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황새, 대한민국 하늘에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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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황새, 대한민국 하늘에서 세계로

  • 승인 2021-04-27 12:32
  • 수정 2021-05-19 22:50
  • 신문게재 2021-04-28 14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01_황새 단계적 방사장 운영을 위한 지자체 협의회 모습
황새 단계적 방사장 운영을 위한 지자체 협의회 모습
01_황새 단계적 방사장 운영을 위한 지자체 협의회 기념촬영
황새 단계적 방사장 운영을 위한 지자체 협의회 기념촬영
01_황새 사진01
황새 사진
01_황새 사진02
황새 사진02
01_황새 사진03
_황새 사진03





예산군은 천연기념물 황새의 전국방사를 위한 지자체 협의회를 지난 26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예산황새공원 영상실에서 개최했다.

예산군이 주최한 이번 협의회에는 문화재청 관계자와 청주시, 서산시, 해남군, 김해시, 고창군 등 단계적 방사장을 운영할 예정인 지자체 5개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황새복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단계적방사장 운영 등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관리인력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지자체들은 현재 예산군에서 운영 중인 방사장을 벤치마킹하고 향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에 관한 제반사항 및 기술 등을 전수받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황새 방사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군은 본격적인 방사장 설치 및 운영에 앞서 개최된 이번 협의회를 통해 예산황새가 전국 각지에서 힘차게 비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지원으로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사업은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의 인공증식 연구 및 예산황새공원의 황새방사 연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원된 황새 '행운이'가 러시아와 중국 등지를 오가다가 2년만에 고향인 예산군 광시면을 다시 찾아오는 등 복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예산황새공원은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의 중심으로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국관광 100선'으로도 선정돼 생태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새공원은 어린이들이 놀이와 교구재를 통해 황새의 구조와 생활상을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해설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계절변화에 적응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을 황새공원 곳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월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체계적인 생태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황선봉 군수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예산의 자랑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전국의 하늘을 힘차게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황새복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새는 세계적으로 3,000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한 물새다. 시베리아 동남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부에서 월동하며, 일부는 일본까지 날아가기도 한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텃새로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1950년대부터 환경오염과 밀렵으로 급감하여 한반도에 살던 텃새 집단은 1990년대 이후 멸종했다. 

 

1996년 10월 한국교원대학교 내에 황새복원센터(현 황새생태연구원)가 문을 열면서 우리나라에서 황새를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선 러시아 아무르 지역에서 어린 황새 2마리를 데려와 인공 증식을 시작했으며 그 후 근친교배를 막고 유전자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 러시아, 독일 등지에서 알과 어린 새를 들여와서 개체 수를 늘렸다. 황새는 무사히 사육장에서 번식해 150여 마리로 늘었고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2015년 9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자연에 방사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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