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제 출범 앞 경무관 지역인사로 채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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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 출범 앞 경무관 지역인사로 채워질까

경찰권 분산 위해 내년부터 3부 체제 운영
개청 이후 첫 정식TO 경무관 배출 기대감
유기적 협조와 호흡 등 지역 안배 이뤄져야

  • 승인 2020-12-21 16:00
  • 수정 2020-12-21 20:58
  • 신문게재 2020-12-22 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경찰
자치경찰제 출범을 앞두고 대전에서 자치경찰부장(경무관)이 지역 인사로 채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자치경찰의 경우 시도경찰위원회가 지휘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시민과 호흡하고, 지역 사정에 해박한 지역 경찰이 역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2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내년 1월 1일 자치경찰제 출범을 앞두고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자치경찰제로 대전경찰청은 공공안전부(국가경찰), 수사부(수사경찰), 자치경찰부 등 3부 체제로 운영한다.

자치경찰제는 지난 9일 검경수사권 조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비대해진 경찰권을 분산,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치경찰부는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영역으로 분류된다. 관할 지역 내 생활안전, 교통, 경비 등의 사무를 담당한다.



기존 18개 지방경찰청은 시·도 경찰청으로 명칭이 바뀌고, 시·도 경찰청장의 자치경찰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생긴다. 위원회는 시·도지사 소속이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두고 지역을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역 안배를 통해 유기적 협조와 시민의 호흡에 발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자치경찰부장이 경무관급 인선인 만큼, 이번 자치경찰제로 대전에서 정식 TO로 첫 경무관 인선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대전경찰청의 경우 지난 2018년 송정애 부장이 여성 TO로 경쟁해 경무관을 단 것을 제외하면, 개청 이래 정식 TO로 한 번도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각 지방경찰청에서 경무관 인선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이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치경찰제 개편안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친 후 세부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수본 신설과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모든 심의가 끝나지 않아 섣불리 말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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