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치마를 둘러쓰는 여성들

'이스탄불' 치마를 둘러쓰는 여성들

아직도 시커먼 천에 눈만 보이는 그녀들 피에르 로티 언덕의 비극적 사랑 '인상적'

  • 승인 2013-05-22 21:38
  • 고미선 편집부장고미선 편집부장
[짧은 터키여행… 더 짧은 생각들] 한국편집기자협회 데스크 세미나를 다녀와서
2. ‘이스탄불’ 발품 팔아야 많이 본다-하

▲장엄한 블루모스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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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블루모스크 전경

#3. 블루모스크(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Sultan Ahmed Mosque)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는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이며 정확히 비례에 의한 6개의 탑이 인상적인 돔과 잘 조화되어 17세기 터키인들의 이슬람 건축 예술의 우수성을 대표적으로 반영해 주는 건물이다.

이 모스크는 ‘20세기 젊은 왕(술탄) 아흐멧 1세의 명령으로 유명한 건축가 시난의 제자이던 궁정건축가 세데흐칼 메흐메트 아가에 의해 1609~1617년에 지어졌다. 그후 왕들은 이곳을 중요한 종교적 정책을 결정하거나, 종교적 축제를 거행하는 곳으로 사용했다.

▲블루모스크 광장에 세워진 탑들
▲블루모스크 광장에 세워진 탑들
성원 내부의 위쪽 벽을 뒤덮고 있는 푸른 색상의 타일 장식과 중앙 돔으로부터 나 있는 260개의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어우러져 황홀한 장관을 연출해 내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블루 모스크(Blue mosque)라는 애칭을 갖게 되었다.

터키인들은 두가지 질병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치질과 무좀이라고 한다.(진짜인지는 잘 모르겠다) 화장실마다 설치된 비데와 성전입구의 발을 닦는 시설들이 그 이유라고 하는데, 성전에 들어가기전 발을 닦고 신발을 벗는 것은 물론이고 여자들은 모두 파란색 치마를 둘러쓰는 쓰게한다.

사실 반바지, 짧은 티 등 여성복장을 검열하며 치마를 둘러쓰게 하는 이슬람 문화에 몸서리 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돌아보면 모두 시커먼 천들에 눈만 보이는 그녀들….

‘Lady first’가 없는 곳. 희롱을 당해도 여성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남자들. 결코 그곳에선 살고싶지 않은것은 어쩔 수… 없다.


#4. 돌마바흐체 궁전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에서 바라본 돌마바흐체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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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에서 바라본 돌마바흐체 궁전

19세기 중엽에 세워진 돌마바흐체 궁전은 보스포러스 해협의 유럽측 해안을 따라, 해협 정면에 세워진 전장 600m의 궁전이다. 56개의 둥근 원기둥과 750개의 캔들이 달린 무게 4.5통의 거대한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장식돼 있는 리셉션 살롱은 이곳을 찾는 모든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버드퍼빌리온에서 일찍이 궁전에 살아왔던 특권계급층을 위해 세계각처에서 모은 각종 새들을 사육해 왔으며, 터키 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아타투르크도 1938년 11월 10일에 이 곳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서거했다.

궁정안의 시계는 모두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터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타투르크가 사망한 시간이다.


#5.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에서 바라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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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에서 바라본 야경

아시아와 유럽사이에 위치한 보스포러스 해협은 예로부터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다. 터키 서부, 마르마라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해협이자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으로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로다.

보스포러스 크루즈에 탑승하려면 출발지인 에미노뉴(Eminonu)부두로 가야 한다. 길이 30km의 작은 바다로 마르마라해와 흑해를 연결하고 있는 이 해협은 양쪽 기슭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가 매우 인상적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가장 좁은 지역은 600m 정도이고 물살이 매우 거칠고 빨라서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낮에 만난 보스포러스 해협
▲낮에 만난 보스포러스 해협



#6.피에르 로티(Pierreloti) 언덕의 찻집
▲피에르 로티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피에르 로티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골든혼과 붙어있는 공동묘지 위에 세워진 찻집으로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언덕이다. 프랑스 해군이자 소설가였던 피에르 로티는 터키여인 아지야데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유부녀였다.

▲피에르 로티에서의 차 한잔
▲피에르 로티에서의 차 한잔
남몰래 인적이 드문 공동묘지 근처에서 밀애를 나누던 피에르 로티는 파견 기간이 끝나 프랑스로 돌아가고, 남은 아지야데는 가족들에 의해 죽임(명예 살인)을 당하게 된다.

훗날 그녀를 찾아 다시 돌아왔지만 이미 죽어버린 여인에 대한 슬픔에 빠지게 되고, 그 비극적 러브스토리는 소설로 출간돼 터키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현재의 카페는 그가 죽은 후 그를 기리기 위해 무덤가에 세운 것으로 언덕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고 작은 테이블에 앉아 이스탄불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애플차 혹은 커피한잔의 여유로 긴 여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죽은 사람을 두려워 하지만 터키인들은 선조의 영혼이 자신을 돌봐준다고 생각한다. 공동묘지 위에 있는 찻집을 보고 의아했던 질문의 해답은 여기에 있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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