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6단(왼쪽)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농심배 6국 대국장면. 신민준 6단이 불계승했다. <한국기원 제공> |
신민준 6단이 농심배 한국 최다연승 6연승을 넘어 7연승에 도전한다.
신민준 6단은 26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되는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7국(2차전 3국)에 출전, 중국의 4번째 주자 당이페이(黨毅飛) 9단을 상대한다. 이 대국을 승리하며 지난해 중국의 판팅위 9단이 달성한 대회 최다연승인 7연승과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신민준 6단은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본선 6국(2차전 2국)에서 일본의 세번째 주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228수 끝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민준 6단은 이창호 9단·강동윤 9단의 5연승 기록을 넘어선 6연승으로 한국의 최다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신민준 6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당이페이 9단과는 공식 대국은 처음이지만 인터넷에서 많이 뒀다. 극단적인 실리파고 수비적인 기사라고 생각한다. 바둑을 전투로 이끌 수 있다면 유리할 것 같다." 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선봉장 신민준 6단의 대활약으로 5년만의 대회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김지석 9단, 김명훈 5단이 대기, 전력누수가 전무하기 때문. 이와 달리 4연속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당이페이·커제 9단 2명이, 일본도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7단 2명만 남은 것.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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