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과 임플란트 시술가격에 국민적 의구심 증폭

  • 전국
  • 부산/영남

치의과 임플란트 시술가격에 국민적 의구심 증폭

개당 39여만 원에서 130만 원까지 시술가격대도 천태만상
대한구강 임플란트학회·한국의학바이오기협 심포지엄도

  • 승인 2025-11-02 10:46
  • 신문게재 2025-11-03 6면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기획기사1031-1
'덤핑 및 유튜브과대광고'로 물의를 빚고 있는 J치과. 현장취재
최근 부산과 대구 등 광역도시에 이어 구미시 지역에 개당 39만 원 짜리 인플란트 시술 치과가 다수 등장해 고령층 고객의 관심과 더불어 의구심을 촉발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 도배를 통해 성업 중인 특정 치과들은 007 첩보영화처럼 보안유지 매뉴얼을 통해 SNS상 맨투맨 상담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는 30일 최저가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는 구미시 형곡동 소재 J 치과 S 원장과 인터뷰 를 갖고 유튜브 광고내용의 진위 여부와 시술비 등을 집중 취재 했다.

이날 J 원장은 유튜브 광고내용인 '임플란트 개당 39만 원'의 시술 여부를 묻자 "잇몸에 뼈 심기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옵션 가격이 달라진다"라고 말을 바꿨다.



특히 J 원장은 "39만 원대 임플란트는 기본형으로 볼펜의 경우 볼펜의 심에 해당 되며 볼펜을 둘러싸고 있는 외형 유무에 따라 시술 가격이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실제로 당 치과에서 39만 원에 시술한 환자가 100명당 몇 명이냐"고 묻자 J 원장은 "서너 명 정도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는 "유튜브 광고는 결과적으로 과대 허위광고이며 고객 기망 행위가 아니냐"라고 묻자 J 원장은 "그렇게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제보자 구미 지역 시민 K모 (익명. 남. 69) 씨는 "도대체 치과들이 임플란트를 시술하며 남기는 이윤이 얼마냐"라며 임플란트 시술 원가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최저가 치과의 등장과 과대 허위광고가 치의 과 업계의 생태계 교란(가격파괴)이라 볼 수 있는데도 기존 치과들이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은 임플란트 시술 가가 거품으로 부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덤핑 치과로 문제를 일으킨 치과병원들이 돌연 폐업(먹튀)을 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와 한국 의학 바이오 기자협회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초고령사회, 임플란트 치료 바로 알기' 주제로 공동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임플란트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와 올바른 치과 선별법, 덤핑 치과 등 불법 의료광고 치과의 문제점 등이 심층 논의 됐다. 덤핑 치과와 먹튀 치과를 구별하기 위한 3가지 사항에 대해 김종엽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는 ▲SNS 광고를 통해 나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치과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광고하는 치과 ▲할인을 조건으로 전체치료비용의 선납을 유도하는 치과로 정리해 발표됐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1.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 ㈜인세라솔루션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2. 계룡건설, 감성 콘텐츠 등 브랜드 소통 확대
  3.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4.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5.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