가 풍수를 배웁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관이 된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옛 상전을 찾아갔지요. 뛰어난 지관 행세를 하며 '조상의 무덤을 옮기면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라는 감언이설로 파묘하게 합니다. 무덤을 파헤치는 그 순간, 무덤 속에서 학 한 마리가 솟구쳐 오르더니 고개 너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명당의 정기를 상징하는 학이 떠나가자 기세등등하던 양반집은 순식간에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지요. 이후 사람들은 학이 나와 날아간 고개를 학고개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종이 지관이 되어 돌아와 상전의 집을 망하게 한다는 '풍수보복' 설화는 대전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전해집니다. 안산 매실골 전설이 대표적이지요. 매실리에 사는 설총 후손은 종의 어린 아들이 말썽을 피우자 대신 그 아비를 매질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를 맞던 종이 죽게 되고, 이후 쫓겨난 종의 가족은 강원도 산골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지관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종의 아들은 더 좋은 묫자리를 봐준다며 설씨 선조가 있는 쥐 산을 앞의 고양이 산과 이어놓고 결국 그 집안을 몰락으로 이끌었지요. 무덤 속에서 학이 나오는 바람에 명당의 기운이 없어졌다는 서사는 경북 안동의 하이마 전설과 강원 인제군의 학칠령 전설에서도 나타납니다. 묫자리를 파헤치는 순간 학이 날아가고, 그와 함께 땅의 정기가 사라진다는 설정이 공통적으로 들어있지요. 하이마와 학칠령 모두 학이 날아 갔다는데서 비롯된 지명입니다. 이 설화들에는 공통적으로 억울한 죽음과 복수, 그리고 풍수와 학이 등장합니다. 특히 '종의 복수'라는 모티프는 민중 설화에서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장치였지요. 신분제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법과 제도는 언제나 권력자의 편이었기에, 이를 뒤집을 수 없었던 민초들은 자연의 법칙인 풍수에 기대어 현실에서 불가능했던 정의가 땅의 기운을 통해 실현되기를 바랐던 것이지요.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학은 명당설화 속에서는 땅의 정기이자 도덕적 정당성을 상징합니다. 무덤 속에서 학이 날아갔다는 것은 그 땅이 품고 있던 생명력과 기운이 거두어졌음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명당은 단순히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자리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땅에 묻힌 자의 삶과 후손이 쌓아온 덕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명당의 기운을 품을 수 있을테지요. 법은 권력자의 편일지 모르나, 땅과 하늘의 이치는 그렇지 않다는 믿음이 이 설화들이 전하는 그리고 바라는 메시지 일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눈물과 억울한 죽음 위에 세워진 가문은 결코 유지될 수 없으며, 그러한 자들에게 명당은 더 이상 명당이 될 수 없다는 사실. 그저 단순한 옛 이야기로만 흘려 들었던 이사동 학고개 전설에는 그런 민초들의 경고와 소망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4-08 15:00: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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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협약 가입한 나라는 196개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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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7d/2026040701000451000017201.jpg'/>유네스코의 각 협약에 가입한 나라인 State Party를 일컬을 때 '가입국'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당사국'이라 부른다. 2026년 4월 현재 대한민국(1988년 가입)을 포함해 총 196개국(당사국)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해있다. 가장 최근에 가입한 국가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 투발루(Tuvalu: 2023년 7월 195번째 회원국), 나우루(Nauru: 2024년 7월 196번째 회원국) 등이 있다. 흥미로운 건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은 비록 2025년 7월 22일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하면서 2026년 12월 31일 공식탈퇴 예정이지만, 세계유산협약은 탈퇴하지 않아 세계유산 협약 가입 당사국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7월 부산에서 열리는 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미국이 2025년 1월 제출한 조지아-플로리다 경계에 있는 대규모 습지 보호구역인 '오키페노키 국립 야생생물 보호구역'(ONWR)의 자연유산 등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193개 회원국 총회는 'General Conference'(GC)라고 칭하고, 세계유산협약 196개 당사국 총회는 'General Assembly'(GA)라고 부른다. 유네스코 총회인 GC는 2년마다 11월에 약 2주간 열리며,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는 GC의 마지막 날에 열린다. 세계유산협약(제8조 1항 및 3항)은 협약 당사국 총회는 유네스코 총회 기간 개최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및 8개 장, 38개 조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협약은 우리나라의 국가유산기본법 등 국내법처럼 실질적으로 집행하고 강제하는 제도는 아니다. 다만, 유산 보호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간과되는 문제들을 제기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국제규범으로 기능하면서 어느 정도 집행의 실효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description>
			<pubDate>2026-04-07 07:24:39</pubDate>
		</item>
		<item>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협약의 시작은 '아부심벨 대신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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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8d/2026040801000534200020441.jpg'/>세계유산협약의 탄생 배경에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아부심벨 대신전'이 있다. 1964년 이집트의 아스완 하이 댐 건설 때문에 수몰 위기에 놓인 아부심벨 대신전을 보전하기 위해 4년에 걸친 대공사로 이전을 시작해 1968년 이전을 완료한 국제적인 운동이 세계유산협약의 탄생 배경으로 유명하다. 1950년대 이집트는 전력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나일강 유역에 아스완 하이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아스완 지역은 물론 인접국인 수단 누비아 계곡에 남아있던 고대 누비아 유적(아부심벨 대전투와 람세스 2세가 고대 이집트 문명으로 세운 소신 신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창건한 필레 신전 등)은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해 있었다. 이집트와 수단 정부는 1959년 유적 보호를 위해 유네스코에 지원을 요청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유네스코는 곧바로 세계적인 누비아 유적 보호 운동을 전개해 국제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캠페인 기간, 50여 개국이 참여해 약 8000만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1964년에 아부심벨 신전을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당시 기준으로 4200만 달러, 2026년 현재 기준으로 약 4억 5000만 달러(6100억 원 규모)라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아부심벨 신전을 뜯어 고지대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물론 모든 유적을 모조리 해체해 옮기지는 못했기에 일부 유적은 나일강 속에 수몰됐지만, 아부심벨 신전을 포함한 핵심 유적들은 모두 안전하게 이동했다고 한다. 