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영입제의 없어… 2012년 대선 누구도 모르는일
5선 고지에 오르며 정치적 고비를 넘긴 이인제(59) 당선자는 “앞으로 질적인 정계개편이 있기 전에는 기존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자유선진당에서 영입제의가 오거나 접촉은 전혀 없었다”면서“5선이지만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정치를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후 총선 승리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작년 대선에서는 뜻대로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아 참패했다. 총선에서는 당 공천에서 배제돼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을 지역 주민들에게 솔직히 말씀 드렸고 살려달라고 했다. 주민들이 정치적 과오와 허물을 용서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아직 젊고, 정치적인 경험과 경륜을 살려 지역을 위해 일해 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마음이 깃털 처럼 가볍고 제로 베이스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민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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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무소속 논산·계룡·금산 |
▲건강하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한다.
-.무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말씀 하시면.
▲정치는 기본적으로 정당정치이며, 정당에 소속되는 것이 원칙이다. 무소속은 예외적인 것이다. 당선 수는 5선이지만, 정치를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려한다. 과거로 부터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 태어난 정치인으로 출발하려 한다. 오히려 무소속인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험난한 정치역정속에서 무소속으로 정치적 생명을 얻은 것은 큰 축복이다.
특히 질적인 정계개편이 있기 이전에는 기존 정당에 들어갈 생각 없다. 정치적 야망이나 목적을 성취하려면 당장 어디든 들어가야 겠지만, 지역발전과 서민 중산층 등 불우한 계층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 활동 하는데는 무소속, 또는 무당파가 더 적당하고 훨씬 자유롭다. 그러나 질적인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정치노선과 가치에서 맞는 세력과 손을 잡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현재 정당 구조는 기본적으로 지역 패권 구조다. 노선과 가치 보다는 패거리 비슷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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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패배 직후 4·9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5선 고지에 올라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이인제 당선자는 “깃털 같은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받은 일 없다. 접촉도 한 일 없다.
-. 자유선진당에서 영입 제의가 올 경우 수락할 의사는 있는가.
▲질적인 정계 개편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정치세력에 들어갈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 가치나 이념에 부합하는 정당이 있나.
▲지금 정당구조는 매우 불안정하다. 새로운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153석으로 숫자 자체가 불안정할 뿐 아니라 내부 갈등이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집권세력이었지만 81석으로 줄었다. 거기도 내부가 복잡하다. 공천 배제 핵심세력들은아직도 노무현 정권 시대의 핵심세력이었던 주사파다.
급진 좌파다. 호남패권을 극복하고 중심노선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한나라당을 이끌던 분이다. 노선은 한나라당 과 다를 것이 없다. 충청 이외의 지역에서는 세력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항구적 정치세력이 되려면 굉장히 힘든 과제가 남아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과 차별화된 분명한 정치적 가치나 노선이 있어야 한다. 불완전한 세력이다.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이 한국도 좌파의 소멸이 예상된다. 우파의 분열을 통해 우파안에서 양대 정당 제도로 진전될 것으로 본다. 시간과 속도는 예측이 쉽지 않다. 다만 질적인 정계개편이 계속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의미있는 참여를 할 수 있겠지만, 편의적인 개편에는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
-.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있나.
▲총선후 의원들 만나지 않고 있다. 당선 축하 인사 정도다.
-.80년대 청문회 스타로 이 의원을 많이 기억한다. 한때 김영삼 전 대통령, ‘YS 적자`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적도 있다. 정치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5공 청문회로 나는 광주청문회로 알려졌다. 정치는 국가를 경영하는 것이다. 가장 종합적인 것이다. 국가라는 공동체를 번영으로 이끌고 구성원인 국민의 행복을 키워 나가는 것이 정치다.
-.이른 감이 있지만 다음 대선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미래를 누가 알수 있겠나. 지구적인 변화도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격렬하다. 한국사회 변화는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 일은 아무도 알수 없다. 누더기 같은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새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행복을 위해 섬기고 봉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려한다.
-. 가장 기뻤던 적은.
