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디펜딩 챔피언 기아에 3-9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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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디펜딩 챔피언 기아에 3-9 패

유원상 2이닝 무실점 그나마 '희망투'

  • 승인 2010-03-09 17:24
  • 신문게재 2010-03-10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가 전년도 우승팀 기아에 패하며, 시범경기 3연패 늪에 빠졌다.

오는 27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선수 전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는 하지만, 타선 전반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기아 최희섭의 안타 때 1루에 있던 나지완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기아 최희섭의 안타 때 1루에 있던 나지완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한화이글스는 9일 오후1시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범경기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기아와 만나 장·단 15안타를 허용하며 3-9로 패했다.

타선의 계속되는 부진이 아쉬운 대목으로 부각됐다.

상대 투수진은 1진급이 아니었지만, 5안타에 3득점하는데 그쳤다.

다만 선발 유원상이 2이닝동안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인 점은 고무적인 사항으로 평가된다. 류현진과 카페얀, 데폴라, 안영명 등 4선발까지 서서히 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어, 안정된 한화 선발진 구축에 희망을 던져줬다.

유원상은 올 시즌 김혁민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펼치는 선발 진입경쟁에서도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김혁민은 4회부터 2이닝동안 등판, 3안타, 3볼넷으로 1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오늘 기아와 2차전 선발로 내정됐지만, 우천이 예상되면서 이날 중간계투로 나왔다.

롯데와 2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이글스는 초반 유원상의 호투에 힘입어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기아의 3회초 공격에서 이대수의 결정적인 수비실책 하나가 대량실점으로 이어졌고, 이날 승패를 갈랐다.

유원상에 이어 등판한 마정길은 차일목과 박기남에게 볼넷과 1루타를 연속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김경언의 병살타성 타구 때 유격수 이대수의 실책이 겹치면서 2실점했고, 이후 나지완과 최희섭, 최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6실점했다.

기아는 4회에도 여세를 몰아 김혁민으로부터 1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3회까지 상대 선발 전태현에게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한화 타선은 4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대수가 중견수 앞 1루타 출루 후 전현태의 연속 와일드 피칭 2개로 3루 진루에 성공했고, 전근표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더 쫓아갔다.

정현석은 상대 투수 양동일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진루에 성공한 뒤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회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시원스런 2루타, 곧바로 최진행이 좌익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마무리로 등판한 양훈이 컨디션 난조와 함께 2점을 더 허용하면서, 3-9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실책 뒤 대량 실점이 이어진 부분이 아쉽다”며 “타선과 투수진 모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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