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인크루투 제공] |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근로자들은 상시 재택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채용시장 규모는 축소되고, 화상 면접 등 언택트 채용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직장인 790명을 대상으로 '상시 재택근무제 도입'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2.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출퇴근 시간 절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출퇴근 시간 절감'이 21.4%로 10명 중 2명이 이 같은 이유를 들었다. 이어 '업무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18.6%)', '여가시간 확보로 삶의 질 향상(9.6%)' 등으로 응답했다.
10명 중 5명 이상은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재택근무 경험을 했거나 진행 중'인 직장인은 전체의 54.2%에 달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재택근무 유지 여부 질문에는 53.6%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답변을 했다.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은 23.4%에 그쳤다.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재택근무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이미지=사람인 제공] |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 158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채용시장 변화 체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90.1%는 '채용시장의 변화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채용시장 변화로는 '전체적인 채용 규모 축소'(5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화상 면접 등 언택트 채용 확산'(38.3%)이 일상화됐다고 응답했다.
구직자들은 채용시장 변화에 대다수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76.3%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23.7%에 그쳤다.
변화 부정적 이유로 '지원 기회 자체가 적어진 것 같아서'(7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 같아서'(67.2%)를 꼽았다.
한편, 채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93.2%)은 취업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