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닛산, 미쓰비시 등이 제작한 자동차 29개 차종, 1만 210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가 수입해 판매한 C 220 CDI 등 26개 차종 8959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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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
벤츠 C 220 CDI 등 25개 차종 8929대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GLS 250d 4MATIC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품 결함으로 연결부에서 변속기 오일이 누유돼 차량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한국닛산(주)에서 수입·판매한 알티마 2.5 2598대는 토크컨버터(엔진과 미션 사이에 장착돼 동력을 전달·차단하는 장치) 내 부품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이 판매한 아웃랜더 등 2개 차종 545대는 선루프 유리 접착 수지의 재질 불량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 강도가 약해져 선루프로부터 유리가 이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또 현대·기아자동차(주)가 제작한 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등 3개 차종 39만여대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송풍구 백색가루(일명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선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조사결과, 에어컨 증발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자동차(주)는 백색가루 분출 차량을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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