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 된지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후임 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농기센터 소장 자리의 공백이 장기화 될 경우 적기 영농지원 등 농업행정 차질이 우려된다.
4일 금산군과 금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며 지난 달 농기센터 전 소장의 갑작스런 유고 이후 후임 인사가 늦어지면서 현재까지 소장 자리가 한 달 가까이 공석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후임 인선을 위한 인사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백 상태는 상당 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 업무추진을 위한 군청 실과. 농업인 단체 등 과의 협조 진행에도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농업행정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늦어지는 농기센터장 후임 소장 승진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현재 농기센터장 자리에는 송미란 기술지원과장과 김현술 기술보급 과장이 물망에 오른다.
주무 과장으로 직무대리를 맡은 송 과장은 1962년생으로 정년을 1년 남짓 남겨두고 있다.
공직 입문은 90년 7월, 과장 승진은 지난해 10월이다.
송 과장이 후임 소장으로 낙점되면 최초의 여성 금산군농업기술센장, 과장 승진 6개월 만의 초고속 승진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에 비해 1965년 생인 김 과장은 87년 4월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2016년 4월 과장으로 승진했다.
재직기간, 과장 승진 연한으로 보면 송 과장에 비해 각각 3년, 5년 정도 빠르다.
업무능력에 대해서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소 엇갈린다.
공직 입문, 재직기간, 과장 승진 등 일반적인 평가기준으로 보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미룰 이유가 없다는 공직 내부의 분위기다.
그러나 후임 인사가 늦어 지면서 이런저런 뒷말들이 흘러 나온다.
소장 승진인사에 대한 외부 유력인사의 개입과 여성농업인 단체의 압력 행사가 인사권자의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의혹 등이다.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지만 낭설로 치부할 수만도 없다는 귀뜸이다.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농기센터 소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상태에서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장 승진 등 직원 인사와 맞물려 있는 때문이다.
군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농기센터 소장 인사와 관련 아직 특별한 인사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6월 정기인사에서 소장을 포함한 직원 인사도 함께 단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뒷말 무성한 금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승진 인사.
정년을 앞 둔 연장자 배려 성향이 강한 인사권자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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