▲정치적으로는 행운아다. 시련도 많이 겪었지만 수많은 기회도 주셨다. ‘정치의 신`이라면 바로 국민들 이겠지만 국민들이 끝없이 기회를 주셨다. 국회의원 선거는 5번째로 한번도 안떨어졌다. 어느순간 특별히 좋았다는 것은 없지만, 굳이 꼽으라면 노동부장관시절과 경기도지사로서 현장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때인 것 같다. 새로운 틀을 만들어낸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잦은 탈당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의미 있는 탈당은 몇번 안된다. 험난한 역정을 겪다보니 패권 세력들이 철새니 별소리 다 한다. 걸어온 길이 고난으로 가득찬 험난한 길이었다. 권력의 양지나 이익을 쫓은 적은 한번도 없다. 추구하는 가치나 노선이 정치적 대도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해관계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큰 천하를 위하면 나라는 백성의 나라가 된다.
-.인터넷 사이트에 지체장애 소녀의 눈에서‘왕을 보았다`는 글을 올렸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꾸 게을러지고 교만해 지면서 자기가 섬겨야 될 진정한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지난 날 험난하고 거친 길을 걸으며 근본을 많이 잊어 버린 듯했다. 죽느냐 사느냐 절체 절명의 위기에 처하니 정치적 운명과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다름 아닌 한분 한분의 마음이 아닌가. 마음의 때가 끼어서 게으름도 피우고 교만하기도 했다. 내 생각이 옳다고만 믿었다. 나쁜 정치 때문에 고생하는 국민을 생각하지 못했다. 두렵고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그분 들이 왕 아닌가. 정치하는 사람들은 종이다. 마음의 때를 씻고 국민들, 특히 어려운 분들을 왕으로 볼 수 잇을 때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정치권에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복당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근본은 국민이다. 국민이 낸 세금 가지고 당이 운영된다. 누구나 자기가 원하면 그 정당에 입당, 탈당할 자유가 있다. 자기들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이고 공당이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몇몇의 사람의 소유로 착각한다.
복당 허용을 하느냐 안하느냐 그럴 권리는 자기들 한테 없다. 또 지난 선거때 정당 공천은 법을 위반한 공천 횡포였다. 그 것 때문에 나가서 국민 심판으로 당선돼서 들어 가겠다는데 막을 권리가 있나. 하지만 복당할 생각은 없다. 나를 축출한 세력들이 아직 지배하고 있지않나. 질적인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복당을 말할 권리나 자격이 없다. /대담=김대중 정치팀장, 정리= 최재헌, 사진=홍성후 기자
[이인제 당선자는]
논산·계룡·금산에서 5선의 영예를 안은 이인제(59) 당선자는 예측하기 어렵고, 굴곡 많은 한국정치의 대표적 인물이다.
80년대 광주 청문회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젊은 피`로 가파르게 부상한 이 당선자는 대전지방법원 판사 등을 거쳐 1988년 통일민주당 공천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3년 김영삼 정권의 첫 노동부장관을 지냈으며 1995년에는 첫 민선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두차례의 대통령 선거 출마 속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탈락 등 고비를 맞이했지만, 특유의 돌파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주요약력]
▲논산 백석초 ▲논산중 ▲서울 경복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21회) ▲대전지방법원 판사 ▲노동부 장관 ▲민선 경기도지사 ▲국민신당 15대 대통령후보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자유민주연합 부총재 겸 총재권한대행 ▲국민중심당 최고위원 ▲민주당 상임고문 ▲ 민주당 17대 대통령후보
[주요공약]
-. 논산시 첨단벤처기업 유치
-. 계룡시·논산시 일원 ‘국방과학복합산업단지(클러스터)`로 개발
-. 금산군 한방과 관광 및 산업 특화지구로 개발
-. 금산에 한방연구소, 인삼 · 약초 전용농공단지, 한방 바이오밸리를 유치
[후보별 득표율]
통합민주당 - 양승숙 - 14,974(17.56%)
한나라당 - 김영갑 - 17,739(20.80%)
자유선진당 - 신삼철 - 10,454(12.26%)
친박연대 - 심정수 - 11,209(13.14%)
평화통일가정당 - 이민주 - 1,896(2.22%)
무소속 - 김범명 - 5,400(6.33%)
무소속 - 이인제 - 23,595(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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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김대중.정리=최재헌.사진=홍성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