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생환' 친박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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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생환' 친박계 예의주시

당선 축하 속 경계눈빛… 향후 행보에 촉각

  • 승인 2010-07-29 18:27
  • 신문게재 2010-07-30 4면
한나라당 친박근혜(친박)계는 '이명박 정권의 2인자'로 불린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귀환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친박계는 과거 2008년 총선 공천 파동의 주역으로 꼽히며 박근혜 전 대표와 충돌했던 이재오 당선자의 생환에 대해서는 축하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경계의 눈빛은 거두지 않고 있다.

친박계 한 중진의원은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대립구도를 형성하긴 했지만 이제 그 목표의 연장선상에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겠느냐”며 “이 위원장이 과거와는 다르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서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른 한 친박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가지 않겠느냐”며 “안상수 대표체제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이재오 위원장이 처음부터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재오 당선자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한 친박성향 의원은 “이재오 당선자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흐름을 지켜보다가 당내 권력을 쥐려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특히 이재오 당선자가 분권형 대통령제 등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를 들고 나올 경우 맞대응하겠다는 얘기도 나왔다. 영남 지역의 한 친박계 의원은 “개헌이 태풍의 핵”이라며 “이재오 당선자가 G20와 국회 국정감사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개헌을 들고 나온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과거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이재오 당선자가 강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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