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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하 作 |
나는 부유(浮遊)한다.
흐르는 물에 떠도는 바람에, 자연에 몸을 의탁하고 나는 부유한다.
자유로워지는 순간 그것이 자의인지 타의로 비롯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진다.
자신을 주장하지 않고 자신을 잊는 것은 물론 외물마저 잊고 유희함으로써 천락을 얻는다. 장자는 이러한 천락이야 말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고의 상태라 주장했다. 사회적 공리와 외물에 대한 시비, 호오, 미추에 대한 일체의 사유와 욕망을 초월함으로써 얻는 정신의 자유. 줄기를 놓은 연처럼 나는 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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