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한국 대표 두 좌완, MLB 스프링캠프 주목 선수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류현진이 2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을 대표하는 류현진·김광현 두 좌완투수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새 얼굴로 꼽혔다.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지난겨울 마운드를 보강을 위해 류현진과 김광현을 영입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스프링캠프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류현진과 김광현을 '주목할 새 얼굴'로 뽑혔다.

MLB닷컴 토론토 페이지는 '좌완 류현진, 우완 태너 로크, 우완 체이스 앤더슨, 우완 야마구치 순, 1루수 트래비스 쇼'를 꼭 알아야 할 새 얼굴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4년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해 팀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토론토를 올해 1선발로 낙점하고 영입했다.

토론토는 오는 13일 투·포수조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훈련장으로 소집하며 공식적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지난 2일 미국 LA로 떠난 류현진은 곧 플로리다로 넘어갈 계획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나서는 김광현이 1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현도 세인트루이스에서 주목받고 있다.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페이지는 "이번 비시즌에 한국인 좌완 투수 김광현이 40인 로스터에 추가됐다. 김광현은 이번 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 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보직을 확정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일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과 이번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친다.

김광현의 보직 확정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발한 김광현은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다가, 세인트루이스가 캠프를 차린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이동한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