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은 도청, 다문화지원센터, 해바라기센터, 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등과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 지원 협의체 구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결혼 이주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충남 도내 9개 경찰서에 설치 예정인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 운영을 앞두고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협의체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주여성이 언어·문화적 차이 등으로 상대적으로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며 범죄신고 및 보호·지원 측면에서도 취약해 관계기관의 협업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관별 추진사항 및 이주여성들의 범죄피해 사례 등을 토대로 협의체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재영 충남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은 "각 경찰서에서 추진 중인 협의체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의 범죄피해 이주여성 협의체 구축은 앞으로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업을 통해 이주 여성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범죄 피해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의 범죄 피해에 대한 예방이 더욱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협의체에 거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한 지역민은 "이주여성은 곧 다문화 여성들인데, 우리가 가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이 받은 범죄피해를 예방해주는 게 있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충남경찰이 협의체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이주여성을 위한 구체적인 도움 안이 나와서 충남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걱정없이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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