대한민국도 아부심벨 대신전 이전을 위해 1만 달러를 지원했고, 1963년 10월 1일에는 3원과 4원권의 누비아유적 보호운동 기념 우표를 발행해 수익금을 유네스코에 기부했다. 그렇다면 최초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산은 무엇일까. 유네스코 1972년 협약이 채택된 이후 처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건 6년여가 지난 후인 1978년이며,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과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 세네갈의 고레섬, 독일 아헨 대성당 등 12개의 자연 및 문화유산이 등재됐다. 2025년 7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결과, 현재 세계에는 모두 1248건의 세계유산이 등재돼 있다. 여기에는 170개 당사국의 972개 문화유산과 235개 자연유산, 41개 복합유산이 포함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등재 결정을 받으면서 현재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17건의 세계유산(석굴암/불국사 등 문화유산 15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자연유산 2건, 복합유산 0건)을 보유하게 됐다.]]></description>
			<pubDate>2026-04-07 07:24:02</pubDate>
		</item>
		<item>
			<title><![CDATA[[세계유산 알쓸신잡] 2. 유네스코 탄생과 세계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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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7d/2026040701000444100016791.jpg'/>유네스코는 세계 교육과 과학,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한 유엔의 전문기구다. 그중에서도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세계 유산과 관련한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있다. 현재 위원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 있는 21개 국가로, 세계유산 등재 유산 심의 결정과 기금 사용 승인, 위험에 처한 유산 선정, 보호 관리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매년 한 차례 개최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과 관련한 최대의 국제행사로, 올해 제48차 개최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다. 세계위원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의 의미와 방향, 향후 계획 등을 담은 기획 연재를 마련했다. 기획 연재는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인 이길배<사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이 직접 쓰고, 중도일보가 보도하는 것으로, 7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 <편집자 주> 2026년 3월 11일 첫 회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유치의 의미를 살펴본 데 이어 4월 2회에선 유네스코의 역사와 세계유산협약의 탄생배경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탄생=유네스코는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국제연합, 즉, 유엔(UN, United Nations)의 전문기구로, 유엔이 만들어지던 해와 같은 1945년에 출범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연합국 교육 담당 장관들은 교육 재건과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기구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영국 런던에 모여 회동했고, 1945년 11월 16일 영국 런던에 모인 37개국의 대표들은 유네스코 헌장을 채택하면서 창설했다. 2026년 4월 현재 유네스코에 가입한 회원국은 올해 말 탈퇴 예정인 미국을 포함해 194개국이며, 12개의 준회원국이 있다. 대한민국은 1950년 6월 14일 제5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5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유네스코 가입은 1991년 유엔에 가입하기 한참 이전의 일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진출을 위해 처음 두드린 문이 유네스코였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입 11일 만에 6·25전쟁이 발발했고, 유네스코는 가장 먼저 한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국제기구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유네스코가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부정적이라며 2017년에 이스라엘과 동반 탈퇴했다. 유네스코 분담금 기여 1위던 미국의 탈퇴는 유네스코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안겨줬으며,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그러던 중 탈퇴 6년 만에 미국은 유네스코에 재가입한다. 유네스코는 제5차 유네스코 임시 총회 기간인 2023년 6월 30일 전체 193개 회원국 중 132개국 찬성, 10개국 반대로 복귀를 결정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팔레스타인,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인도네시아, 이란, 니카라과, 시리아는 반대했다. 그러나 재집권한 트럼프가 2025년 7월 22일 유네스코 탈퇴 선언 후 2026년 1월 7일 탈퇴 결정에 서명하면서 2026년 12월 31일 탈퇴가 예정돼 있다. ▲세계유산협약의 탄생=유네스코가 운영하는 제도 중 세계 각국에 가장 인지도가 높고 신뢰받는 제도가 바로 세계유산(World Heritage) 등재 제도라 할 수 있다. 세계유산이란 1972년에 채택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 '세계유산협약' 또는 1972년 협약)]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있다고 인정해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한 유산으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협약 등 다양한 협약과 프로그램을 통해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차원의 체계와 규범을 만들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당사국의 유산 보호 체계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도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유산 보호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한 유네스코의 주요 협약과 프로그램 중 가장 인지도와 신뢰도 높은 제도가 바로 '세계유산보호협약'으로, 1972년 11월 16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협약은 1973년 미국이 처음 비준한 후 1975년 20개국이 비준하면서 정식 발효됐다. 참고로, 세계유산협약 제33조는 20개국이 비준한 날로부터 3개월 후에 협약이 발효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03년 10월 17일 제3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무형유산보호협약'(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는 국제협약으로서 효력 발생에 필요한 정족수를 30개국으로 규정하고 있었고, 2006년 1월 20일 루마니아가 30번째로 유네스코 본부에 협약 수락서를 제출하면서 2006년 4월 20일 정식 발효하게 됐다. 참고로 세계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채택한 협약에는 세계유산협약과 무형유산협약 외에도 전쟁이나 무력분쟁 시 유산 보호의 원칙과 방향을 규정한 '전시 문화유산 보호협약'(1954, 일명 헤이그 협약), '문화유산 불법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금지에 관한 협약'(1970), '수중문화재 보호협약'(2001) 등이 있다.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description>
