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동해와 금강송 함께 休~ '웰빙 휴가'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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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동해와 금강송 함께 休~ '웰빙 휴가' 떠나세요

녹색사업단

  • 승인 2010-07-11 13:09
  • 신문게재 2010-07-12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진정한 휴식을 일컫는 휴(休).
사람이 나무에 기대 선 형국을 나타낸 이 한자만큼 그 의미를 제대로 표현한 한자가 또 있을까. 휴식은 일탈을 뜻하기도 한다.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의 품에서 한가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

일상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대자연을 벗하며 하루, 혹은 이틀을 지낼 수 있는 곳으로는 자연휴양림만한 곳이 없다.

짙푸른 숲과 시원한 포말을 만들어내는 계곡 등이 함께하는 자연휴양림. 무더위로 짜증이 나는 한여름 휴양림은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입장료 1000원만 있으면 종일 더위를 피할 수 있고 4만~10만원 정도면 온가족이 하룻밤을 머물 수도 있다.

전국 자연휴양림은 90여 개소. 이 중 29개소는 산림청에서 직접 관리한다. 아무래도 피서철에는 바다도 가깝고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 좋다. 국내 휴양림 가운데 유일하게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칠보산 휴양림과 소나무 가운데 ‘으뜸’인 금강송 군락지으로 떠나는 여릉휴가는 어떨가.


▲7가지 보물을 지닌 칠보산 휴양림=경북 영덕 칠보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기면서 동시에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여름 피서지로 유명하다.

동해 바닷가에 우뚝 솟은 칠보산(해발 810m) 기슭에 자리잡은 이 휴양림은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다 2개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산책로(1.3㎞)도 있다.

동해바닷가에 장엄하게 우뚝솟은 칠보산은 해맞이 장소로, 영덕대게로 유명해진 영덕. 굳이 소개를 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7번 국도따라 넘실대는 푸른 파도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드라이브는 여름철 낭만의 절정이다. 포항에서 40~50분, 강구를 지나 여행을 시작해본다.

칠보산 자연 휴양림은 울진과 경계지점에서 만난 곳이 칠보산이다. 산과 바다를 아주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중 하나다. 때문에 이곳에 숙소를 정해두고 칠보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행을 하는 것은 금상첨화 여행이 될 듯하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칠보산은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동, 철 등 7가지 보물이 있다고 하여 명명된 지명으로 동해바다와 일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피서의 적지다.

통나무집, 야영장, 물놀이장 등 시설물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예약은 한 달전 미리하면 되지만 피서철에는 서둘러야 예약이 가능하다. 울창한 송림 사이로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이곳은 휴양림 산너머로 보이는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길이 두 군데라는 것도 잘 살펴보고 찾는 것이 좋다.

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 동해 바닷가에 우뚝 솟은 칠보산은 울진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칠보산 휴양림은 고래불·대진 해수욕장을 잇는 동해바다와 일출을 한 눈에 볼수 있고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새해설계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또 휴양림 안에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캠프파이어장, 잔디 광장 등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칠보산, 등운산 정상으로 가는 2개의 등산로가 나 있어 가족 단위 등반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7가지 보물이 있다고 해서 고려 중기부터 칠보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휴양림 주변에는 백암 온천과 석회암 동굴인 성류굴, 월송정 등의 볼거리도 적지 않다.

칠보산자연휴양림의 위치와 관련 프로그램 일정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개인 1000원(어른), 600원(청소년), 300원(어린이) 단체 800원(어른), 500원(청소년), 200원(어린이) 시설사용료:숲속의 집 66㎡ 5만~11만원(성수기 주말), 3만~7만원까지(비수기 주중), 휴양관 82.5㎡ 1실 5만5000원~15만원 (주말) 3만2000원~9만원까지 평수에 다라 다양하다. 야영장 2000원, 야영데크 4000원, 이용자는 주차·입장료 면제, 사전예약 필수 주변 관광지:백암온천 , 성류굴 , 대진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 송라보경사 , 안동댐 , 유금사 , 월송정 , 해맞이공원 , 918해안도로, 옥계계곡. 문의:( 054)732-1607, 054-733-5470(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 산 214)

▲금강소나무 군락지=예부터 '진귀한 보배가 많은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울진에는 해안가나 강가, 산속 어디든 소나무가 울창하다. 하지만 소나무 중 으뜸인 '금강송'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로 서 있는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은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다. 소나무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금강송은 금강산을 비롯한 태백산맥 일대에서 자란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적송 황장목, 춘양목, 미인송 등으로도 불린다.

금강송은 궁궐의 대들보나 기둥, 왕실의 관에 쓰이는 최고의 목재로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직접 관리를 했던 나무다. 워낙 깊숙한 곳에 있어 개발과 벌목의 칼끝을 피할 수 있었던 소광리에는 1600여ha에 걸쳐 200~300년 된 금강송 8만여 그루가 빼곡히 들어차 있고, 500년 생도 다섯 그루나 있다. 1959년 육종림 지정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곳으로, 남부지방산림청이 지난 2006년 7월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에코투어'란 이름으로 일반에 개방했다.

금강송 군락지는 불영계곡의 원류인 대광천을 따라간다. 불영사를 지나 36번 국도상의 광천교에서 우회전해 917번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대광천 계곡이 눈을 즐겁게 한다. 차창에 비치는 물은 거울같이 맑고 계곡의 경관도 아름답다.

콘크리트 포장길과 비포장길을 따라 16㎞ 정도 오르면 금강송 군락지다. 소나무 기둥은 중간에 가지를 뻗지 않은 채,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모습이 장쾌하다. 임도와 계곡으로 이어진 금강송 산책로는 모두 3개로, 전체를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지난 2006년 6월 산림청은 47년 만에 금강소나무 군락지인 경북 봉화·울진·영덕·영양 4곳을 국민에게 개방, 구한말 혼란기와 일제 강점기 일본인까지 가세한 불법벌목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던 금강소나무를 정부가 국민의 출입을 막고 그동안 보호해 왔던 일이 결실을 맺은 성과이기도 하다.

찾아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영주 IC로 나와 28번 국도를 따라 영주 시가지로 진입. 36번 국도와 만나는 광복로에서 울진ㆍ봉화 방향으로 우회전. 춘양에서 88번 국지도를 따라 영월 방향으로 진입. 서벽삼거리에서 915번 지방도 따라 좌회전. 두내약수 조금 못 미쳐 서벽리 금강소나무 숲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올라가면 된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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