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내부 해체공사를 마친 옛 대전부청사(대전 최초 시청사)는 대전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성을 간직한다. 민간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한때 철거가 기정사실화됐으나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은 존치 여론을 등에 업은 대전시의 결단에 힘입었다. 잘못 대처했으면 지금쯤 주..
2025-05-06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 정국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거칠게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후의 이 후보 관련 5개 재판을 대..
2025-05-06
2023년 12월, 행복도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하며 새로운 중부권 문화거점의 시작을 알렸다. 미래 롤모델이자 비전으로 품어온 '한국형 스미스소니언'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
2025-05-06
'목후이관'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초나라 패왕 항우 때의 일이다. 초한전쟁 시기에 항우가 진나라를 멸망시킨 뒤 수도 함양을 불살라 버리고, 초나라 팽성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때 한생이라는 사람이 관중 땅이 토지가 비옥하고 천하를 다스리기에 적합하다고 간했다. 한생은..
2025-05-06
3.1 운동 이후,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껴 소파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어린이날은 시작됐다. 처음 어린이날은 1922년 '새싹이 돋아난다'는 의미로 5월 1일로 정해졌었다. 이후 1927년에는 5월 첫째 일요일로..
2025-05-06
'누구나 연구하고 노력하며 반복해서 하면 최고로 할 수 있다.' 몇 번에 잘 되는 것은 없다. 최고 좋은 방법으로 수없이 하고 또 하며 노력하면 결국 잘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05
'어린이의 뜻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글=소파 방정환·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02
예술가에게 창의성은 절대적이다. 예술가 뿐 아니다. 문화예술 향유의 시대 창의성은 모든 사람, 모든 일에 성공과 행복의 열쇠가 된다. 사업할 때 일이다. 거래처 사장이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발상과 시각이 자유분방, 남다른 사고력을 보여줬다. 사물..
2025-05-02
'배우지 않으면 평생 무지에서 산다.'/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01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행복지수에서 핀란드는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히 경제력이나 복지제도 때문만은 아니다. 핀란드 국민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 이웃, 그리고 정부기관을 신뢰한다. 2023년 OECD의 '공공기관..
2025-05-01
작년 10월경 사무실에 캐나다 사람이 찾아 왔다. 우리 사무실이 외국인 변호를 하는 변호사 사무실이라는 인터넷 검색결과를 보고 찾아왔다고 한다. 아마 우리 사무실 개소 전에 있던 법률사무소 홈페이지를 보고 방문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고객이 오셨으니 안되는..
2025-05-01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꿈이다. 자산으로서도, 삶의 기반으로서도 아파트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닌 대상이다. 여유가 생기면 더 넓고, 더 좋은 곳을 찾아 나서는 우리의 모습은 익숙하다.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산..
2025-05-01
무릎 수술을 마치고 다리가 많이 붓습니다. 이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 다리를 굽히는 일이 어렵습니다. 빨리 부기를 빼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입원한 병원에서는 특이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강력 스타킹을 신는 것입니다. 여성의 굵은 스타킹과 같은데, 앞부분이 좁혀져 있고..
2025-05-01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을 공약화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20년 넘은 주제인 '세종 행정수도'에도 부쩍 관심이 쏠린다. 충청권 캐스팅보트 역할에 관련된 대선 구도 전망 때문인지 일단 대선 후보나 경선 후보들의 주의는 끌고 있다. 행정수도를 매개로 충청권 표심을 파..
2025-05-01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위기 및 지역 소멸 타개책인 '글로컬 대학 사업'이 마지막 일정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2일 각 대학의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다. 국책사업인 글로컬 대학은 당초 올해 5곳, 내년 5곳을 각각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10곳을 모두 지..
2025-05-01
시중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경제 담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도일보' 독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도전하며 그리고 공감을 넓히고 싶습니다. (1) 자본주의에 문제점은 있지만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미래에 지금과 같은 방식의 자본주의가 그대로..
2025-05-01
교직 경력 11년 차인 나는 4년 전, 참샘초등학교로 옮기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설렘과 긴장 속에 만난 동료들과 학생들, 그중에서도 동학년 부장 이효석 선생님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코로나 시기에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배움은 포기하지 말자"는 신념 아래..
2025-05-01
'많이 넘어져 본 사람일수록 쉽게 일어선다.' /글=사이토 시게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4-30
요즈음 대전문학관 1층 전시실에서는 2025년 대전문학관 기획 전시 『명시명곡 속 대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2025.03.28.~07.27.) 나는 매주 문학관에 가면서도 어제 전시장을 방문했다. 한눈에 둘러봐도 대단한 전시였다. 문학관 운영팀 임필찬 차장이..
2025-04-29
서울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고 졸업했지만, 법조계 아닌 금융계로 진로를 선택한 친구가 있다. 외국계 은행의 최고 지위까지 올라간 뒤에 스톡옵션을 받고 퇴사해서 엄청난 자금을 움직이는 펀드를 운영하는, 조금은 특이한 경력의 친구이다. 이 친구가 어느 날 금산을 찾아..
2025-04-29
드라마를 보던 아내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데?" 아내는 설명하면 질문이 이어짐을 잘 알기에 그냥 일하라고 합니다. 한 살 한 살 인생의 깊이가 더해지며, 눈물을 흘릴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룩한 장관, 작은 배려에 감동을 받습니다. 언..
2025-04-29
오는 봄을 시샘하듯 강설이 내리고 삭풍은 불었지만 춘분이 지나 따사롭고 찬란한 봄은 거짓말처럼 지금 눈앞에 와있다. 봄기운이 돌면서 얼어붙었던 겨울 숲이 되살아나고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봄의 전령사인 대표적인 봄꽃인 노란 산수유와 도로변의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2025-04-29
국립호국원 존재의 필요성은 국가보훈부에 반년 전 제출한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에 잘 담겨 있다. 2주 전 공개된 충남연구원 보고서 '충남리포트' 398호(김양중 선임연구위원)는 논리정연하게 이를 뒷받침한다. 국립묘지가 없다는 결핍감보다 안장 수요나 기대효과 면에..
2025-04-29
국민 절반 가량이 가입한 SK텔레콤의 유심(USIM, 가입자 식별모듈) 정보 해킹 사고는 '디지털 재난'에 다름 아니다. 가입자들이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대리점을 찾아 유심 교체에 나서고 있으나 물량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보유한..
2025-04-29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의 정점에 도달하여 번영의 혜택을 무한 제공하는 것으로 얼핏 보여진다. 누구나 원하는 것은 지금 당장 무한으로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는 현대판 신화가 세상을 지배하는 원칙으로 통용된다. 현대인들은 무한 경쟁과 승자독식을 당연시하는 자본주의 체계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