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정치·부동산 등 발빠른 심층취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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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정치·부동산 등 발빠른 심층취재 돋보여

지역현안 시리즈 기획발굴 좋아… 보도자료 의존 여전히 많아 통계처리 기사 제목오류 아쉬워… 사설 전국 이슈도 다뤄주길

  • 승인 2011-10-17 17:57
  • 신문게재 2011-10-18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10월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정두)가 17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이정두(전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위원장, 방강웅(대전대 명예교수) 위원, 안정선(공주대 교수) 위원, 정용길(충남대 교수) 위원, 신윤식 본사 부사장, 송명학 본사 편집국장, 김대중 본사 편집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에 독자권익위원들의 중도일보 지면 비평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17일 오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중도일보에 대한 기사와 편집에 대한 평가·분석이 이뤄졌다.김상구 기자
▲ 17일 오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중도일보에 대한 기사와 편집에 대한 평가·분석이 이뤄졌다.김상구 기자

▲방강웅 위원=사설은 신문의 얼굴이다. 독자권익위원회때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했지만 사설 지면을 좀더 크게 할애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사설 2개중 한개는 전국적인 테마에 포커스를 맞춰 전국시사문제를 다뤄주면 좋겠고, 다른 한개는 기존처럼 지역소식으로 써주면 좋겠다.

중도일보가 철저히 지역소식 위주로 다루는 것은 알지만 전국적인 이슈도 한개 정도는 다뤄줬으면 한다. 중앙지를 안보고 지역지만 보는 독자들도 많다. 이들에 대한 배려도 해줬으면 좋겠다.

▲정용길 위원=지방행정체제 개편 기사나 원도심 활성화 기사 등 기획기사 발굴이 돋보이고 독자위원회에서 제기한 내용들이 반영돼 고무적이다. 언론은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되는데 권력과 금력에 좌우되거나 진실과 사실을 보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한달 중도일보 지면을 분석해보니 대전시 기사 40건중 비판성 기사는 1건, 홍보성 기사는 39건에 달했다. 지나치게 보도자료에 의존한 기사가 많다. 그리고 대전시 기사가 충남도 기사보다 월등히 많은데 균형을 맞춘 보도가 필요하다. 일주일동안 특정 건설회사 광고기사가 특집으로 두판이 나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계처리 기사의 경우 제목이 본문과 달라 심각한 오류를 범한 예가 종종 눈에 띈다. 편집에서 제목붙일때 좀더 신중하길 바란다.

▲안정선 위원=17일자 중도일보 1면 기사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사의 경우 지역정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감세정책이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 의견도 들어보는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지역판의 경우 당진과 태안과 서산 주재기자들은 주민의 삶을 위주로 기사를 쓰는데 다른 지역은 기관장 중심으로 쓰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군수 위주의 권력전달 기사보다 주민의 삶을 기사화하고 의견을 전달해줬으면 한다. 편집국과 지방주재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판의 틀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정두 위원장=중여일보 1면에 시원한 사진들이 실려 시각적으로 좋다. 글을 읽는 것보다 사진을 보는게 시원하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나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현안 문제 시리즈가 상당히 좋았다.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안 제시가 이어지길 바란다. 재활치료 단속 심층취재로 심평원에서 시행 잘못을 인정하게 한 기사는 기자로서의 끈질긴 보도근성이 느껴져 치하하고 싶다.

중도일보가 타 신문에 비해 정치기사와 부동산 기사는 정보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오탈자가 많이 발생해 신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철저한 데스킹이 필요하다. 오탈자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정리=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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