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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직장인들은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런 불만족 때문에 가치를 인정하는 회사로 옮기거나 이직을 고려한다. 매년 연봉계약마다 되풀이되는 생각들이다.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실력으로 인정받지만, 기업은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 협상보다는 회사가 제시한 금액 내에서 받아들인다.
올해 연봉을 확정한 대부분 직장인이 계약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을 확정한 직장인들은 7%대 인상을 희망했지만 4%대에 그쳤다.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229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봉협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봉협상을 마친 응답자 중 70.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9.1%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는 직장인은 34.1%로 10명 중 3명이다. 65.9%는 '아직 올해 연봉협상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은 대기업이 36.4%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36.0%), 중소기업(3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확정된 직장인 절반 이상인 61.1%는 '올해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했다. 이어 '동결됐다'는 직장인이 34.4%, '삭감됐다'는 직장인은 4.5%로 조사됐다.
연봉이 인상된 직장인의 연봉인상률은 평균 4.4%로 집계됐다.
연봉인상률은 대기업 직장인이 평균 4.8%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직장인(4.3%)과 중소기업 직장인(4.4%)의 연봉인상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연봉만족도는 대체로 낮았다. 연봉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9.1%에 불과했고, 70.9%의 직장인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이 희망하는 연봉인상률은 대기업이 7.7%, 중견기업 7.3%, 중소기업 7.5%였다.
연봉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았다. 연봉 불만족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42.1%에 그쳤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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