			<pubDate>2026-04-07 07:23:5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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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민주평통 세종회의, 봄꽃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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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6d/2026040601000460900017451.jpg'/>세종시 조치원읍이 봄꽃과 평화의 메시지로 물들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부의장 박진만,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세종지역 여성위원회(위원장 이채원) 주관으로 '꽃으로 쓰는 평화, 한글로 잇는 여성' 행사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조치원 봄꽃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평화 실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시민 2만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행사 첫날에는 민주평통 세종지역회의와 조치원 여성의용소방대 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어 나운영 교수의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강연과 심폐소생술 시연 및 안전 교육이 진행돼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평양설경예술단의 특별공연은 남북 문화의 접점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장에는 ▲통일 엽서 쓰기 ▲평화 퀴즈 ▲태극 솜사탕 ▲소원 타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채원 여성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평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나누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만 세종부의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평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을 통한 시민 참여형 평화운동의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description>
			<pubDate>2026-04-06 17:28:5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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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선소리산타령과 어우러진 '풍류아리랑 가람제' 성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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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1d/2026040101000147900004161.jpg'/>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과 함께하는 국태민안, 세계평화 기원, 풍류아리랑 가람제 개최 - 제7회 국가무형유산 소소리산타령 발표공연-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과 함께하는 '풍류아리랑 가람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6일 금남면 용포리 풍류아리랑에서 선소리산타령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풍류와 아리랑의 정신을 통해 국태 민안과 셰계평화를 기원하기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세종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선소리산타령연구보존회와 세종국악교육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과 주요 기관장,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선소리산타령 예능 이수자이자 사단법인 세종문화예술진흥원 윤정숙 이사장이 공연을 기획했고, 사회는 한교희 부이사장이 맡았다. 1부에서는 국태 민안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풍류아리랑 가람제가 봉행됐다. 먼저 세종한문서당 김경곤 훈장의 축사에 이어 윤정숙 이사장이 축원문을 낭독한 데 이어 이귀선 율려춤이 펼쳐지며 기원제의 의미를 더했다. 2부에서는 다양한 국악공연이 이어졌다. 윤정숙 이사장의 회심곡으로 시작해 율려춤 창시자 이귀선의 춤사위, 경기 앞산타령, 서도놀량, 경발림, 윤 이사장의 장구장단에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곽윤자, 전수자 송수경이 선보인 전통의 소리가 마음과 몸을 정화케 했다. 또 한국생활음악예술협회 박산조 세종시지부장이 퓨전 비나리와 기타연주를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쳤다. 선소리산타령 예비 이수자 박대식은 성주풀이와 달타령을 색소폰으로 연주해 전통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한국무용 송수경 화선무와 사단법인 세종문화예술 진흥원 국악반 회원들의 매화타령과 노들강변으로 봄 분위기와 흥을 돋우며 우리 민요특유의 흥과 정서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공연의 피날레는 윤정숙과 곽윤자의 사설난봉가, 강원도 아리랑, 밀양아리랑, 뱃노래로 출연자와 관객들이 한데 어우러진 흥겨운 한마당으로 장식했다. 윤정숙 이사장은 "선소리산타령과 우리 전통소리를 통해 나라의 평안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description>
			<pubDate>2026-04-01 18:50:52</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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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신인 등용문 '웅진주니어 문학상' 최종 수상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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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1d/2026040101000144700003951.jpg'/>'소소한 변수가 일어났다 외 2편(박혜원 작가)', '너에게 앙리가 찾아올 거야(이희분 작가)', '어느 날, 고양이 귀를 주웠다(김진아 작가)'가 제1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공모 결과 각각 대상(1편), 우수상(2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2007년 제1회를 시작으로 한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갈 우수 문학 작품과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의 산실이 되고 있고, 이 시대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설레고 고민하는 '살아있는 어린이 문학'이라는 기치를 품고 있다. 매해 독특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감동으로 독자들에게 읽기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권위 있는 민간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름과 연령, 이력 등 모든 정보를 가린 채 블라인드 심사를 하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오롯이 작품으로만 심사한다. 제18회 문학상은 지난 1월 말까지 장편 및 단편 동화 모집 마감을 거쳐 이날 누리집()을 통해 심사위원(김유진·김혜정·박효미)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웅진주니어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기다려왔다. 기성 및 신인 작가에 관계없이 어린이의 목소리와 새로운 상상력을 담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다"라고 설명했다. 심사평은 4월 중 누리집에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그간 주요 수상작으로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김선희 작가, 제12회 장편 대상)'와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김해등 작가, 제1회 신문 부문 우수상)', '일주일 짝꿍 3-165(김나연 작가, 제3회 장편 대상) 등이 있다. 이희택 기자 press2006@]]></description>
