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그룹? 낯간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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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그룹? 낯간지러워요”

실력파 신인그룹 '스피카' 첫 앨범부터 자작곡 수록 안무보단 '음악'으로 승부 “효리언니 든든한 조언자”

  • 승인 2012-02-22 15:28
  • 신문게재 2012-02-23 10면
평균나이 25.4세에 퍼포먼스도 화려하지 않다. 무대 위에서 한없이 예쁘거나 귀여운 것도 아니다. 걸그룹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 말에 동조하자니 뭔가 찜찜하다.

그래서 '걸그룹'이라는 허울을 벗겨내니 음악에 진지한 다섯 명의 멤버가 있었다.

최근 걸그룹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핫팬츠를 안 입어도 눈빛만으로 섹시하고 현란한 퍼포먼스가 없어도 노래만으로 무대가 꽉 찬다. 데뷔앨범부터 자작곡을 수록했다.

“걸그룹이라는 말이 낯간지럽긴 해요. 음악이 좋아서 뭉쳤을 뿐 아이돌이 되기 위해 팀을 만든 게 아니거든요. 퍼포먼스가 밋밋하다고 하시는데 노래가 우선이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어요. 노래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포인트 정도로만 안무를 짰거든요.”

실제로 양지원(25), 김보아(26), 박주현(27), 박나래(25), 김보형(24) 스피카 다섯 멤버는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무엇보다 음악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표현했다.

데뷔앨범 타이틀곡인 '러시안 룰렛'은 록과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미디엄템포의 댄스곡이다. 90년대 정통 URBAN R&B발라드 '화(火)'는 김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스피카는 이효리와 같은 소속사로 그녀의 후광 덕에 대중의 기대치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효리 언니의 애정과 조언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요. 회사에서는 '길을 만들어줄 뿐 나가서 싸우는 건 너희들'이라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 스피카의 색깔을 만들어 왔어요. 보컬 트레이너 없이 보아가 목소리를 잡아주고 보형이가 작사와 작곡을 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말이죠.”

“누군가 힘들 때 우울할 때 혹은 기분이 좋을 때 우리 음악을 찾아 들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목소리가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서로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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