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맹신하지 마라? 침수정보 자발적 제공 극소수

  • 경제/과학
  • 자동차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맹신하지 마라? 침수정보 자발적 제공 극소수

  • 승인 2017-08-02 15:31
  • 신문게재 2017-08-03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중고차 구매시 차량 전문가와 동행해야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서도 침수정보 제공

계약시 특약사항으로 100% 환불 명기도




침수 중고차량이 유통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참수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통해 자발적 침수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해 중고차 구입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침수차량 피해 상담접수(2015년~2017년 상반기)는 총 690건. 이 가운데 침수차 여부가 확인된 것은 겨우 24건에 불과해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침수 피해 사실을 추후에 알았을 때 침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전 차주가 미고지 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해 결국 침수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는 보상을 받기 어려운 셈이다.

현재 소유한 차량이 침수됐다고 해서 100% 보상을 받을 수도 없다.

물론 자기차량손해(자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차량가액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예외가 있다. 상습침수구역은 보상에서 제외되고, 차량 도어나 선루프를 개방해 빗물이 들어간 경우도 침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 침수 시 트렁크 등의 물품피해도 보상되지 않고, 무리한 침수구역 운행 시에는 오히려 보험료가 할증된다.

깜깜이 중고차 구매가 늘자 한국소비자원은 차량 구매시 차량 전문가를 동행하거나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를 통해 침수 조회는 필수 절차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침수차 구별을 할 때는 ▲차량 실내에서 곰팡이 냄새와 악취를 체크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진흙과 물때가 있는지 확인 ▲차량 구석에 모래와 녹슨 흔적 점검 ▲배선 교체 여부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맹신해선 안된다. 중고차 계약시 침수차로 확인되면 100% 환불 약속 등 특약사항을 명기하는 것이 좋다. 추후 분쟁 발생시 보상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차는 침수차 가능성이 높다. ”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오는 10월31일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지역 고객을 위해 수해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쉐보레도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구입 혜택과 무상 점검을 제공한다. 르노삼성는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수리비 지원과 무상견인 캠페인을 10월 말까지 실시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 떠나는 대전인들
  2. 배우 김승수, 대전 0시축제 홍보위해 뛴다
  3. 대전 DPG 구축 전문기업 멀틱스, 2024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4. 선거 끝났는데 "투표해주세요"… 방치된 선거용 현수막
  5. [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사들 "안전사회 위한 교육활동 지원 여전히 미흡"
  1. [대전미술 아카이브] 31-대전창작센터 개관기념전 '화려한 외출 It's Daejeon'
  2. 대전 물류산업 노동자, 물류단지 노동환경 개선 촉구
  3.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 않겠습니다’
  4. [총선 이후 충남에 뿌려진 약속들] 2. 서해안권 - 탄소중립 그리고 스마트 어업·해양클러스터 조성
  5. [맛있는 여행] 29- 당진 장고향, 실치회와 뱅어포가 맛있다

헤드라인 뉴스


고삐 풀린 대전 외식물가… 김치찌개, 서울보다 비싸

고삐 풀린 대전 외식물가… 김치찌개, 서울보다 비싸

고공 행진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과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전국 순위권을 차지하며 지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곤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싼 가격을 유지 중이다. 김치찌개 백반은 9300원으로, 제주(9375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격이 높다. 김치찌개 백반을 대전에서 주문하면, 2인 기준 1만 8600원인 데 반해, 가장 저렴한 대구(7317..

`글로컬 대학30`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등 6개대학 예비지정
'글로컬 대학30'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등 6개대학 예비지정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대전보건대, 순천향대가 예비지정됐다. 최종 본 지정 결과는 8월 말 나온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에선 대학 6곳이 포함된 5개의 혁신기획서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을 받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전에선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가 문턱을 넘었고, 초광역으로 대전보건대(연합), 충남에선 건양대(단독)가 예비지정됐다...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4월 27일 열린다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4월 27일 열린다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투어가 4월 27일 토요일 세종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4월 22일 지구의날과 자전거의날(법정 기념일)을 기념하는 시민 행사로 준비되며, 가족·지인 단위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중도일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행복도시 1~6생활권 일원에서 이 대회를 개최한다. 세종 기후환경네트워크와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같은 날 진행하는 제16회 '기후변화 주간' 이벤트와 연계 행사로 마련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하면 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진 속 대전의 모습이 그리운 날씨 사진 속 대전의 모습이 그리운 날씨

  • 소방용수 절약을 위한 자연수리 흡방수훈련 소방용수 절약을 위한 자연수리 흡방수훈련

  • 촉촉한 봄비에 영산홍도 ‘활짝’ 촉촉한 봄비에 영산홍도 ‘활짝’

  •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