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국민 5천 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 반려동물 관련 제도·법규 인식, 동물 학대에 대한 태도, 반려동물 입양 및 분양 등 8개 분야 75개 항목에 대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률은 전체 응답자의 27.7%로 전국 추정 시 638만 가구(전체 2천304만 가구)이며, 2019년(591만 가구)보다 47만 가구가 증가했다. 반려견은 521만 가구에서 602만 마리(81.6%)를, 반려묘는 18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28.6%)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1만7천 원으로 반려견은 17만 6천 원, 반려묘는 14만 9천 원으로 조사됐다.
동물등록제에 대해 79.5%가 알고 있으며, 반려견 소유자 중 72.1%가 동물등록을 했다고 답했다.
현행 동물학대 처벌에 대해 48.4%가 '약하다'고 답변했으며, 96.3%는 구타 등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경우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 간 거래(69.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입양비용은 평균 41만 2천 원으로 추정됐다.
응답자의 28.1%는 반려동물을 양육을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동물의 행동문제'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양육포기 또는 파양 고려 이유는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 응답이 29.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20.5%,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 18.9%,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 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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