			<pubDate>2026-04-01 17:43:3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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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시 봄꽃 핫플 '사대장' 어디로 갈까… 4일 개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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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1d/2026040101000111700002391.jpg'/>조치원 조천변 '봄꽃 축제', 금남면 '강변 벚꽃십리길 축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봄꽃 축제', 연서면 고복저수지 데크 드라이빙 '벚꽃길'. 세종시의 사대장 명소로 봄꽃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1일 세종시 및 베어트리파크에 따르면 조치원 봄꽃 축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조치원읍 중심가로(조치원읍 원리 13)를 중심으로 세종전통시장, 조천변 농구장(조치원읍 평리 120)까지 폭넓게 사용한 무대에서 열린다. 4일 당일 중심가로 특설 무대에선 개막식 및 축하공연, 랜덤플레이댄스, 체험 및 판매 프로그램, 벚꽃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지고, 조천변 버스킹은 이날부터 5일까지 양일 간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된다. 5일에는 조치원 노래자랑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 기간 중심가로(역전교차로~시민회관사거리) 구간은 4일 자정부터 5일 24시까지 교통통제 구간으로 차량 출입이 어렵다. 가까운 고복저수지에선 별도 축제는 없지만, 데크길 걷기와 차량 드라이비으로 벚꽃의 향연을 만끽하려는 인파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남부권에선 금남면 제5회 강변벚꽃십리길 축제가 같은 기간 맞불을 놓는다. 4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남면 부용2리 마을광장(부용리 44-1일원) 일대에서 문화 공연과 어린이 그림대회, 면민 장기자랑, 체험 부스,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 및 축하 퍼포먼스는 오후 1시 30분~오후 2시까지 진행되고, 초대 가수 축하공연은 오후 2시부터 2시 20분, 오후 3시 30분~오후 4시까지 2번에 걸쳐 이뤄진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용리82(금강사우나)~행사장(부용리 44-1) 도로 전 구간에 걸쳐 교통 통제가 되고, 한 방향 갓길 주차만 허용한다.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도 4일부터 6월 7일까지 봄꽃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다양한 봄꽃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공연, 특별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대왕벚꽃과 수양벚꽃, 겹벚꽃 등 다양한 벚꽃류를 비롯해 수사 해당화와 철쭉, 장미까지 순차적으로 개화하며, 수목원 전역을 화사한 봄의 풍경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시기별로 변화하는 꽃의 향연 속에서 방문객들은 더욱 풍성한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 비누 만들기, 봄꽃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세종농촌융복합지원센터를 통해 6차산업 인증을 받은 업체 포함, 도아 협동조합, 주식회사 새내장 등 지역 내 사업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회장님 스페셜 투어(유료)'가 진행돼 베어트리파크 회장의 특별한 해설과 함께하는 힐링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스페셜 투어에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베어트리파크 설립자의 작업실도 특별 공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네이버 티켓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참여 가능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4월 11일과 5월 5일 어린이날, 5월 24일에는 꽃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버블쇼가 펼쳐져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월 23일부터 6월 말까지 주말마다 '아기곰 생태교실'이 운영된다. 반달곰의 생태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기곰을 관찰하며 배우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제 첫 주말에는 식목일을 맞아 관람객 100명에게 '새싹핀'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어 방문객에게 작은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description>
			<pubDate>2026-04-01 10:56:5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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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전에서 신화읽기] 제8장-월평산성과 오누이 힘겨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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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4m/01d/2026040101000113300002551.jpg'/>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옛이야기 중에는 유독 가슴 아픈 비극이 많습니다. 지난 주에 살펴본 용말강변의 아기장수와 오늘 전해드릴 오누이 힘겨루기 이야기가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이 비극들은 전국에 널리 퍼져있는 광포설화(廣布說話)로 내용이 조금씩 변형되어 각 지역의 지형지물에 얽힌 전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왜 이토록 잔혹한 이야기들을 즐겨 나누었을까요? 도솔산 자락에 자리한 월평산성은 남매의 전설이 깃들어 있어 남매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옛날 유성 땅에 홀어머니와 힘이 장사인 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매는 목숨을 건 내기를 벌입니다. 오빠는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누이는 돌로 성을 쌓기로 했지요. 패배는 곧 죽음을 의미하는 끔찍한 내기였습니다. 그런데 누이의 손이 더 빨랐습니다. 딸이 치마폭으로 돌을 날라 와 척척 성을 쌓아 올리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는 조바심이 났습니다. 가문을 이을 아들이 죽게 될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딸에게 콩이 가득 든 밥을 내 놓습니다. 딱딱한 콩을 먹으며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오빠가 서울에서 돌아오지요. 누이는 성을 다 완성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월평산성 중턱 성재에 남아있는 쌓다만 성벽이 바로 그 전설의 흔적이라고 하네요. 오누이 힘겨루기는 대개 성이나 다리의 유래로 전해집니다. 