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똥' 해품달·하이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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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똥' 해품달·하이킥까지…

스태프들 파업 참여로 편집 등 후반작업 차질

  • 승인 2012-02-22 14:40
  • 신문게재 2012-02-23 10면
20여일을 넘어선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가 무풍지대로 보였던 드라마와 시트콤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연출자 김도훈PD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길어지는 파업 여파로 이번 주부터 불가피하게 정상적인 후반 작업이 어렵게 됐습니다. 힘들지만 작금의 상황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해를 품은 달'은 편집과 색보정 등 후반작업 또한 만만치 않은 공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후시작업 스태프들의 파업참여로 그간 버텨온 공든 탑이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

이는 비단 '해를 품은 달'만의 사태는 아니다.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또한 색보정 등 후반 편집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킥3'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미처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후반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제작진이 곤혹을 치렀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이킥3'의 결방은 제작진의 피로 누적과 종영일자를 맞추기 위함도 있지만 후반작업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배려도 숨어 있었다고.

하지만 파업때문에 결방이 시청자들에게 제 때 공지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더욱 원성을 사게 됐다. '하이킥3'의 또다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결방은 1주일 전에 언론보도를 통해 공지됐어야 하는데 파업 때문에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결방 당일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게 됐다”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MBC는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주말 예능 프로그램과 뉴스를 제외한 여타 프로그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비춰졌다. 특히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들이 별다른 사고없이 제 때 전파를 타면서 더욱 그런 모양새가 강조돼 왔다. 때문에 이번 '해품달' 사태가 시청자들에게 MBC파업에 대한 영향력을 어떻게 각인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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