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개교 50주년 영상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기초연구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KAIST)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의 도전과 혁신의 길에는 언제나 카이스트가 있었고, 이제 카이스트는 세계 굴지의 대학이자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축하했다.
이어 "새로운 50년, 카이스트가 이룩할 성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고 인류의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격변 속에서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을 카이스트가 개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탄소 중립, 감염병 대응과 같이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부터 우주기술 등 도전적 분야까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인재를 키우겠다"며 "기초연구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박사 후 연구 과정에 대한 지원을 늘려 중년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수한 연구성과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와 일자리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혁신, 벤처 활성화 등 혁신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과학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이스트는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50년간의 성과와 발전을 돌아보는 한편 향후 100년을 위한 계획과 비전도 내놨다.
문 대통령의 영상 축사에 대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출연연 인사는 "기초연구예산 확대와 박사 후 연구 과정 지원은 연구진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 중 하나였다"며 "빨리 정책이 가시화돼 혜택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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