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논산의 딸! 충남체육회 실업팀 4년차 정민영 선수<사진>가 2021년 핀수영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밝힌 소감이다.
정 선수는 지난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년 핀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첫째 날 열린 잠영 400m에서 1위, 둘째 날 잠영 1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정 선수는 “앞으로 7월에 열릴 예정인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수영선수인 친오빠를 따라다니다가 7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정 선수는 충남체고 1학년에는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2학년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핀수영으로 종목을 과감하게 전환한 뒤 발이 푹푹 페이고 찢어지는 고통을 참고 견뎌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대회에 참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3학년 때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 2관왕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일매일 훈련일지를 꾸준히 써가며 대회를 준비하는 정 선수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운동에 임하면서 몸이 아픈데도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사랑하는 엄마(시낭송가 윤숙희) 아빠(논산경찰서 경위 정용준)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더 큰 감동이 전해졌다.
정 선수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어머니인 윤숙희씨는 “민영이가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오면서 그동안 참 힘든 고비가 많았는데 시련을 잘 이겨내고 최고의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서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딸에 대한 무한사랑과 응원을 보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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