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타임월드 센터 12층에 있는 Galleria Lounge' 내부모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백화점 매출이 역신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VIP 고객들의 씀씀이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유례없던 감염병 여차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면세점 방문이 어려워진 고객들과 해외 신혼여행 경비를 명품과 가전 등 혼수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등 소비 트랜드가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지역 유통업체는 '큰 손' 공략을 필두로 VIP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12층에 130여 평의 규모 VIP 전용 라운지 '갤러리아 라운지(Galleria Lounge)'를 오픈했다.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70여 개의 좌석을 갖춘 휴게공간과, 대전지역 제과점 '하레하레' 베이커리 카운터로 꾸며 VIP 등급 중 'Jade+' 고객 전용 라운지로 운영한다.
백화점세이 '프라임라운지' 내 멤버스 바와 메인홀 |
백화점세이 '프라임라운지' 내 세미나룸과 파우더룸 |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VIP 고객 혜택과 함께 방문객을 위한 휴게 공간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10월 '에이스 라운지'를 리뉴얼 오픈, MVG(Most Valuable Guest) 고객을 위한 에이스·크라운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앞서 2019년 4월에는 기존 MVG보다 문턱을 낮춘 제도를 신설해 VIP 전용 라운지인 'VIP Bar'를 신규 오픈하는 등 큰 손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VIP 시설 이용고객이 사실상 백화점 매출의 핵심"이라며 "자격 등급을 세분화하는 등 VIP 문턱을 낮추고,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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