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기원하며 '용암강다리'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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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기원하며 '용암강다리' 당긴다

오늘부터 용암리서 재연… 용왕제·목신제도 개최

  • 승인 2012-02-05 13:59
  • 신문게재 2012-02-06 17면
  • 연기=김공배 기자연기=김공배 기자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400여년 전부터 이어온 용암강다리 재연 행사가 6~7일 이틀간 연기군 서면 용암리 마을에서 열린다.

강다리는 줄다리기의 우리식 이름으로 보름날 열리는 민속놀이 행사며 보름이 음력 1월 15일로 보름 중 16일 달이 가장 밝아 이날 열려 왔다.

용암강다리는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일제시대 때 인근 지방에 역병이 돌아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 마을에서는 강다리를 해서인지 역병이 들지 않았다고 해서 계속 강다리를 했다 한다.

강다리 승부는 이미 결정된 승부를 행하는 것으로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들고 동네가 편안하다는 것으로 생산의 모체인 여자를 편안하고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용암강다리는 용왕제, 목신제, 강다리 행사로 첫날인 6일에는 저녁 5시에 마을입구인 고복저수지 상류지역에서 저수지 사고를 예방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부녀자만 참여해 제례의식을 갖는 용왕제가 열린다.

7일 저녁 7시부터는 천년이 넘었다는 용암리 느티나무 고목에서 제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목신제가 열린다.

이어 용암리 마을 앞에서 마을의 풍년기원과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남, 녀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하는 강다리 행사가 펼쳐진다.

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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