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화인협회 '한지붕 두 회장'

  • 문화
  • 공연/전시

대전 영화인협회 '한지붕 두 회장'

지회장 자리놓고 전·현직 입장 팽팽… 예술계 “화합하는 모습을”

  • 승인 2013-06-18 18:03
  • 신문게재 2013-06-19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영화인협회가 기형적인 '한지붕 두 회장' 체제로 운영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11년부터 최평송 현 대전영화인협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가운데 성낙원 전 회장이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지회장으로 '인준'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총협)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관 및 영협 지회/지부 설치 규정 제3조와 제6조에 따라 대전영화인연합회장에 성낙원씨를 인준했다.

이후 영총협측은 최평송 회장 측과 석낙원 회장측에 이사회에서 결정된 공식적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총협의 경우 감독, 시나리오, 기획, 기술, 배우 등 8개의 법인단체 가운데 한군데 소속돼 있어야 협회 회원이 될 수 있다.

이가운데 최평송 회장은 올해 소속된 기획프로듀서협회에서 제명을 당해 협회자격을 상실했다고 영총협측은 설명했다.

김기현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성낙원 회장이 협회에 이의신청했고 이사회에서 심의를 통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두 회장에게 전달했고, 영화인들끼리 괜히 얼굴 붉히지 말고 화합해 잘 이끌어나가길 바란다는 구두의 주문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서둘러 '상황 파악'에 나섰고, 성 회장 측은 '잘못된 것을 이제야 바로잡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평송 회장은 “영화인협회에 다시 내용을 확인해, 추후 이의신청을 하던지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성낙원 회장은 “일반적으로 협회 내부 문제로 인해 소송중이라면, 사고지부로 놨어야 하는데 덜컥 중앙에서 새로운 회장을 인준해 준 것이 문제였다”며 “이제 원래 협회의 본 모습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내부적으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합의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11년 영화인협회는 자리다툼과 회원 간 반목과 갈등으로 불협화음을 냈고, 예총 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영화인협회측과 예총의 갈등이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진 바 있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의 한 원로예술인은 “지난 예총선거에서 일어난 법정다툼은 예술인들의 위상을 바닥까지 치닫게 했다”며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고, 화합해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3.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4.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5. [한화에어로 참사] 대표·사업장장 입건… 중대재해·산안법 본격 수사
  1. 대전 신탄진농협-대전청과(주),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
  2. [편집국에서] 애연가의 권리주장(2)
  3. KDI "중동전쟁 영향 불구, 반도체 호황에 완만한 개선세"
  4.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5. AI·VR로 첼시 팬 경험 제안… 한남대팀 국제 프로젝트 우승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하면서 이른바 '이장우 브랜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전 0시축제와 꿈씨패밀리는 단순한 축제나 캐릭터를 넘어 이장우 시정 4년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라는점에서 향후 존치 여부와 활용 방향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9일 출범한 인수위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동시에 민선 8기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점검 작업에 착수한다. 허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전임 시정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기조를 비판하며 일부 사업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해 온 만..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한화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아워홈 용인공장에서도 중대 산업재해성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월 8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오후 3시 25분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의식은 없으나, 심장 박동은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대전 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1년 새 20%가량 폭등하면서 밥상·외식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복날과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닭과 관련된 식품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에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전체적인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일 기준 대전 육계 1kg 소비자 가격은 7273원으로, 1년 전 6064원보다 19.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6900원으로 7000원선을 위협했으나 7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전 육계(1kg) 가격은 부산(7824원)과 세종(75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