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 따른 '조직개편' 착수

  • 경제/과학

코레일,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 따른 '조직개편' 착수

지역본부 12개서 8개 축소 등 조직개편 21일부터 단행

  • 승인 2020-09-03 13:58
  • 수정 2021-05-13 11:2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코레일사진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국 지역본부를 12개에서 8개로 축소하고, 현장 조직을 최적화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21일부터 단행한다. 코레일은 이번 조직개편을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현재의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을 마련, 안정적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성명했다. 우선 철도운행과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 12개로 운영 중인 지역본부를 8개로 축소한다. 수도권동부와 충북,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본부는 각각 서울과 대전·충남, 전남, 경북본부 등으로 통합한다. 본부 명칭도 바뀐다. 수도권 서부본부는 수도권 광역본부로,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충청본부로, 전남본부는 광주전남본부로, 경북본부는 대구경북본부로 변경한다.

코레일은 지역본부 관할범위 확대로 인해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대구, 광주, 제천, 수도권동부 등 4개 지역에는 관리단을 통해 현장과 밀접한 안전·환경관리, 선로 및 전차선 유지보수 등 안전관련 기능을 유지한다.

관리역과 소규모 현장조직도 관리범위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 전국 655개 역을 그룹화해서 운영하고 있는 81개 관리역도 관리범위 등을 감안하여 12개 관리역을 조정, 69개로 축소한다. 열차운행횟수, 담당구역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66개 소규모 현장조직을 개편하고, 중장기적으로 스마트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량의 정비역량과 정비조직 운영 개선을 위해 지역본부 소속의 30개 차량사업소를 4개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개편한다.



지역본부(차량사업소)와 차량정비단으로 이원화된 차량 정비기능을 차량정비단으로 일원화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기존의 중복·혼선된 기능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차량 정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지역본부의 차량관리조직(차량처)도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축소·개편한다.

관리지원조직에 대해서도 '슬림화'를 추진한다.

불필요한 관리지원 업무를 과감히 폐지하고 유사·중복업무를 일원화하는 등 업무 간소화를 통해 관련 인력을 축소키로 했다. 조직개편은 관계기관 협의, 전산시스템 개량, 사무공간 마련, 내부 인력이동 등을 거쳐 이달 21일 시행할 예정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공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서 지역본부 통합 등 조직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라며 "개편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뒤따르겠지만, 과감한 혁신을 통해 철도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새로운 한국철도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사람과 세상, 미래를 잇는 대한민국 철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행복 증진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남북 대륙철도 연결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철도중심의 생활문화 조성 중이다. 코레일은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 코레일'이란 주제 아래 우리가 추구하는 사람과 세상인, '대한민국', 남북으로 뻗어가는 통일철도와 미래 발전방향인, '내일(來日)', 공기업으로서 코레일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지향점인, '국민', 대한민국의 철도를 이끌어 나가는 대표기관, '코레일'로 나아가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 진성철 특허법원장 "지식재산 국경 없는 경쟁시대, 국민과 기업권리 보호"
  2. 초등 기초학력 지원 4~6학년은 '사각지대'
  3. "충남 스마트 축산단지, 갈 길 먼데…" 용역비 전액 삭감 논란
  4. 인기 게임 크리에이터 '감스트', 27일 대전 온다
  5.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1. '초소형군집위성 1호' 24일 오전 7시 32분 발사, 임무궤도 안착하고 교신 성공
  2.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대전충청지역 종합병원 간담회
  3. 경비노동자 "대전시 고용안정 개정안 환영"…실질적인 방안 촉구
  4.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5. 표결만 4번 '충남학생인권조례' 또 다시 폐지로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 연구자들 징계 위기… 노조·조승래 의원 “표적감사 규탄”

항우연 연구자들 징계 위기… 노조·조승래 의원 “표적감사 규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구갑)이 항우연 연구들에 대한 정부의 감사 처분 철회와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과 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항우연 노조)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항공우주연구원 표적·보복감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9월 4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206일간 항우연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최근 결과를 통보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전..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FC 프로 마스터즈` 26일 대전서 개막… 아시아 4개국 최강자 가린다
'FC 프로 마스터즈' 26일 대전서 개막… 아시아 4개국 최강자 가린다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총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가 26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개막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FC 프로 마스터즈'는 FC(전 FIFA 온라인 4) 리브랜딩 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대회로 28일까지 진행된다 'FC 프로 마스터즈'는 'FC 온라인' 경기와 'FC 모바일'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FC 온라인' 대회는 KT롤스터와 광동프릭스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FC 모바일' 대회는 'SODA'와 'JOSCAR'가 경기를 치른다. KT롤스터와 광동프릭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