인근의 논산 석축산성과 공주 무성산성, 보은 삼년산성과 충주 장미산성 등에서 유사한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지요. 진천의 농다리 전설에도 비슷한 서사가 등장합니다. 이곳에서도 남매는 죽음을 담보로 내기를 벌입니다. 누이는 치마로 돌을 날라 다리를 놓고, 오빠는 송아지를 끌고 서울을 다녀오게 되지요. 누이가 거의 다리를 완성해 갈 무렵, 어머니는 딸에게 뜨거운 팥죽을 먹이며 시간을 끕니다. 결국 오빠가 먼저 도착하고, 분노한 누이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대결 구조는 그리스 신화의 아탈란테(Atalanta)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준마보다 빠른 발을 가진 아탈란테는 자신에게 청혼하는 남자들에게 목숨을 건 달리기 시합을 제안합니다. 멜라니온은 그녀를 이기기 위해 경주 도중 아프로디테에게 받은 황금 사과를 던지지요. 아탈란테가 눈부신 사과를 줍느라 늦어지는 사이 멜라니온이 승리하게 됩니다. 뛰어난 능력을 방해하고 지연시키는 도구인 황금 사과는 전설 속 콩밥이나 팥죽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월평산성의 비극은 개인의 호기심이 아닌 어머니의 편애와 선택에 의한 희생이었기에 더욱 더 처절하지요. 누이의 죽음은 아라크네(Arachne) 신화와도 맞닿아있습니다. 베 짜는 솜씨를 자랑하던 아라크네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겨루어 뛰어난 작품을 만들지만, 신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분노를 사 거미로 변하는 형벌을 받아 영원히 실을 짜게 됩니다. 이는 신에게 도전한 오만함에 대한 처벌로 읽히지만, 그 이면에는 기존 질서와 충돌할 때 생기는 가혹한 응징이 담겨있습니다. 오누이 내기 또한 단순한 승패의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아들로 대표되는 기존체제를 지키기 위해 딸이 상징하는 유능하고 새로운 가능성이 억압 당하는 것을 통해 기득권 유지에 급급했던 당시 사회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처럼 잔혹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뛰어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성별과 신분의 벽에 부딪혀 억울함을 당해야 했던 수많은 이들의 울분이 이 비극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얻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부당한 세상에 대한 분노와 슬픔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았고, 그 위로는 다시 변화를 꿈꾸게 하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을테지요. 전국 각지에 자리하고 있는 이 비극들은 민초들이 행한 가장 평화적이면서도 치열한 저항이자 억눌린 고통을 해소하는 정서적 통로가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렀으나 이야기는 살아남아 이름 없는 이들의 울분은 그렇게 곳곳의 전설이 되어 지금 이렇게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한소민/배재대 강사,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description>
			<pubDate>2026-03-31 15:59:1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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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코스모시, '오브 더 월드'로 컴백…'세계관 확장'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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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1d/thumb20260331000945289_1.jpg'/>코스모시(cosmosy)의 특별한 이야기가 팬들을 찾아온다.코스모시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 앨범 '~ of the world ~'('오브 더 월드')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of the world ~'는 사랑을 통제하려 했던 5개 디바이스(PRISM INVADERS)의 실패를 계기로, 스스로 오류가 되는 것을 선택한 소녀들의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전곡 타이틀로 구성된 프로젝트 앨범으로 트랙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of the world ~'는 'Physics ~ 物理的な ~'와 'Chance ~ 사랑이라 말하기 전에 ~', 'Silence ~ body and soul ~', 'Patience ~ 오직 너와 ~', 'Paradise ~ I need you ~', 'Outro ~ of the world ~' 그리고 'Chance ~ 사랑이라 말하기 전에 ~' 한국어 버전까지 총 7곡을 수록한다.특히 'Chance ~ 사랑이라 말하기 전에 ~' 한국어 버전은 발매 계획에 없었으나, 선공개 이후 한국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끊이지 않는 요청에 힘입어 수록된 곡이다. 팬들의 목소리가 앨범 구성을 바꾼 셈으로, 코스모시와 한국 팬덤 사이의 특별한 교감을 보여준다.앞서 코스모시는 첫 번째 선공개 곡 'Physics ~ 物理的な ~'에서 낯선 신세계 속 서로에게 끌리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중력과 같은 물리 법칙에 빗대어 표현했다. 이어 두 번째 선공개 곡 'Chance ~ 사랑이라 말하기 전에 ~'에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운명 속에서 기적처럼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소녀들의 마음을 그려냈다.특히 각 곡마다 중력을 조절하는 프리즘 와치 그리고 사랑의 확률을 읽어내는 스카우터 등 코스모시의 특별한 세계관을 담은 디바이스를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이 외의 곡에도 저마다 색다른 의미를 지닌 디바이스와 이야기를 담는다. 'Silence ~ body and soul ~'은 빛으로 모습을 바꾸는 펜던트를 사용하지만, 펜던트의 오류로 인해 요사스럽게 변해버린 코스모시의 허망함을 어둡게 풀어낸다.'Patience ~ 오직 너와 ~'는 감정을 조종하는 디바이스 피리를 이용한 뒤, 오히려 스스로 마음을 봉인해 버리는 소녀들의 아이러니를 표현한다. 'Paradise ~ I need you ~' 또한 5개의 디바이스 중 하나인 반지를 통해 가상으로라도 사랑을 실행하려고 하는 코스모시의 그리움과 애틋함을 녹인다. 이렇듯 코스모시는 '신세계의 사랑법'이라는 콘셉트를 주제로 다양한 사랑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독특하고 특별한 코스모시의 앨범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특히 코스모시는 최근 콘셉트 포토에서 요괴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이전과 다른 콘셉트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 만큼, 이번 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코스모시의 두 번째 미니 앨범 '~ of the world ~'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코스모시는 이번 '~ of the world ~' 활동에 맞춰 포토카드 앨범을 발매한다. 포토카드 앨범 예약판매 일정은 향후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NTT 도코모 스튜디오&amp;라이브]]></description>
