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0% “여직원 육아휴직 부담”… 퇴사 권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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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 “여직원 육아휴직 부담”… 퇴사 권유도

35% “대체인력 구하기 어려워”

  • 승인 2013-06-18 18:12
  • 신문게재 2013-06-19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기업 10곳 가운데 8곳 가까이는 출산 및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직원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737개사를 대상으로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45.1%가 '자유롭게 쓰고 대부분 업무에 복귀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2%는 '휴가를 쓰지 않고 바로 퇴사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22.9%는 '휴가를 쓰지만 대부분 복귀하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기업들이 여성 직원의 출산·육아휴직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의 76.1%는 여직원의 출산·육아휴직을 부담스러워했다.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서' (35.3%)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팀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져서' (22.3%), '신규채용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해서' (13%), '대체인력의 업무 숙련도가 낮아서' (11.6%), '휴직 후 복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9.8%) 등이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성 직원들이 쓴 출산 전후 휴직기간은 평균 6개월에 그쳤다.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는 90일, 육아휴직은 최대 1년으로 최대 15개월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기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제 출산 및 육아휴직자가 있는 기업(447개사) 가운데 여성 직원이 사용한 출산 휴직기간은 '3개월'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개월' (18.1%), '6개월' (9.2%), '15개월' (8.1%), '2개월' (3.8%), '1개월 이하' (2.9%) 등의 순이었다.

또한 10곳 중 1곳(9%)은 제도를 이용한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권유한 적이 있으며, 그 중 62.5%는 실제 퇴사로 이어졌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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