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같은 음악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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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같은 음악 할래요”

써니힐 '베짱이 찬가'로 대중 사로잡아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에 마니아층 확산

  • 승인 2012-02-06 16:18
  • 신문게재 2012-02-07 10면
▲ 노컷뉴스 제공
▲ 노컷뉴스 제공
“써니힐<사진>의 노래를 듣는다고 하면 남들과 뭔가 달라 보인다? 참 기분 좋은 일이죠. 우리의 음악이 듣는 사람에게 특별한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줬으면 좋겠어요.”

가수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아가 듣는 이에게 음악 이상의 가치를 준다면 더 특별할 것이다. 그래서 써니힐은 요즘 기분이 좋다.

팬카페 회원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그렇지만 “써니힐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면 내 자신이 남들과 뭔가 다른 듯한 느낌이 든다”는 팬들의 반응 때문이다.

지난해 써니힐은 한 마디로 말해서 강렬한 '미드나잇 서커스'와 몽환적인 '기도'로 활동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곡이지만 콘셉트에 따라 멤버의 구성을 달리 하는 써니힐의 범주 안에 있었다. 이들의 변화무쌍함과 신선함은 마니아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마니아로 시작된 팬층은 최근 발표한 신곡 '베짱이 찬가'로 인해 제법 두터워졌다. 곡 자체가 이전 곡들과 비교해 확실히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써니힐을 거치고 나니 역시나 독특하다. “대중적인 노래를 불러도 우리가 부르면 써니힐만의 색깔이 나오는 것 같다”는 멤버들의 말에 딱히 토를 달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써니힐은 아이돌과 뮤지션의 경계에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무대 위에서는 아이돌 느낌을 갖고 있으려고 해요. '아이돌 같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요즘 가요계에선 트렌드나 주류를 의미하잖아요. 표현하는 데 있어 트렌드에 뒤처지는 것은 싫거든요.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대 아래에서에요. 앨범작업을 할 때는 아이돌이란 단어는 아예 잊어버리고 우리만의 음악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요.”

써니힐의 앨범작업은 기성복을 자신의 몸에 맞게 수선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맞춤복을 제작하는 형식이다.

이민수 작곡가가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본인들 스타일과 감정을 반영해 함께 완성해가는 것. 곡 작업이 끝날 땐 이미 몸과 마음에 익어 무대에서의 표현에 좀 더 여력이 생긴다.

“사실 곡을 만들 때부터 같이 밤새고 워낙 혹독하게 하시니까 미울 때도 있어요(웃음) 그래도 조영철 프로듀서와 더불어 가장 감사한 분이에요. 평소에 아빠라고 불러요. 0에서부터 그분들과 함께 쌓아가기 때문에 감정전달에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가이드 녹음도 직접 하는데 정말 힘들게 하지만 본 녹음은 오히려 수월하게 해요.”

장현이 입대해 써니힐은 전환점을 맞았다. 써니힐이라는 팀을 만들어 오는데 장현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 컸기에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하다 보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식상하지 않은 우리 색깔을 유지해서 수십 장의 앨범이 나올 때도 여전히 '써니힐의 음악은 어떨까'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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