			<pubDate>2026-03-31 10:24:39</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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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나이트, 대전 달군다! 프로야구 시구→클리닝타임 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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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1d/thumb20260331000944008_1.jpg'/>그룹 유나이트(YOUNITE)가 대전 야구 팬들을 만난다.유나이트(은호, 스티브,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는 오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 특별 공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멤버 은호는 시구, 시온은 시타를 맡아 마운드에 오르며, 유나이트는 클리닝타임 이후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기 위해 응원가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특별 무대를 펼친다.시구를 맡은 은호는 한화 이글스의 열혈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데뷔 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시구를 어릴 때부터 응원해온 한화 이글스에서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제 직관 승률이 100%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유나이트는 2022년 데뷔 이후 앨범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계단식 성장을 이어오며, K팝 신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한 실력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9월 브라질 투어로 7개 도시를 순회하며 남미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유나이트는, 올해 3월 '유나이트 2026 케이 투어 인 캐나다(YOUNITE 2026 K-TOUR in CANADA)'를 개최하고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를 잇는 첫 캐나다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파라뮤직]]></description>
			<pubDate>2026-03-31 10:24:21</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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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김성규, 'LV4' 라이브 서울 콘 성황리 마무리…'亞 투어' 출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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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0d/thumb20260330001125555_1.jpg'/>가수 김성규가 서울을 자신의 매력으로 물들였다.김성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아시아 투어 '2026 김성규 라이브 [LV4: 립 투 벡터]'(이하 'LV4')를 개최했다.'LV'는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김성규만의 시그니처 공연이다. 2022년 'LV1'은 '라이트 &amp; 보이스(Light &amp; Voice)', 2023년 'LV2'는 '라이크 유어 바이브(LIKE YOUR VIBES)', 2024년 'LV3'는 '렛츠 베케이(Let's Vacay)'에 이어, 이번 'LV4'는 '립 투 벡터(Leap to Vector)'라는 의미를 담았다.김성규는 최근 발매한 미니 6집 '오프 더 맵(OFF THE MAP)'의 선공개 곡 '오버 잇(Over It)'으로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그는 "이번 공연은 새 앨범 '오프 더 맵'의 연장선에 있는 공연"이라며 "앨범이 저의 길을 찾고 선포하는 출사표의 의미였다면, 공연은 그 길 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저의 세계를 완성하고 증명해 나가는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이어 '41일', '안녕', '쏘리(Sorry)', '비커즈(Because)', '스몰 토크(Small Talk)', '클라이맥스(Climax)', '센티멘털(Sentimental)', '컨트롤(Kontrol)', '끌림', '유(You)', '안개' 등 수많은 명곡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떼창과 응원법이 더해졌고, 곡이 끝날 때마다 김성규의 이름을 연호하는 뜨거운 환호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이번 공연에서는 '오프 더 맵'의 수록곡 무대도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특히 '그림' 무대에서는 빈 의자와 마주 앉은 채 노래를 이어가는 김성규와, 무대 뒤편 천막에 비친 여성의 그림자가 대비를 이루며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듯한 연출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드로잉 VCR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널 떠올리면(When I think about you)'과 리프트 위에서 펼쳐진 '모범답안(Answer)' 무대는 '오프 더 맵'의 확장된 음악 세계를 완성했다.특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김성규의 기타 연주였다. 오프닝 곡 '오버 잇'을 시작으로 '틸 선라이즈(Till Sunrise)', '아이 니드 유(I Need You)', '60초', '샤인(Shine)', '그림', '머물러줘', '세이비어(Savior)', '너여야만 해', '드리밍(Dreaming)'까지 총 10곡을 연주와 보컬을 동시에 소화해 내 보컬리스트를 넘어 연주까지 아우르는 '뮤지션 김성규'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앙코르 무대 역시 특별하게 구성됐다. 소파에 앉아 집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듯한 콘셉트로 시작된 연출은 실제 공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색다른 몰입감을 더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한 김성규는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직접 마이크를 건네 함께 노래를 부르는 특별한 교감으로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폭발적인 가창력과 수준급 기타 연주,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로 약 2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한 김성규는 "드디어 'LV4' 서울 공연의 막이 내렸다. 꿈만 같았던 3일간의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팬분들의 눈빛을 보니 '역시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껏 해왔던 모든 걱정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라며 "공연을 보기 위해 시간 내어 먼 길 와주신 팬 여러분과, 최고의 공연을 위해 힘써주신 많은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LV4’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김성규는 오는 4월 11일 마카오를 시작으로 5월 2~3일 홍콩, 16일 타이베이, 6월 13일 호치민, 20일 가오슝, 27일 마닐라까지 총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빌리언스]]></description>
			<pubDate>2026-03-30 12:10:4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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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서해안 3대 섬' 관광… 자연과 공존 여행지 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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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행정</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0d/2026033001002351900099641.jpg'/>인천 굴업도와 충남 보령 외연도, 전북 군산 관리도까지 서해안 3대 섬 관광지로 떠나보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운영한다. 서해안의 3대 섬을 대상으로 등산과 걷기 여행, 야영 등 봄철 야외 활동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섬별 특성부터 보면, 굴업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배낭 야영의 성지로 유명하다. 외연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꽃보다 아름다운 섬'으로, 봄철 경관이 특히 뛰어나다. 