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오픈벤처랩 프로젝트 발표 장면. /사진=KAIST 제공 |
KAIST(카이스트)는 예비 벤처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오픈벤처랩(KAIST OPEN VENTURE LAB)' 참가자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되면 실제 창업의 기회를 얻게되는 만큼 예비벤처 창업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기대된다.
공고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 또는 법인 설립이 돼 있지 않고, 기술창업을 계획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15개 팀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된 예비 창업팀은 창업 교육, 공용시설 및 공간, 멘토링에서 사업화 지원 비용까지 KAIST가 보유한 다양한 창업 관련 인프라를 제공 받는다.
오픈벤처 랩 프로그램은 총 두 단계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선정자를 대상으로 먼저 2개월간 '프리(Pre) OVL 과정'을 운영한 후 전환평가를 통해 선발된 인원들이 6개월 동안 '메인(Main) OVL' 과정을 지원받는다.
본격적인 창업 단계인 메인 OVL 과정에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 시제품 제작, 자금 유치를 연계해 창업을 가속화 한다. 최적의 시제품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 팩토리 프로그램을 연계한 최소기능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사업화에 필요한 비용(최대 2000만원 내외)과 함께 KAIST 기술 접목을 위한 기술검색 컨설팅도 지원되며, KAIST 내·외부 창업 교육 연계, 전담 교수진 멘토링, KAIST 동문 스타트업 및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된 전담 코디네이팅 등 KAIST가 보유 중인 창업 관련 인프라 활용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오픈벤처랩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오픈벤처랩을 마련했다"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도전적인 프로그램에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벤처랩에 지원했던 9개팀은 실전 창업화 단계를 모두 마친 뒤 실 창업에 성공해 지역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9개 팀은 투자 유치와 정부 지원사업을 받아 약 23억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이들 중엔 전업주부나, 고등학교 3학년생이 대표인 곳도 있다. 성과를 거둔 경우가 있는 만큼 예비벤처창업자들의 오픈벤처랩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한 예비벤처창업가는 "오픈벤처랩은 예비벤처창업가들에겐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다"며 "기초부터 현장까지 모든 것을 배우고, 실제 창업도 가능하단 점에서 이번에 꼭 선정돼 창업의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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