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충남센터에 따르면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도박문제 위험집단 비율은 전국 평균 6.9%인데 비해 대전은 20%·충남은 9%로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2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발표한 지난해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재학 중인 청소년의 도박문제 위험집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문제 위험군(Yellow) 비율은 대전 2.2%·충남 1.5%로 2018년 대비 각각 2.5%p·5.6%p 줄어들어 전국평균 1.7%와 큰 차이가 없다. 문제군(Red) 비율 역시 대전 0.7%·0.5%로 2018년보다 대전 0.2%·충남 2%p 감소해 전국 평균 0.7%와 차이가 없거나 근소하다.
대전충남센터는 2018년 조사 대비 대전충남지역 재학 중 청소년 위험집단이 크게 감소한 요인으로 ▲학생도박예방조례에 따른 대전·충남지역 초·중·고교 대상 연속적 도박문제 예방교육 실시 ▲지역 도박문제 선도학교 등과 연계한 개별·집단상담 실시 등 대전충남센터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체계적 노력 등을 꼽았다.
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위험집단에 대응해 대전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업하고 고위험 청소년 집단 프로그램 개설할 예정이다.
이승희 대전충남센터 센터장직무대리는 "도박문제에 노출돼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도박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의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도박문제 예방치유 프로그램 강화해 제공하고 있고, 대전·충남지역 청소년 관련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센터는 도박문제 예방·폐해 최소화를 위해 설립된 도박문제 예방치유 전문기관으로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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