관리도는 바다와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섬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공단은 섬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섬 여행과 환경 보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장 모으기 여행'과 '섬 쓰담 달리기'의 날을 운영한다. 참여자는 여객선을 타고 굴업도, 외연도, 관리도를 방문한 뒤, 공단의 '섬 관광 플랫폼'에 접속해 위치 인증을 하면 된다. 이를 통해 각 섬의 인증 도장을 1개씩, 최대 3개를 모을 수 있다. 공단은 4월부터 5월 사이 도장 개수와 방문 일자 등을 기준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한정판 섬 기념 자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섬 쓰담 달리기는 참여자가 굴업도, 외연도, 관리도 중 원하는 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한 뒤 '섬 관광 플랫폼'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공단은 활동 위치와 수거량, 활동 일자 등을 기준으로 참여 실적을 집계해 선착순 300명에게 선물 꾸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민에게는 섬의 가치를 발견하는 여행이 되고, 섬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섬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의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은 이번 봄을 시작으로, 여름철 역사·문화 탐방, 가을철 미식·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누리집의 '섬 관광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description>
			<pubDate>2026-03-30 11:22:1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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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큐티 스트리트, 첫 단독 내한 성료→'초고속 재방문'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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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0d/thumb20260330001019419_1.jpg'/>일본 아이돌 큐티 스트리트(CUTIE STREET)가 서울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새로운 약속을 전했다.큐티 스트리트는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CUTIE STREET Live in Korea 2026(큐티 스트리트 라이브 인 코리아 2026)'을 개최했다.이번 내한 주간은 큐티 스트리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시간이었다. 공연에 앞서 지난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이들은 메가 히트곡인 '귀엽기만 하면 안 되나요?(かわいいだけじゃだめですか？)'를 한국어 가사로 가창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이어진 단독 콘서트에서 큐티 스트리트는 8인 8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현장을 찾은 팬들과 호흡했다. 하라주쿠 '카와이 문화'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 연출과 라이브 실력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떼창을 이끌어냈다.특히 공연 마지막 날인 29일, 무대 위에서 오는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 재내한 공연 'CUTIE STREET Live in Korea 2026 SUMMER(큐티 스트리트 라이브 인 코리아 2026 서머)' 소식이 기습 발표되어 현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첫 단독 내한 이후 단 4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재내한은, 국내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큐티 스트리트 멤버들의 각별한 애정과 열정이 담겨 그 의미를 더했다.한편, 글로벌 Z세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큐티 스트리트의 7월 재내한 공연 티켓은 30일 위버스(Weverse) 추첨 응모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4일 선예매, 4월 21일 일반 예매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리벳(LIVET)]]></description>
			<pubDate>2026-03-30 10:28:2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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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르테미스, 마카오서 월드투어 'Grand Club Icarus' 대장정 성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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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0d/thumb20260330001017334_1.jpg'/>아르테미스(ARTMS)가 마카오 팬들과 함께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알렸다.아르테미스는 지난 28일 마카오에서 'ARTMS World Tour Grand Club Icarus in Macao'를 개최하고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ARTMS World Tour Grand Club Icarus'는 지난해 발매해 큰 반향을 이끌었던 앨범 'Club Icarus'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아르테미스는 'Club Icarus'의 다양한 넘버들로 더욱 깊어진 자신들만의 세계와 이야기를 전달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월드투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커버 무대로 커다란 환호를 이끌어낸 한편 이달의 소녀 시절 명곡들까지 아르테미스의 색깔로 펼쳐내며 벅찬 반응을 얻었다.앞서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LA에서 특별한 파티 'Club Icarus'를 오픈,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던 아르테미스. 이들은 'ARTMS World Tour Grand Club Icarus'로 브랜드 투어를 확장해 전 세계를 누볐다.먼저 아르테미스는 지난해 11월 북미 투어에 돌입해 11개 도시에서 관객들을 맞이했다. 그 이후엔 남미를 방문해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4개국 팬들을 만났으며 유럽투어에도 나서 프랑스 파리, 독일의 쾰른과 뮌헨, 핀란드 헬싱키, 폴란드 바르샤바 등을 열광케 했다.아르테미스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이틀 동안 'ARTMS World Tour Grand Club Icarus'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으며, 이번 마카오 공연을 통해 약 5개월 동안의 빛나는 발걸음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아르테미스는 "모든 공연을 함께해주신 OURII(우리, 팬덤명)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모든 순간, 순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르테미스의 발걸음을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ARTMS World Tour Grand Club Icarus'의 피날레를 맞이한 아르테미스는 새로운 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직접 팬들의 손으로 새로운 앨범 콘셉트 트랙을 정하는 그래비티(gravity)를 진행, 기대감을 다시 한번 더하고 있는 것. 매 신보마다 역대급 미감과 이야기를 선보이는 아르테미스이기에 이들을 향한 궁금증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모드하우스]]></description>
