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난항… 정개특위 취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선거구 획정 난항… 정개특위 취소

여야 비공개 간사회의 불구 의견조율 실패

  • 승인 2012-01-31 17:19
  • 신문게재 2012-02-01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선거구 획정과 석패율제 도입 등을 논의하기 위해 31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취소됐다.

정개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이날 비공개 간사회의를 열고 막판 의견 조율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간사회의에서는 지난달 30일 정개특위에서 세종시 독립선거구 문제 등 여야간 이견차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선거구 획정문제는 각 당의 이해관계 뿐 아니라 당 내부 의원들의 정치적 생명과 직결돼 있어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회 자문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말께 '8개 지역구 분할-5개 지역구 통합' 안을 통해 현행 국회의원 의석수를 299명에서 302석으로 늘리는 안을 내놓았으나, 합구지역과 분구지역 의원들이 이를 재조정, 게리맨더링 논란으로 번졌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당초 한나라당은 강원 원주와 경기 파주는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해 지역구 3곳을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 3석을 줄이자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반면 민주통합당은 강원 원주와 경기 파주, 경기 용인 기흥, 세종시 등 4곳을 신설하고 경북 영천과 경북 상주, 경남 남해ㆍ하동, 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 등 4곳을 줄이면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현행처럼 유지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 획정에 난항을 겪자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주 의원과 박 의원은 최근 비공개회동을 갖고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원주시를 갑과 을로 나누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등 3개 지역구를 늘리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각 당에 유리한 지역구를 하나씩 챙기는 안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선거구 획정 자문기구의 안을 지역구 의원들이 직접 수정하면서 2001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인 지역간 인구편차 3대1 기준조차 지키지 않는 '꼼수' 논란이 확산된 것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2.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3.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4.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5.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3.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4.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5.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헤드라인 뉴스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전 교실에서 몰래 구호문을 주고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 학생의 이름이 뒤늦게 역사 앞으로 불려졌다. 1960년 3·8민주의거에 참여하고 최근에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김태진 선생(84·대전고 40회)이다. 김태진 선생은 올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뒤 8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자신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선생은 1960년 당시 대전고 2학년이었다. 점심시간 뒤 시위가 있다는 말이 반 대표들에게 전달됐고, 수업 중 몰래 구호문이..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중부권 최대 규모이자 세종 유일의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 최근 민간 매각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소유권을 토대로 매각 절차를 밟아온 충남도와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의 새 단체장 모두 수목원 보전에 힘을 실어온 인물들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진 금강수목원(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등의 매각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현시점에선 새로운 도정의 출범이 예고된 만큼, 매각 절차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수목원 부지와 건물, 수목 등을..

[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
[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이행지침 192~198조는 세계유산 목록에서의 삭제, 즉, 세계유산의 지위 박탈에 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삭제된 유산은 오만의 아라비아 영양 보호구역(Arabian Oryx Sanctuary),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Dresden Elbe Valley), 영국의 리버풀-해양무역도시(Liverpool Maritime Mercantile City) 등 3건으로, 유산 보존보다 개발을 우선할 경우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로운 지위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표적 선례다. 1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