			<pubDate>2026-03-30 10:28:13</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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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액터빌리지 아역배우, 뮤직 쇼츠 드라마 '40분' 빛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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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30d/thumb20260330001015296_1.jpg'/>액터빌리지가 뮤직 쇼츠 드라마 '40분'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아역배우들을 선보인다.30일 액터빌리지에 따르면 서채원을 필두로 주조연 및 단역 등 다양한 역할에 액터빌리지 소속 아역배우들이 함께한다.먼저 남녀 주인공 간의 사랑을 이어주며 스토리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 채원 역으로 캐스팅 된 서채원, 사랑을 훼방 놓는 채원이 친구 역에 김소현과 정소미, 채원의 동생 역에 박시언과 김예은 등이 등장해 능청스러움과 유머러스함을 가미시킨다.'40분'에 출연한 액터빌리지 아역배우들은 "현장에서 감독님과 오빠, 누나, 배우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연기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40분'은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청춘 멜로 드라마다. 아이유, B1A4, 오마이걸, 에이핑크, 마마무,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등 인기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유성균 감독의 작품으로, 다채롭고 스피디한 극의 전개와 그간 쌓아왔던 특유의 연출력으로 극적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한편, 액터빌리지는 유성균 감독의 뮤직드라마 외에도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여러 작품의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액터빌리지]]></description>
			<pubDate>2026-03-30 10:27:57</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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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박종민, 딩고 함께 새 싱글 선보인다…'또 기다리는 편지' 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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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27d/thumb20260327000856497_1.jpg'/>'노래방VS' 우승자 박종민의 새로운 감성이 베일을 벗는다.Label A에 따르면 박종민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딩고와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싱글 '또 기다리는 편지'를 선보인다.신곡 '또 기다리는 편지'는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잊히기 쉬운 '기다림'과 '진심'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어쿠스틱 발라드 넘버다. 기타와 보컬 중심의 미니멀한 구성으로 곡이 지닌 감정의 밀도를 온전히 전달하는 데 신경을 썼다.밝고 따뜻하게 시작되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중심으로 전개돼 점차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그리움의 감정선으로 이어진다. 박종민은 '또 기다리는 편지'를 통해 숨 가쁜 하루의 끝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다정한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바람이다.특히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정호승의 언어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이번 신곡은 시(詩)가 가진 본연의 온기와 음악적 감성을 결합, 편지를 읽어주듯 담담하게 읊조리는 박종민의 보컬이 감상 포인트다.박종민은 지난 2024년 방송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로이킴·박재정 팀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쥔 주인공이다. '다시, 동물원'을 비롯해 다양한 곡들을 발표하며 섬세한 감성과 깊이를 보여준 바 있다.딩고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 본연의 감성과 서사를 중심으로 한 협업 시리즈의 출발점"이라며 "박종민의 진솔한 보컬과 문학적 감성이 결합한 신곡을 통해 인디 음악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딩고는 박종민과의 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독보적인 음악성을 지닌 숨은 아티스트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앨범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Label A]]></description>
			<pubDate>2026-03-27 09:07:0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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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김기해, '마녀2' 함께 '넷플릭스 상위권' 점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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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category>
			<description><![CDATA[<img src='https://dn.joongdo.co.kr/mnt/images/thum/2026y/03m/26d/thumb20260326001004272_1.jpg'/>배우 김기해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김기해가 출연한 '마녀(魔女) Part 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이하 '마녀2')'이 3월 25일 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부문 2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김기해는 극 중 '토우 4인방'의 막내로 등장해 미소년 같은 얼굴과 대비되는 서늘한 눈빛, 잔혹한 액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중국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스크린 데뷔작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김기해는 무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2'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마녀2'는 2018년 6월 개봉한 김다미 주연의 '마녀'의 속편으로, 전편에서 구축된 세계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몰아치는 액션 시퀀스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김기해는 2020년 유튜브 채널 '치즈필름'의 웹드라마 '남자무리 여사친'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드라마 '방종', 티빙(TVING)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영화 '마녀2', '소주전쟁'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 차세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김기해는 현재 해군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전역할 예정이다. 뉴스디지털부 webmaster@사진=블루웨일엔터테인먼트]]></description>
			<pubDate>2026-03-26 10:31:54</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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